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집으로 배달되는 예술상자 ‘아트딜리버리’ 접수 소식을 30일 전했다. ‘아트딜리버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새로운 비대면 예술교육 방식을 제안하며 개발된 것으로, 앞서 현대미술사(르네 마그리트) 상자와 동시대미술(정윤선) 상자 신청에 만 명이 넘는 도민이 참여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경기문화재단과 매일연구소가 준비한 새로운 버전의 ‘아트딜리버리’ 현대미술사 상자는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 모란디(Giorgio Morandi)의 정물화에 주목하며, 참여자가 자신의 공간에서 발견한 질서와 감성을 그림으로 담아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모란디가 평생동안 일상의 사물들을 배치하면서 찾고 만들어낸 질서와 감각을 ‘아트딜리버리’를 통해 탐색하면서, 팬데믹을 겪으며 달라진 삶의 변화와 마음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신청은 7월 5일 오전 10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5일간, 지지씨 멤버스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선정은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추첨 결과는 7월 14일 오후 5시 이후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재단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제8대 신임 병원장으로 임정수 콜베 수녀가 선임됐다. 신임 병원장의 취임식은 오는 7월 6일 별관 6층 성빈센트홀에서 제7대 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의 이임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신임 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의 임기는 5년으로, 오는 2026년 6월까지 병원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이사장에 유홍준 현 명지대학교 인문대학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유홍준 신임 이사장은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선출됐으며, 임기는 오는 2024년 6월 14일까지 3년이다. 유 이사장은 미술사학자로서 2002년 대한민국 최초로 학부 과정에 독립학과로 개설된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를 맡아 후학 양성과 학문 발전에 힘써 왔다. 또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문화재청장을 역임했으며, 스테디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임 이사장은 그동안 학계에서 쌓은 풍부한 지식은 물론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를 비롯한 주요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학의 발전과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학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공유하기 위해 운영하는 ‘SNS 기자단’ 제2기 위촉식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활동하게 될 이번 기자단원은 총 9명으로, 대학생뿐만 아니라 한국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 3명도 선발됐다. 이들이 작성한 기사 형식의 콘텐츠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임치균 부원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번 발대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기자단원 간 상호 인사, 위촉장 수여, 기자단 활동계획, 단체사진 촬영과 연구원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기자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매월 우수 기자를 선발해 상장 및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유라 기자단원(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은 “한국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이를 알리는데 일조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한국학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기자단으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임치균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은 “기자단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통해 어렵고 고루하게만 생각되는 한국학의 편견과 고정관념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오늘은 여기까지 착할게요/왕수펀 글/류희정 옮김/다림/152쪽/1만1000원 “세상을 살면서 과연 착한 척 해야할까요, 착하지 말아야 할까요?” 어릴 때부터 착해야 한다고 배웠다는 저자 왕수펀은 세상이라는 게임에서 ‘착하면 상이 뒤따른다’는 규칙이 늘 통용되진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착한 사람이기를 관두고 나쁜 사람이 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타인에게 잘하는 것도 도리일 수 있지만 ‘넌 착하니까’라는 말과 함께 뒤따르는 무리한 부탁을 거부하고 호구가 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착한 장량잉은 친구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 된 페이쥔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그가 다른 아이들에게 미움을 받을까봐 걱정하고 구해주기 위해 항시 신경을 쓴다. 세심한 샤오펑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피는데 정신이 쏠려 있어 평소 자신의 말수가 적다고 고백한다. 세심과 배려가 좌우명이라는 그는 누구에게든 절대로 밉보이지도, 상처를 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다. 이처럼 누가 봐도 착하고 평범한 일곱 명의 주인공이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끝으로 저자는 “착한 사람이 된다는 건 기쁨일까요, 슬픔일까요? 혹시 고통은 아닐까요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상상캠퍼스는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온라인 복합문화공간 ‘e상상캠퍼스’를 7월 1일 베타오픈한다. ‘e상상캠퍼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상상캠퍼스만의 다양한 공연, 교육, 강연,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상상캠퍼스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방문객들이 ‘e상상캠퍼스’에 입장해 직접 탐험하고,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의 대면 행사 및 프로그램을 디지털화하여 선보인다. ‘e상상캠퍼스’는 7월 1일 베타오픈을 거쳐 8월 중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지지씨멤버스 회원가입 후 PC에서 문화예술 및 교육 프로그램 참여, 축제 영상 관람뿐 아니라 캐릭터 꾸미기, 상상캠퍼스 동식물 도감 탐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콘텐츠로는 2021 리틀포레 개막행사 ‘상상, 숲을 피우다’, 상상캠퍼스의 콘텐츠를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모두의 숲에 놀러와요’ 시리즈의 ▲숲속 요가편 ▲숲속 드림캐처 만들기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향후 실시간 강연 중계, 축제 연계행사 등 지속적으로 기능이 추가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도 방문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지 이날로 149일째. 이후 미얀마 곳곳에서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총격 등 무력진압으로 인한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1980년 5월 당시 광주민주항쟁을 기억하는 이들이 현재 미얀마의 상황이 우리와 닮았다며 전국 곳곳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 지지하는 연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현재 경기아트센터와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푸른아시아센터가 주최한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이 경기아트센터 광장에서, SPA 현장미술작가들이 뭉친 ‘미얀마 민주시민 지지를 위한 SPA 미술전’이 행궁동 카페 단오에서 진행 중이다. 미술전시나 외신 사진에서 종종 얼굴에 분칠을 한 미얀마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작품을 보며 문득 '미얀마 사람들이 얼굴에 바른 게 뭘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이는 미얀마의 전통 화장품 타나카로, 만달레이(Mandalay)를 비롯한 중부지역에서 주로 나는 타나카 나무 뿌리와 줄기를 곱게 갈아서 걸쭉하게 만든 것이다. 벼루처럼 생긴 평평하고 둥근 돌판 차욱핀(Kyauk Pyin)에 물을 뿌려가며 갈면 우유빛 혹은 베이지색 액체가 생긴다. 오랜 전통으로…
구태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의 첫 정기공연이자 수원시립공연단 제15회 정기공연인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을 빛냈다. 동성애, 학교폭력, 치매 부모 봉양 등 주변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회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문제들과 그것들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연출을 맡은 구태환 예술감독은 어린시절 외삼촌의 손을 잡고 놀라가던 동네 영화관의 추억을 떠올리며 “자본의 논리로 소중한 것들이 사라져가는 것이 당연시되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사라지지 않는 아픔과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고 소개했다. 연극은 충청도 어느 작은 시골, 재개발로 인해 폐관을 앞두고 있는 영화관 ‘레인보우 시네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곧 철거될 시골 영화관이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의 얼굴에선 슬픔을 찾기 힘들다. 마치 사라지는 것에 익숙한 듯, 그들은 이곳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다.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레인보우 시네마’ 폐관을 돕기 위해 내려온 조원우(송진우), 그와 동성 연인 관계인 신태호(한윤춘), 치매를 가진 어머니를 홀로 모시고 사는 김정숙(이경), 사람들과 마주치는…
자외선이 쏟아지는 여름철, 우리 눈 건강은 어떠할까? 자외선뿐 아니라 사실 현대인의 눈은 하루 24시간 스마트폰부터 TV, 컴퓨터 등 다양한 미디어 기기로부터 혹사당하고 있는 게 현실일 것이다. 눈의 노화도 점점 더 빨라져 흔히 알고 있는 녹내장의 경우 더 이상 노인성 질환이라고 할 수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대 녹내장 환자 수는 2010년 2만1427명에 비해 2020년 7만8299명으로 3.6배가량 늘었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며 결국 완전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해 보게 하는 신경으로서 손상된 위치와 정도에 따라 심각성이 다르지만,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될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는 없지만 녹내장의 주요 원인은 안압상승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눈은 ‘방수’라는 액체로 채워져 있는데, 이 방수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경우 안압이 상승한다. 보통 안압은 10~21mmHg(수은주 밀리미터)가 정상이지만,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시신경이 눌리며 녹내장으로 진행되기 쉽다. 그러나 정상 안압이라 할지라도 시신경 구조가 얇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개관 30주년 기념식을 열어 지난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28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 개관 30주년 기념식은 지난 30년 역사를 회상할 수 있는 행사로,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 등 약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우종 사장은 “기념식을 통해 짧게나마 30년간 기관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긴 시간 동안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도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아트센터를 위해 헌신해온 구성원들의 성과와 협력은 자긍심이 되어 경기아트센터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환영사에 이어 축하 영상 상영 후 경기아트센터의 역사를 담아낸 ‘경기아트센터 30년사 백서’를 최초 공개하고, 경기도민을 대표한 센터 고객자문단 일원에 직접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전 직원이 함께 경기아트센터의 미래 비전 ‘우리 삶의 예술, 경기아트센터 문화예술로 완성하는 새로운 경기’를 선포하며 마무리됐다. 1991년 경기도문화예술회관으로 문을 연 경기아트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