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권·국민권력·참여민주주의시대 스타트 지난달 22일 국민참여당은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 이강진(47) 중앙당 창당주비위 중앙조직본부장을 초대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강진 위원장은 참여정부의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대안정당으로 미래비전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참여당을 ‘친노당’이라고 밝힌 이 위원장은 시민주권시대, 국민권력시대, 참여민주주의시대를 열기 위해 당원들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다음달 17일(예정) 중앙당의 공식 창당을 앞두고 도내 조직 건설과 당장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 위원장을 만나 신생 정당의 이념과 향후 정세변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 <편집자주> ▲ 정치 입문은? 2002년 ‘노사모’ 활동에 참가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전까지는 졸업후 금융권에서 근무하다 연극활동을 하는 등 정치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개혁당 창단작업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게 됐다. 2002년 대선에서는 민주당과 함께 주로 수원지역과 경기남부 지역 유세에 참여, 이후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사무처장등으로
“물질과 기억의 결합 내면세계 투영” 지난 5일 용인 기흥구 마북동 작업실에서 우리나라의 고유 종이인 한지를 사용해 국제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학국화학과 송수련 교수(65)를 만났다. 상가 건물에 위치한 작업실에는 송수련 교수가 사용하고 있는 한지에서부터 먹, 붓 등 한 작품을 사용하기 위한 도구들이 눈에 들어왔다. 조용한 작업실 한 켠에는 송수련 교수의 작품들이 보였다. 부드러운 색감의 작품들과 꼴라주로 입힌 도자기들이 시선을 빼앗았다. 송수년 교수는 1945년 8월 15일 광복의 기쁨이 충만하던 날 아침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대문구 신설동의 할아버지 댁에서 컸어요. 넓은 뜰이 있는 2층 양옥집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은행 지점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당시로써는 좋은 집이었죠. 그리고 그 집을 담쟁이덩굴일 온통 덮고 있었어요. 요즘 제가 사는 상도동 집에 담쟁이덩굴을 올리려 애를 쓰는데, 어느 날 그게 내 어릴 적의 풍경을 되살리고 싶다는 소망의 표현이란 걸 알았죠.” 송수련 교수와 그림과의 만남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터였다. “동신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와 함께 사생대회에 나갔어요.
“세종시 원안 추진, 경제발전 주춧돌” “세종시 건설은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목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고 대한민국 경쟁력 강화의 주춧돌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경기도 출신 의원임에도 민주당에서 세종시 원안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혜영 의원(경기 부천)은 행정 비효율을 문제로 세종시 원안을 추진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즉, 행정상의 비효율성 보단 국토 불균형에 따른 비효율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원 의원의 주장이다. 원 의원은 또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내년 4대강 사업에 투자되는 예산이 5조4천억원인데, 이는 내년 한해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완전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연간 20만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결식아동 16만명 지원, 저소득층 96만가구에 에너지보조금을 충당하고도 남을 비용”이라며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필요한 곳에는 예산이 지원되지 않고 22조나 되는 국민혈세가 불필요한 곳에 쓰이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6월 여의도 정당정치에서 탈피해 풀뿌리 지방정치, 시민참여정치, 현장정치로의 발전에 기여코자 ‘
춤을 추듯… 물 흐르듯… 나를 쓴다 이 추운 겨울을 녹일 뜨거운 난로같고 야무진 몸에서 여유까지 느낄 수 있는 한글을 사랑하는 갈뫼 김지수 캘리그래퍼(Calligraphy). 여유마저 예술의 한부분으로 보이는 김 작가를 산좋고 물좋은 남양주시의 와부읍 덕소리 행정타운 내에 그의 첫 개인전이 펼쳐지는 전시실에서 만나봤다. 캘리그래퍼란 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단순히 예쁘고 아름답게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를 디자인 등에 활용하고 있다. 김 작가는 개량한복을 차려입고 전시를 관람 온 사람들에게 작품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이리저리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한글 서예작가인 김지수씨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느껴오는 이미지가 남달랐다. 긴 머리를 말총으로 묶어 넘긴 머리에는 흰머리가 희끗희끗 했으며 요즘 젊은 남자들이 멋으로 생각하는 턱수염을 기르고 마치 ‘나 예술하는 남자야’라고 말하는것 같았다. 김지수 캘리그래퍼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김 작가의 작품을 이야기 하면 ‘그 작품이 그 작가 작품이야?’하고 무릎을 ‘탁&rsqu
“관객에 감동과 기쁨 주기위해 노력” “제가 이 일을 하는 것 자체가 기쁘고, 무대에서 스스로 즐기고 기쁜 만큼 ‘관객에게 어떤 울림과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하자’라고 생각해요. 저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보러와준 관객을 섬기는 마음을 갖게 된 거죠.” ‘Who am I’ 1999년 뮤지컬 ‘페임’의 메이블 역으로 데뷔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뮤지컬계의 디바 김선영이 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현재 지난달 26일 시작해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영웅’에 설희 역으로 출연면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준비로 한창 바쁜 그녀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연기하던 뮤지컬 디바 김선영은 온데간데 없고 털털한 성격에 쾌활한 말투로 재치있는 농담도 곁들일 줄 아는 여인 김선영이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예쁘장하고 이지적인 얼굴 탓에 도도하고 까탈스러운 깍쟁이 이미지로 많은 오해를 살 것 같다는 말에 그녀는 “그렇잖아
“서민과 동떨어진 정치, 불신·무관심 키웠다” “우리나라의 정치문화가 서민들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 지금의 정치불신, 무관심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 안동섭 경기도당위원장은 정치에 대한 국민,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이 줄어들고 선거 참여도 저조한 원인이 정치권 자체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민노당 창당 발기인이기도 한 안 위원장은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재학 중이던 1980년대, 학생운동으로 구속돼 제적처리 당하기 전까지 에이즈, 암 등 불치병을 치료하는 약을 만드는 것이 꿈인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안 위원장은 석방 이후 복학 기회가 있었지만 ‘이길은 내길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에 학업을 중단하고 87년 구로공단 용접공으로 노동자들 함께 하는 길을 택하게 됐다.현재 민주수호·민생회복·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경기시국회의 공동대표, 경기도무상급식추진위원회 공동대표, 경기도학자금추진위원회 대표 등을 맡으며 왕성한 지역활동을 해나가는 안 위원장은 민노당의 ‘수도권 대표’, ‘정권심판의 기치’를 내걸고 내년 지방선거, 2012년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꾸준한 행보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진보정치라는 것은 낮설거나 새로운 것이 아니다. 진보정치는 물
헌재 미디어법 애매모호 판결 법조계 참담한 현실 반영한 것 이찬열 민주당 의원이 10월 재보선 수원 장안에서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원내로 입성했다. 당초 인지도가 높은 박 후보가 입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다수였다. 선거운동 초창기에는 인지도가 낮아 수원 장안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을 쉽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특유의 끈기 있는 노력 덕분에 원내로 입성이 가능하게 됐다. 원내로 입성한 이찬열 의원은 “수원 장안 주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다. 그런 이찬열 의원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임하는 각오는? - 당선되자마자 국회 본회의가 바로 시작됐고, 바로 국회의원으로서 업무가 시작됐다. 환노위를 배정받았다. 산적한 이슈들이 많다. 노동부에는 복수노조문제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가 걸려 있고, 환경부는 4대강 사업과 관련된 환경영향평가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초선답게, 민주당 국회의원답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장안구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 매사가 쉽지 않았다. 선거초반 지지율 격차도 심했고, 전반적으로 쉬운…
미술관, 세계최고 예술 콘텐츠 만들것 6살때 기와집 그림으로 여기저기서 칭찬을 받고 미술계에 발을 들여 놓은, 현재는 용인 마가미술관과 대전시립미술관 관장으로 재임중인 송번수(63) 관장을 만났다. 청조한 가을하늘 아래 그가 주말마다 머물고 있는 ‘마가미술관’에서 그와 그의 도구들, 그리고 그에게서만 나는 특별한 향수를 찾았다. “제가 네 살 되던 1946년 봄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이듬해 국내의 매우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어머니는 동생을 분만하다 산후열이라는 병명으로 어린 나를 남기고 세상을 등지셨죠. 이러한 상황에서 어린 나이에 고독을 느끼면서 무엇인가에 의존해야 했고, 그 의존 대상이 그림이었습니다.” 그는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이후 초·중·고등학교 과정에서 각종 공모전에서 상을 받게 되면서 그의 관심은 한층 고무돼 일관된 미술의 길로 이어지게 된다. “중학교 때 이미 미술대 진학을 결정했죠. 하지만 제가 어릴 때 가장 좋은 직업이 은행가였고, 그래서 아버지의 뜻에 따라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나 미술에 대한 꿈을
5년만의 원내복귀 기쁨 뒤로...의정활동 매진 수도권 지역에서 지난 10월 재보선은 그야말로 민주당 바람이 불었다. 특히 안산 상록을은 범야권의 후보단일화 없이 김영환 민주당 의원이 당시 송진섭 한나라당 후보를 8%p 차로 따돌리면서 당선됐다.5년 만에 원내에 복귀한 입성한 그이기에 각오는 현재 남다르다. 당선의 기쁨도 잠시 뿐. 세종시 문제, 4대강 살리기 사업, 행정구역 개편 등 산적한 현안들이 많아 기쁨도 접어두고 의정활동에 매진해야 하는 그이다. 당선사례에서도 김 의원은 “오늘의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보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그런 그의 의정활동 각오를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 당선을 축하한다. 임하는 각오는. ▲ 5년 만에 원내에 복귀했다.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 하지만 현재 야당인 민주당 의석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여러 현안들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 이번 선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 ▲ 무엇보다도 선거 내내 후보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던 것이 매우 어려웠다. 초기에는 전략공천, 낙하산 공천이 거론됐다. 안희정 최고위원 이야기가 있었고 다음에는 김근태 전 의장이 거
“벽화거리 만들어 華城 알리고 싶다 ”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만큼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작은 체구에서 넘치는 에너지(energy)와 파워(power)를 뿜어내 ‘작은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김건식 사진작가. 수원화성을 공부하며 더욱 화성에 빠져들었다는 김 작가를 지난 2일 수원화성홍보관에서 만나봤다. 김 작가를 처음 대면했을때 기자는 ‘키가 참 작으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대화를 나눌수록 그의 여유있는 웃음은 수원에 우뚝서 있는 화성의 여유만큼 크다라는 것을 느꼈다. 또한 인터뷰 전에 보여준 작품에선 작품 하나하나의 오랜 시간과 투자, 노력, 고집이 보였다. 65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난 김건식 작가는 초등학교 3학년때 백일해(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그람 음성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를 앓았다고 한다. “그때 어르신들은 ‘백일 동안 기침하면 낫는다’고 우스개 소리로 하던 병이였는데 이 바이러스가 신장쪽으로 들어가 지금까지도 신장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초등학교때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