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등의 법률관계는 상대방이 존재하고 이에 상대방의 항변을 들어봐야 의뢰인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 질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변호사들에게 상대방 입장을 무시한 채 자신만의 의견이 옳다고 고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장 주재남(34) 변호사는 “모든 일이 그렇듯 한발 물러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법적 공방까지 가는 상황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가가 법률지식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에게 법률적 지원을 해주기 위해 1987년 설립한 대한법률구조공단. 그 곳에서 6년간 일해온 주 지부장의 직무실에는 책상뿐 아니라 책장에도 소송관련서류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수원지부는 현재 주 지부장을 포함해 변호사 2명과 공익법무관 4명, 일반 법률상담 직원 14명 등 모두 2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4월까지 법률상담 1만1천576건, 민사 법률구조 1천23건, 형사변호 및 국선변호 227건 등의 법률지원을 해주고 있다. 또한 하루에 130여건의 법률상담을 처리하는 등 직원들 대다수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자부심과 긍지로 최선을 다해 근무하고 있다. 주 지부장은 “법률구조는
“단 한 번에 목표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고 해서 포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몰입교육, 학교 자율화가 지금 당장 실행 목표를 달성하지 않더라도 꼭 가야할 길이고 옳은 길이라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낮은 단계에서부터 천천히 나아가야 합니다.” 요즘 경기도교육청은 하루가 멀다 하고 열리는 집회, 규탄대회 등으로 시끄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영어몰입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더불어, 말도많고 탈도많은 학교자율화 환영 등의 뜻을 김진춘 교육감이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해 영어공교육과 학교 자율화는 필수불가결 요소라고 자부하고 있다.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뜻을 알릴 수 있는 영어가 꼭 필요할 뿐 아니라 지금처럼 획일화된 교육에서는 다양한 인재가 창출되기 어렵기 때문에 학교에 자율권을 줌으로써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뜻이다. 김 교육감은 특히 학교 자율화 계획과 관련, “방지턱(지침)을 없애면 과속하지 않겠냐는 말을 하는데 있지 말야할 곳에 있는 방지턱을 치우겠다는게 뭐가 잘못된 것이냐”며 “다른 선진국들은 100km
“북부지역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겠다” 지난 3월1일자로 경기도교육청 제2청 부교육감으로 취임한 양기석 부교육감은 교사 출신으로 교직생활의 대부분을 경기북부에서 보낸 북부지역 교육계의 산증인이다. 이러한 경력의 그가 경기북부지역의 교육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북부지역 교육계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였으며 사령탑으로서의 업무 또한 2개월에 접어든다. 또한 새로운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교육정책도 상당부분 달라질 것으로 보여진다. 양기석 부교육감을 만나 북부지역 교육계의 중요한 현황 사항과 앞으로 크게 달라질 교육정책, 북부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알아본다.<편집자주> -경기북부에서 오래 교직을 한 사람으로서 제2부교육감이 된 소감은. ▲부족한 사람이 중책을 맡게 되어 짐이 무겁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희망경기교육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 및 교육의 수월성 추구를 실현하겠다. 또 교직원들이 자기 업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교육수요자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교육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경기도교육청 교육역점 사업과 추진 내용은. ▲경기도교육청제2청도 경기도교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한나라당의 과반 압승으로 끝난 총선정국에서 예상과 달리 박근혜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인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집값상승과 고분양가 행진에 맞서 단호하고 강력한 행정력으로 일거에 주택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키며 민생정치를 실천한 뚝심의 전문행정가. 취임 직후부터 6년이 넘게 표류하던 용인의 최대 현안이자 동부권 개발의 족쇄였던 수질오염총량제의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한 끝에 마침내 지난 10일 용인시의 원안대로 환경부 승인을 받아낸 서정석 용인시장. 지난 해 3월 ‘2020용인도시기본계획’승인에 따른 ‘120만 자족도시의 세계최고 선진용인’의 밑그림이 이제 정상궤도에서 펼쳐지게 된 것. ‘난개발과 민원병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에도 ‘정치는 백마디 말이 아닌 실천’이라며 “용인제일주의와 시민중심감동행정으로 누구나 살고싶은 미래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일벌레’ 서 시장을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새 정부 정책 발맞춰 세계 으뜸도시 만들겠다” -‘고분양가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강력히 추진한 ‘주택안정화정책’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왔었는데. ▲민생이 안정되지 않으면 지역발전과 주민화합, 더
“고객과 함께 호흡하고 고객의 꿈을 실현하는 동반자가 되어 고객에게 감동을 드리는 것, 그것이 바로 KT가 지향하는 서비스 정신입니다.” 전국민의 76.3%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10가구 중 8가구에서 PC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IT강국이다. 하지만 장애인과 저소득층, 노인과 같은 이른바 ‘정보소외계층’에게 정보기술을 제대로 활용한다는 일은 아직도 먼 나라 이야기이기만 하다. 특히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2007 정보격차 지수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IT강국’이라는 명성은 더욱 무색해진다. 정보소외계층의 평균 인터넷 이용률이 2007년 12월 현재 40.1%, 평균 가구 PC 보유율은 63.4%로 일반계층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IT강국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나선 IT전문가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KT의 IT봉사단, ‘IT서포터즈’가 그들. 신병곤(52) KT수도권남부본부장은 “고객의 가장 가까이에서,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펼치는 것이 바로 KT서비스의 핵심”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고객중심’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KT와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말한다. 국민의 사랑 속
“대륙을 달리는 그날을 위해 韓國철도는 쉼없이 달릴것” 최연혜(52) 철도대학장은 ‘광야(曠野)’을 꿈꾼다. 평양을 건너 중국과 시베리아를 지나 인도와 유럽에 이르기까지 철도가 달릴 길은 아직 멀다. 그래서 최 학장은 조용히 움직인다. 우리나라 철도가 대륙을 달리는 그 날을 꿈꾼다. 최 학장의 가느다란 음성은 명확했고, 조용한 미소 뒤에는 강한 자신감의 향내가 봄내음을 타고 물씬 배여났다. “한국의 철도 수준이 세계 5위 정도 된다. 유럽지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띄지만 규모 면에서는 구 소련을 포함한 러시아 지역, 중국 및 인도 등이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시장이 크다” -그럼 우리나라 철도가 그럼 세계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우리의 고속철도는 세계 5번째고 기술 습득은 세계 4번째다. 이제 철도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와는 다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각각 8만km에서 9만km 정도의 넓은 철도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얼마나 되죠? “우리나라는 비교도 안될 많큼 짧다. 한 3천300km 정도 될것이다. 중국과 러시아 사람들은 짧은 레일을 가진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원한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대륙
산학협력이란 말 그대로 기업과 학교가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윈윈(Win-Win)해야 성공할 수 있다 김현기 수원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성공적인 산학협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 기업, 학교가 동등한 입장에서 사업 파트너십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학협력이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1990년대 초부터 정부와 기업, 학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인 산학협력에 대해 주목했던 김현기 단장. 그는 교직에 서기 전 다년간 민간 기업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학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러한 김 단장의 노력은 지난 1997년 ‘제1회 산학연 전국대회’에서 수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전국 최우수 1위로 이끌었다. 또 지난 2003년 ‘제4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김현기 단장은 산학연 전문가로서 그동안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는 근정포장상을 수상했다. 1993년 제1차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부터 참가해 산학연경기지역협의회 회장과 (사)산학연전국협의회 회장직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산학연의 역사를 함께 걸어온 김현기 단장. 우리나라 산학연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김현기 수원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을 만나 그의 인생과 산학협력에 대한 신념을 들어봤다.
정금란(50)은 끊임 없이 도전했다. 단종면허 건축업에서 종합면허로, 기초의회 의원에서 도의회 의원으로, 그것도 모자라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자리를 차지했다. 악수를 위해 잡은 손은 여느 아줌마와 다름 없이 가늘고 가는 수줍음이 있는 마디였다. 약간 미안한듯 부끄러운듯한 미소 속에는 ‘정치인’으로써 자존심과 ‘엄마’로서 솔직함이 묻어났다. “이런 말까지 해도 되나? 아시바타고 건축현장을 돌때 처음에는 여자이기 때문에 문 밖을 서성이기도 했다. 하지만 일을 따내기 위한 도전 그 한번이 지금의 정금란을 만든 것 같다. 그당시 처음 일을 따낼때 문 밖에서 10번은 망설인 것 같다” 집에선 평범한 어머니로~ 밖에선 도전하는 정치인 ◇‘아시바’? 그게 뭐에요? “공사현장서 막일까지 했답니다” “어떻게 설명하나. 건축 현장에서 건물을 올릴때 사람들이 요즘 엘리베이터 처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요즘 큰 건물은 엘리베이터를 주로 설치하죠” 나는 신기해 농삼아 거들었다. 아. 그러면 그걸 직접 타고 현장일도 하셨나요? 그에게서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렇죠. 그렇게 일을 시작해 단종면허에서 종합면허를 땄는데 참 그때 생각만하면 지금 못할게 없을 것 같아”
올 해 경기북부 주민들의 이목은 반환되는 미군 공여지의 발전 계획에 집중되고 있다. 미군 공여지의 발전 계획이야말로 향후 지역 개발의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해는 이러한 발전 계획의 향방이 정해지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진두 지휘 아래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책임지고 있는 서효원 행정 2부지사의 역량도 그만큼 비중을 더하고 있다. 서 부지사로부터 파주시와 동두천시, 의정부시 등 경기북부 주요 도시들의 미군 공여지 발전계획과 함께 경기북부 지역의 주요사업과 비전에 대해 알아본다. -공여지의 중점 개발계획과 추진일정 추진방안 등은?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른 반환공여지의 대부분이 파주, 동두천, 포천 등 경기북부지역에 분포돼 있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개발될 것이다. 주요사업으로는 파주의 이화여대, 서강대 유치사업, 포천의 에코디자인 시티 조성사업, 동두천의 보산동 관광특구 조성사업, 양주시 봉암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이 있다. 1단계사업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3월중 연도별 사업계획을 심의 확정한 후 바로 사업에 착수 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대학 캠퍼스로 활용예정인 이미 비어있는 반환 미군기
“생활체육을 통해 주민들의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 강용구 회장(55·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은 생활체육이야말로 많은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강 회장은 그동안 환자 개개인을 치료하는 의사에서 도생활체육협의회의 수장을 맡은 만큼 생활체육을 통해 도민들이 질병 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도생체협은 지난해 시·군 생체협과 종목별 연합회 등과 혼연일체가 돼 국민생활체육대축전 최다종목 우승,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성공 개최, 어른신생활체육대회, 경기사랑축구리그 등을 뿌리내리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정례적인 세미나 개최 및 월례강좌 등을 통해 생체협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생활체육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가족 생활체육 콘서트’는 가족단위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을 소개해 생활체육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시켰다. 특히 그동안 대회 위주로 이뤄졌던 생활체육 행사에서 탈피, 도심 한복판에서 시범 공연을 통해 도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는 등 기대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