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구제하고 고루 사랑하라’ 1905년 고종황제의 칙령과 함께 한반도에 적십자 운동이 뿌리내린지도 어느덧 백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6·25전쟁을 비롯한 수많은 전쟁터, 수해 등 자연재해 복구현장, 90년대를 휩쓸었던 삼풍백화점·성산대교 붕괴같은 인재 현장, 최근 ‘아프간 한국인 피랍 사태’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고통이 있는 곳이라면 대한적십자사의 표장인 ‘빨간 십자가’는 늘 함께 있었다. 경기도민의 곁을 지키며 함께 한지는 올해로 60년이다. 공자는 예순이되면 모든 것이 원만해지고 어떤 말을 들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 했다. 예순이라는 세월. 이 안에 ‘사랑·봉사·희생’이라는 견고한 수식어들이 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대표해 왔다. 이러한 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이 세월을 바탕으로 더욱 폭넓고 견고한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 최근 새 역사를 쓰기 위한 페이지를 열었다. 삼성전자 수원주재 대표이사,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한 경영·경제 전문가로 불리고 있는 문병대(67) 회장이 지난 11월 제30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의 진용(眞勇)이 더욱 확고
“글로벌 경쟁시대 발 맞춰 미래지향 도시형산업 육성” “나에게 일은 그것만으로도 축복이다” 성남지역 중소·벤처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성남산업진흥재단의 수장 김봉한 대표이사의 직업철학이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0월 ‘2007 성남우수상품박람회’를 개최해 1억8천만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리며 올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있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을 이끌고 있는 김봉한 대표는 “일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열정과 최선을 다 할 수 있다는 김 대표. 최근 3대 전략산업을 선정, 재단의 글로벌 기업화를 선언한 김 대표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또다른 과업 목표달성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힘차게 내딛고 있다. 김봉한 대표를 만나 올 한해 성남지역 기업지원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대담=변승희 경제부장 -먼저 지역 중소·벤처 기업인들이 올 한 해를 어떻게 마무리해야
‘삼상사(三上思)’. 좋은 생각은 베갯머리(寢上)에서, 말을 탈 때(馬上), 화장실(厠上)에서 잘 떠오른다는 뜻이다. 깨끗한 화장실, 쾌적한 화장실, 한 발 더 나아가 인류의 위생과 건강까지를 생각하는 화장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보편적이면서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이 작고 평범한 생각을 아주 특별한 ‘문화 혁명’으로 끌어올렸다. 이달 21~25일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화장실 창립총회’(WTAA : World Toilet Association Assembly). 무려 세계 60여개국 1천300여명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위생시설 설비, 질병, 물 부족 문제 등을 점검하고 화장실 개선 운동의 성과를 공유한다. 국가 계급 인종 차별 종교에 관계없이 위생이 인간의 기본권이자 미래지향의 이슈를 확인하는 자리다. 그 역사적 총회까지는 꼭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심재덕 위원장이 수원시장 재직 때인 지난 97년 한-일 월드컵을 우여곡절 끝에 수원에 유치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심 위원장은 동시 개최한 일본에 조금도 뒤지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화장실 개선’ 이
바야흐로 관광산업의 시대다. 이미 세계관광시장은 2000년 관광객 7억명, 관광수입 6천억달러로 그 규모가 커졌고 오는 2010년에는 10억명, 그로 인한 관광수입은 7천600억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커져가는 관광시장의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외래관광객 1천만 시대를 맞았다. 이에 발맞춰 도는 관광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005년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관광공기업을 설립하고 급변하는 관광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경기관광공사가 올해 설립 5주년을 맞았다. 경기관광을 바라보는 안팎의 기대도 점차 커지고 있다.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는 타 시·도에 비해 관광영역 확대에 유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경기관광이 우리나라 관광의 어머니품 같은 역할을 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관광공사가 국내 최초의 관광 공기업으로서 선도적인 경영모델을 제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경기관광은
청심국제병원(병원장 차상협)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가평 장락산과 청평호수가 맞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병실에서 바로 내려다보이는 잔잔한 청평호수와 병풍처럼 둘러있는 수려하고 울창한 산림, 그리고 맑고 초롱한 별들을 마주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병상수 250여개에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종합검진센터와 재활치료센터, MRI와 CT 등 첨단의료장비와 5성급호텔을 연상시키는 각종 시설은 이미 국내를 넘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양·한방협진의 매력적인 병원이다. 그런 이곳에 지난해에는 해외환자 1만8천여명이 다녀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해외환자를 유치한 병원이다. 이미 해외에서 양·한방 협진진료 요법의 우수한 성과와 친환경 병원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청심국제병원(병원장 차상협)은 지난 2003년 7월 21일 개원 당시 군의 낮은 인구수, 교통편의시설 및 도로 사정의 열악한 조건 등으로 많은 의료관계 전문가들로부터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 삶의질 향상에 기여하는 위대한 병원이 되겠다”는 설립자의 의지로 모든 건물과 사용시설에 환경친화적인
“통계자료로도 대박 터뜨릴 수 있습니다” 통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한마디로 ‘어렵다’이다. 하지만 조성제(56) 경기지방통계청장은 통계가 결코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일상생활 뿐 아니라 기업 경영,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책결정에 이르기까지 통계가 이용되지 않는 곳이 없는 만큼 잘만 활용하면 인생의 성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조 청장이 생각하는 통계이다. 정확한 통계조사를 위해 직접 지역주민들을 만나며 발로 뛰는 경기지방통계청은 통계조사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공헌활동을 펼쳐 통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전환과 지역사회발전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어렵기만 한 통계를 생활화 할 수는 없을까? 조성제 경기지방통계청장을 만나 지역사회정책과 일반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통계에 대해 들어봤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통계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는 여기저기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 통계는 여전히 어렵고 나
“북부지역,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초대 회장에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 요즘 도내 이슈가 바로 ‘수도권 역차별’인데 때를 맞춰 상공인들이 먼저 들고 일어난 것 같다. 창립의 구체적 동기와 목적을 말해달라. ▲먼저 도 북부 지역의 현실을 가늠할 수 있는 실례를 들어보겠다. 지난 9월4일 G-Fair 2007(경기도 우수상품 박람회)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도가 주최, 경기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가 주관했다. 5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는데 이중 북부지역의 내빈은 김영선의원(한나라 일산을)과 이 센터 북부지소 이종덕 소장, 나까지 단 3명에 불과했다. 도 남부와 북부의 차이가 행사장의 내빈 참석율에서도 드러나는 것이다. 너무 아쉬웠다. 바로 이런 낙후된 북부에 대해 더 이상의 역차별을 막기 위해 연합회를 발족시킨 것이다. 우리 몫은 우리가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다. 북부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현재 기업상호간 10개 시군별 기업인 협의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는 않다. 연합회는 이들 시군 기업인 협의회간 정보교류를 광역적 협력 체계를 구성, 기업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게 목적이다. 시군별 얼키고설킨 여러가지…
지난 달 13일 수원지법은 하남시장이 제기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수리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제정 때부터 논란이 돼온 주민소환법이 부실 입법임을 확인하는 판결이었다. 판결문의 취지는 “서명부에 반드시 기재해야 할 청구 사유가 없고, 그 결과 주민소환 투표를 청구할 유효수를 채우지 못해 무효”라는 것이었다. 사실 이 문제 제기는 판결보다 훨씬 앞선 입법 당시부터 입법학자인 한 노교수가 줄기차게 지적해 왔다.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겸임교수 전기성 교수(69)다. 그는 그간 논문과 기고, 강의를 통해 이 법률의 폐지 또는 개정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주민소환법은 핵심 사항인 청구사유가 규정되지 않고 절차 사항만 규정한 절차법으로 마치 형법과 민법과 같은 실체법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형사소송법과 민사소송법을 제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은 중대한 입법 미비는 법의 실효성이 문제되기도 하지만 불필요한 갈등만 유발한다”고 역설해 왔다. 그래서 그는 이 법을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급발진법’ 혹은 주민계층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갈등조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학원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스포츠를 국민생활체육으로 정착시켜야 합니다”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이하 경기육련) 허영호(54·삼성전자 전무이사) 회장은 한국 스포츠가 세계의 벽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학원스포츠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세계 스포츠 강국의 우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우리 현실에 맞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열악한 운동 여건을 개선하지 못한 채 현 상태를 답보한다면 쇠퇴의 길을 걷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규격화된 전용 경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꿈나무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전을 갖고 부단히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강조했다. “학원스포츠 활성화로 세계의 벽 넘자” -경기육상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보다 인프라 구축 및 지원을 통한 육상의 저변확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학원스포츠를 활성화시키고, 스포츠를 국민 생활체육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수한 지도자와 선수를 배출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갖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게 발전하고 있는 21세기의 가장 커다란 화두는 변함없이 잘 사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잘사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고 건강함을 유지하면서 사회구성원으로서 맡은바 책임을 다하며 잘 사는 것이다. 웰빙시대는 바로 이런 목표의 압축이다. 지난 9일 기흥구민체육대회를 시작으로 15일에는 수지구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또 20일에는 용인 본래의 모습과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처인구민체육대회도 예정돼 있다. 시민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체육대회는 곧 생활체육의 경연장이다. 국민이 건강한 나라가 발전도 이룰 수 있고, 세계사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역사속에서 수없이 확인된다. 냉전시대 올림픽 금메달에 목숨 걸면서 엘리트 체육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었다면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이 트렌드가 된 지금은 누구나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1인 1기 생활체육의 시대다. 또 21세기 웰빙시대의 출발 역시 체력과 건강이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진리다. 눈부신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용인의 발전은 이렇듯 건강한 시민들에게서 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증가와 발전속도로 경기남부의 대표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용인시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