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역사학/구미정 글/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253쪽/값 1만8000원 ‘십자가에 비춰 일제강점기 기독교민족주의자들의 역사관을 읽다’ 저자 구미정 숭실대학교 초빙교수는 “이 책의 제목은 ‘십자가의 역사’가 아니라 ‘십자가의 역사학’이다. 한 글자 차이지만 간극은 만만치 않다”고 소개했다. 그는 “‘학’이란 본래 앎, 배움의 뜻을 담고 있는데 안다고, 배운다고 전부가 아니다. 제대로 알고 배우기 위해서는 관(觀)이 있어야 한다”며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십자가에 정위(定位)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십자가의 역사학’은 1장 ‘왜 일제강점기인가’로 문을 열며 2장 ‘복음의 사도인가, 제국의 첨병인가’, 3장 ‘무교회운동과 독립정신’, 4장 ‘하나님 나라의 이상향, 명동촌’, 5장 ‘노란 피부 하얀 가면’으로 구성돼있다. 저자는 십자가에 내포된 고난의 관점에 비춰 이 땅의 역사, 기독교의 역사를 읽어보려는 시도라고 정의했다. 특히 “오늘날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는가?”라고 질문을 건네며 한국교회가, 교회 구성원들이 예수그리스도처럼 살지 않기 때문에 사회가 교회에 절망한 나머지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4장의 명동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이 ‘2021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선도병원’으로 선정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정을 받은 윌스기념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기관의 멘토로 병동운영 노하우 전수와 공단과의 의견교류를 통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서비스의 상향평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지정된 윌스기념병원은 4월부터 12월까지 선도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윌스기념병원은 모든 병상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환자와 보호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진형 병동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지속적인 인력충원과 시설 보강, 수준 높은 의료의 질 확립으로 우수한 운영성과를 보이고 있다. 박춘근 병원장은 “요즘처럼 감염관리와 방역이 중요시되는 시기에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병동에서 환자의 회복을 돕고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입원생활이 가능하다”며 “환자는 물론 보호자도 안심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과 선도병원으로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2013년 척추전문병원 중 유일하게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후 2017년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선도병원으로…
◆나는 사별하였다/이정숙·권오균·임규홍·김민경 글/꽃자리/384쪽/값 1만5000원 “나는 아직 상실의 슬픔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홀로 걷는 외로운 광야는 끝이 보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삶에 기대를 품기 시작했다.”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다양한 시련에 노출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스트레스를 감내해야 한다. 배우자 사별은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든 슬픔과 고통으로 한순간 삶이 무너져 내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한다. ‘나는 사별하였다’는 3년 이내의 사별한 이들에게 공감의 위로와 조언을 주기 위해 쓰인 책이다. 이정숙, 권오균, 임규홍, 김민경 저자 4명이 쓴 이 책은 ▲1장 사별이야기 ▲2장 사별 후 나타난 증상과 아픔 ▲3장 치유와 회복 ▲4장 부모와 사별한 자녀 돕기 등으로 구성돼있다. “남편을 땅에 묻고 처음으로 친정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나는 큰 산과 같았던 아버지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평생 강한 분이신 줄 알았던 아버지는 남편을 잃은 딸로 인해 눈이 빨갛게 충혈되도록 우셨다.” 저자들은 사별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슬픔과 아픔을 겪으면서 너무나 막막했고 깊은 좌절감을 느꼈다. 이는 저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김제동과 7인 지음/나무의마음/652쪽/값 2만5000원 “누군가 나무를 심으면 또 누군가는 가지도 치고, 벌레도 잡고, 물도 줘야 그 나무가 풍요롭게 열매를 맺잖아요. 벌레 한 마리를 제대로 잡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에요.” “게다가 벌레 한 마리 잡는 방법만 알아도 여러 나무들을 살릴 수 있잖아요.” ‘사람들이 웃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방송인 김제동이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나눈 대화 중에 나온 내용이다. 양자역학도 아니고, 왠 철학적 얘기들을 하고 있나 싶기도 하겠지만, 이제 소개하는 책이 바로 이런 식이다. 김제동이 이 시대 가장 주목받는 전문가 7명을 만나 긴 시간 대화를 나누고, 그 와중에 오간 수많은 질문과 답들을 대화체 그대로 정리해 담았다. 특히 그들의 전문 지식에 국한해 듣기보다 누구나 가슴 한 편에 있었을 법한 궁금증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여기에는 일상적인 의문과 오해들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조금씩 해소해주는 것도 있고, 말 그대로 지식과 지혜도 물론 아울렀다. 재밌는 건, 상당히 철학적인 주제들이 곳곳에 녹아 들어있다는 사실이다. 책을 읽으면서 잠시 잠깐 ‘생각’이라는 걸 해보게 만드는 게 이…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상상캠퍼스가 ‘2021년도 경기상상캠퍼스 교육 프로그램’ 협력단체를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4월 8일까지다. 이번 공모사업은 ‘모두의 숲 정규프로그램’과 ‘양손학교’ 두 부분으로 나눠지며, 숲과 자연, 다양한 교육 공간 특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융합 예술교육을 운영할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제안 방향은 첫째, 경기상상캠퍼스 내 야외 공간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둘째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셋째 예술 키트 제작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등이다. 이 중 단체가 희망하는 운영 방향을 설정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및 진행할 수 있다. ‘모두의 숲 정규프로그램’은 경기상상캠퍼스의 공간 특성 및 교육 공간을 활용하는 어린이 및 가족 전 연령층의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1개 단체 당 최대 640만 원이 지원된다. ‘양손학교’는 교육과 사회 변화 프로젝트의 실행을 통해 배움을 사회에 다시 나누는 성인대상 특화 교육프로그램이다. 2021년도는 ‘치유’와 ‘소통’을 주제로 교육과 사회 변화의 연계점을 모색할 단체를 모집하며 지원금은 1개 단체 당 최대 1280만 원이다. 참
한국만화박물관이 ‘경기도 문화의 날’ 행사로, 만화 등록문화재 ‘토끼와 원숭이’를 읽고 동물 캐릭터 가면을 직접 그려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체험이 어려운 관람객들을 위한 캐릭터 가면 배포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환 작가의 ‘토끼와 원숭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만화 단행본으로, 해방 후 예술·문학 등 문화사 및 만화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만화적 동물 캐릭터가 성공적으로 탄생된 최초의 만화책으로 그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국가등록문화재 제537호로 지정됐다. 김보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박물관운영팀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만화의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경기도 문화의 날에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한국만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화 향유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 측은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및 일일 300여 명 입장 제한 등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의 안전성을 기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젊은 직원들의 경영 참여 확대와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주니어 보드’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주니어 보드’는 경영, 연구, 사업부서의 20~30대 직원 6명으로 구성된 토론 모임이다. 재단은 1980~1990년대 밀레니얼 세대와 1990~2000년대 Z세대를 아울러 MZ세대 직원들의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4월 예정된 첫 번째 ‘주니어 보드’ 모임에서는 재단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계획이다. 공유된 아이디어는 재단 소통회의에서 발표, 실제 업무도 적용될 방침이다. 재단은 자율적인 토론 주제와 주니어 보드끼리 자유로운 소통 방식을 갖춘 ‘자유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앞으로는 MZ세대 등 젊은 세대들과 융합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직원들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다양한 방식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성남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미술인들의 경제적 지원과 지역 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3일까지 ‘2021년 성남큐브미술관 소장품 구입 공모’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성남시 거주자로 한정하며, 2020년 이후 제작한 평면 작품(100호 이상 120호 이하)이어야 한다. 매도를 희망하는 지역 내 작가나 개인 소장가, 법인 화랑 관계자 등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성남문화재단의 소장품 관련 규정에 따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소장작품선정위원회, 가격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소장 작품으로서 적정성과 가격 등을 심사해 최종 결정된다. 올해 수집되는 신소장 작품들은 추후 전시와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예술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노재천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남예술인의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의 길을 찾고자 지난해에 이어 성남 지역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소장품 구입 공모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성남 유일의 공공미술관으로서 지역 작가의 우수한 작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어느덧 길가에는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활짝 펴 봄기운이 완연하다. 따뜻한 날씨에 반려견과 외출, 산책하는 반려인들이 늘고 있는데 특히 맹견 소유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맹견 소유자는 맹견 취득 후 6개월 이내, 연 1회 3시간씩 교육을 이수해야하고 매년 보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지난 2019년 3월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반려인은 반려견에 목줄을 착용시킬 의무를 갖게 됐으며, 맹견에 대해서는 입마개 착용 의무도 부여됐다. 맹견 외출 시에는 목줄과 입마개가 필수이며, 이를 위반한 경우 1차 100만 원, 2차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올 2월 12일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맹견 소유자는 책임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맹견 소유자 가입대상은? 맹견 소유자 책임보험 가입 의무대상은 도사견과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탠퍼드셔테리어, 스태퍼드셔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과 그 잡종의 개를 포함한다. 책임보험 가입 의무를 위반했을 시에는 4월부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혹 사람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이 오는 5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021 박물관·미술관 주간’ 참여기관 21개를 선정, 발표했다. 지난 3월 진행된 ‘박물관의 미래 : 회복과 재구상’ 공모에는 전국 74개 공·사립·대학 박물관과 미술관이 지원했으며, 선정 프로그램에는 각 1천만 원 내외의 예산이 지원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경남 산청박물관의 ‘랜선으로 체험하는 산청 선비의 하루’는 배송된 체험 꾸러미를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비대면 프로그램이다. 또 서울 헬로우뮤지움의 ‘디지털 디톡스 : ASMR 힐링 박스’는 사운드아트이며, 환기미술관의 ‘환기뮤지엄 어드벤처 : 7개의 보물’은 미술관 안팎에서 디지털 미디어매체를 활용해 화가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경험하는 체험형 프로젝트다. 이 외에도 디지털화, 치유와 회복, 사회적 연대와 지속 가능성, 신사업모델 융합 등을 주제로 하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전국 11개 시·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이 새로운 박물관·미술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