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주도하는 '경기도형 라디오 공영방송' 설립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경기도의회 국중범(더불어민주당·성남4) 의원은 2022년 하반기 첫 방송을 목표로 추진하는 공영방송 설치와 운영의 근거가 되는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19일 입법 예고했다. 국 의원은 "지난해 3월 경기방송 폐업과 방송 중단으로 도민의 청취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공공성을 가치로 두면서 지역성을 토대로 지역재난 대응과 지방분권·자치 실현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재 역할의 공영방송 설립이 요구된다"며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도의회는 공영방송 설치운영 근거를 먼저 마련해놓고 이후 방송통신위원회가 경기방송 폐업으로 반납된 주파수 FM 99.9㎒를 운용할 새 사업자 공모에 나서면 이에 참여해 선정 받겠다는 계획이다. 1년 전 경기방송 폐업이 폐업했지만, 방통위는 아직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일정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앞서 경기도가 지난해 6∼12월 진행한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지역성 복원, 재난방송 역할 수행, 공익성 등을 위해 도내 공영방송 설립 추진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도와 도의회는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공영방송을 운영
세계적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배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사명을 ‘하이브’(HYBE)로 바꾼다. 빅히트는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사명과 기업 비전, 조직구조 변화 등을 설명했다. 2005년 2월 가요 기획사로 설립된 빅히트가 사명을 바꾼 것은 창립 후 16년 만이다. 새로운 사명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 결의로 확정된 이후 공식 적용된다. 새 사명은 ‘엔터테인먼트’를 뗀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이는 음악을 기반으로 확장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창출하고 팬들에게 전달하는 종합적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가 “기존의 공감대보다 훨씬 더 넓은 의미로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의 사업을 아우르고 이를 연결, 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상징으로 새로운 사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의 미션은 기존 ‘뮤직 & 아티스트 포 힐링’(music & artist for healing)에서 ‘위 빌리브 인 뮤직’(We believe in music)으로 바뀐다. 빅히트는 “‘음악에 기반을 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에게 무례한 질문을 해 논란을 빚은 KBS 제작진이 결국 사과했다. KBS가 운영하는 유튜브 콘텐츠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유없스) 측은 19일 "브레이브걸스 비하인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앞서 '유없스'는 브레이브걸스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듣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그런데 질문 가운데에는 "곧 30살인데 본인이 아줌마라고 생각하나", "결혼은 언제 할 건가" 등의 질문이 섞여 있어 무례하고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과 비난이 빗발쳤다. 제작진은 이날 사과문에서 "이번 유튜브 비하인드 콘텐츠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에게 궁금한 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질문을 받아 멤버들이 랜덤으로 질문을 읽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면서 "허나 제작진의 미숙함으로 인해 불편한 질문이 포함된 채 제작 및 업로드됐다. 브레이브걸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실망을 끼쳐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에 해당 영상에서 논란이 된 부분을 삭제한 후 재업로드 한 제작진은 "앞으로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표한 '롤린'(Roll
KBS 유튜브 콘텐츠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유없스) 측이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재편집 영상을 게재했다.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 측은 19일 다시 올린 관련 영상의 첫 화면에 "브레이브걸스 비하인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최근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은 브레이브걸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변을 듣는 콘텐츠에서 '곧 30세인데 본인이 아줌마라고 생각하느냐', '결혼은 언제 할 예정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출연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질문은 무례하고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이다.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 측은 이날 사과 입장을 밝힌 뒤 "이번 콘텐츠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에게 궁금한 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질문을 받아 멤버들이 랜덤으로 질문을 읽고 답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며 "제작진의 미숙함으로 인해 불편한 질문이 포함된 채 제작 및 업로드돼 많은 분께 불편과 실망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논란이 된 부분은 영상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편, 2011년 데뷔한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표곡 '롤린'(
올해 초부터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연일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도민 인식 제고를 위해 ‘우리아이지킴교육’ 강사양성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내 거주자로 아동 관련 범죄경력이 없으며, 사회복지, 아동복지 등 아동학대 관련 분야 전공자 및 강의유경험자를 대상으로 한다. 아동보호 및 아동관련 실무 3년 이상 경력자 및 강의 유경험자도 지원 가능하다. 교육 수료 후 바로 강의를 수행할 수 있는 경력자나 아동학대예방교육 강의 유경험자를 우선 선정한다고 하니 참고해야 한다. 지난 16일부터 접수를 진행 중이며 25일 오후 6시까지 지원하면 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이메일(hk1024.@gwff.kr)로 제출하면 된다. 총 25명을 선정하며, 강사로 선정되면 4월 7일부터 9일까지 아동권리 이해, 아동학대 예방 방안 등 18시간의 강사양성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정정옥 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초부터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서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 교육 및
아수라도 장르: 액션, 범죄 감독: 윤여창 출연: 이설구, 장광, 이원종, 이달형 ‘세상의 모든 악이 모여있는 아수라도. 벼랑 끝에 몰린 진짜 악인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윤여창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 ‘아수라도’는 법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한 교도소에서 제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악인들이 펼치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으로 18일 개봉했다. 어떠한 법도 상식도 통하지 않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만 모인 죽음의 제3교도소. 이 곳에 이들조차 쩔쩔매게 만든 전국구 보스 이태식(이설구)이 입소하자 새로운 권력의 시대가 열린다. 권력 앞에서 야비해지는 보안과장 이해명(이원종)은 “역시 레벨이 달라. 자네 덕분에 우리 교도소 분위기가 싹 바뀌었네”라고 반기는 눈치다. 그러나 머지않아 새로 부임한 교도소장 조평호(장광)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독함의 끝을 보여주며 이태식을 비롯한 죄수들을 지독하게 옥죄기 시작한다. 그는 “난 이곳처럼 개판인 교도소는 본 적이 없어. 죄수가 죄수를 평화롭게 해?”라며 열을 올렸다. 대부분의 한국 범죄 액션 장르에서 선과 악의 세계가 명확히 돼있다면, ‘아수라도’에서는 악인의 세상만 보여준다. 특히 전남 장흥군에 있는 옛 장흥교도소에서 촬
영화와 여성은 늘 조용한 혁명을 이루어 왔다. 이 둘은 때론 같이, 혹은 때로는 따로 세상의 금기를 깨뜨리는데 앞장서고 투쟁해 왔다. 여성을 해방시키는 나라는 영화와 창작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둘은 종종 무지하고 막지한 보수의 벽에 부딪히곤 한다. 영화 ‘암모나이트’는 그러한 반동(反動)의 시대를 겨냥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감독 프란시스 리는 두 여인의 섹스신을 강도높게 구사한다. 당연히 의도적이다. 프란시스 리는 보수화되고 있는 유럽사회에, 그리고 한국 사회에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 한다. ‘정말 아름다운 게 뭔지 보여줄까?’ 두 여인의 나신(裸身)은, 사람 간의 진짜 사랑은 성(性)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신은 꼭 남자와 여자만이 사랑을 하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해준다. 신은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자신이 남자든 여자든 그냥 상대인 사람을 사랑하라고 했을 것이다. ‘암모나이트’는 그 점을 강하게 느끼게 하는 영화다. 이성애와 동성애가 무슨 차이람. 그 차이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담. 굳게 닫힌 듯 보이는 세상의 문은 영화 한편이 열어젖힌다. 그것도 손가락 하나로 슬며시. 그렇게 문 바깥의 새로
용인문화재단이 2021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의 신규단원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용인문화재단은 “아동, 청소년에게 문화예술교육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합주와 상호학습중심의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공동체적 인성을 함양시키고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해당 교육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한다. 각 지역의 거점기관이 주관하는 음악교육 프로그램으로 아동·청소년의 다면적인 성장, 가족 및 지역사회의 건강한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은 2016년부터 꿈의 오케스트라 거점기관으로 본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 및 비대면 교육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단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한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꿈의 오케스트라’ 신규단원 모집은 면접을 통해 총 9명의 단원을 선발할 예정이며, 2021년 기준 용인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5학년 혹은 해당연령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또 본 사업이 엘시스테마형 오케스트라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사회취약계층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부여될 수 있고, 악기 연주 경험이 없는 아
◆아들과의 대화법/손경이 글/길벗/304쪽/값 1만4800원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없다면 대화하는 엄마가 되세요.” ‘아들과의 대화법’은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 박사가 오늘도 아들 키우기를 고민하는 부모에게 전하는 51가지 관계교육법을 다룬다. 저자는 전작인 성교육 책에서 몸에 대한 존중감을 키우는 것이 자존감 교육의 시작이며, 왜곡된 성의식이 결국 큰 문제를 만든다는 기조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런데도 많은 엄마들이 성교육은 커녕 서로 목소리를 높이거나 아예 아들이 입을 닫아버려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속상해한다. 손 박사 역시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대화 없이는 관계 개선도, 문제 해결도, 자존감 교육을 시작할 수 없음을 깨닫고 ‘아들과의 대화 원칙’을 세웠다. 엄마 경력 26년차, 상담과 교육 강의 경력 19년 차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아들과 경험했던 이들과 상담사로 활동하면서 만난 아이들의 사례를 ‘아들과의 대화법’이 진솔하게 담아냈다. 손경이 박사는 “이 책을 읽을 아들 엄마들, 남자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분들, 미래에 훌륭한 남성으로 자라날 우리 아들들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그의 아들도 여는 글을 통해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휘청
◆꿈같은 편지를 씁니다/북녘동포에게편지쓰는사람들 글/예린원/304쪽/값 1만5000원 “북녘동포에게 쓴 편지 130여 통을 모은 책. 눈물겹고 사랑스럽고 구수한 이야기들이 새새틈틈 들어 있습니다.” 편지 쓰기 운동을 처음 제안한 대표 이상석 씨는 한 통의 편지를 보내 이 책을 쓴 이유를 전했다. 지난 2일 출간된 ‘꿈같은 편지를 씁니다’는 1부 꿈같은 편지를 씁니다, 2부 삼일포 복남씨, 3부 백두산에 올라 소리쳐 보고 싶어, 4부 대동강 맥주 딱 한잔, 5부 동무 동무 씨동무 등 총 5부로 구성돼있다. “‘뭐라 편지를 쓰지?’라는 생각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한 동포임을 증명하는 일이다.” “당장 볼 수 없어 마냥 그리우니 그저 ‘님’이라 당신을 부르고 싶습니다. 그리운 동포이니 ‘님’이기도 하고, 당신을 높이는 의미로 호칭이 마땅하다 싶습니다.” 책장을 넘기면 퇴직 후 텃밭을 일구는 50대 아낙부터 부산에 사는 청년, 오래전 백두산 여행을 다녀온 이 등 저마다 쓴 북녘의 동포에게 전하는 글들이 담담하면서도 그리움이 느껴져 가슴 한켠을 아릿하게 만든다. 반면 통일이 되면 종목별로 운동 시합을 하자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편지를 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