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길이 엇갈려도 따뜻한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이어주세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날로 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등록제’의 중요성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경기도 내 등록 반려동물은 69여만 마리로, 전국 237여만 마리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기준 경기도의 유기동물 수는 2만8212마리로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것뿐 아니라 유실, 유기 방지를 위한 반려인들의 책임 중 하나는 반려동물 등록제일 것이다. 반려동물 등록제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을 보호하고 유실, 유기 방지를 위해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3개월령 이상의 개를 지방자치단체에 동물등록을 해야한다. 등록하지 않은 경우 6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08년 시범 도입 된 이후 2014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으며, 이는 반려인들의 책임을 강화하고 유실동물을 신속하게 구조해 반려인들에게 인계하기 위한 문화향상, 동물보호를 목적으로 제정된 제도이다. 동물등록은 시·군·구청 또는 등록대행기관인 동물병원이나 동물보호단체 등에서 접수할 수 있다. 쌀알 크기의 의료기기인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 삽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도내 아동·청소년의 공연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운영기관 공모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31일까지 경기청소년 예술교육 장르특화사업 ‘경기틴즈뮤지컬’과 경기 아동·청소년 음악활동 지원사업의 운영기관을 공모한다. 대중예술과 공연예술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공연예술 분야의 교육은 예중·예고 등 전문 기관이나 입시학원에 집중돼왔고, 서울 등 대도시에만 집중되어 경제적·지리적 제약이 컸다. 이에 경기문화재단은 도내 아동·청소년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경제적 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확장하겠다는 취지로 교육사업을 기획했다. ‘경기틴즈뮤지컬’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도내 공공 공연장을 활용한 쾌적한 교육환경과 현직 뮤지컬 예술감독, 뮤지컬배우 등으로 구성된 강사진의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뮤지컬 교육프로그램이다. 기초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등 경기도내 공공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6개 내외의 기관에 총 3억2000만 원을 지원한다. 경기 아동·청소년 음악활동 지원사업은 지난해 취약계층 악기대여 지원사업을 보완해 도내
1990년대 인기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했던 배우 이지은 씨가 사망했다. 향년 52세.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중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 씨는 함께 지내던 아들이 군에 입대한 후 홀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1994년 SBS 프로그램 '좋은 아침입니다'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영화 '금홍아 금홍아'로 제16회 청룡영화제와 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받았다. 1995년에는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며, 청춘스타로 자리잡았다. 이후 드라마 '며느리 삼국지' 'OK목장', 영화 '러브 러브' '파란 대문' 등 다수 작품에서 활동하다, 2004년 KBS2 드라마 '해신'을 마지막으로 방송 활동을 멈췄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이제 봄이구나 싶은데, 패션 업계는 벌써 가을·겨울의 문턱에 성큼 다가가 있다. 그래도 지금은 봄 분위기를 만끽할 때. 지난해 코로나19로 그 어느때보다 갑갑한 일상을 견뎌야했던 우리들 자신에게 화사한 봄을 입혀보자. 물론, 낭만 가득한 가을 나들이를 상상하며 트렌드를 읽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챙겨보면 좋을 듯하다. 2021년, 패션 컬러 트렌드는 편안함과 밝은 에너지를 담은 팔레트색 계열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에서 발표한 봄·여름 컬러 또한 유난히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약간은 톤다운된 차분함이 특징이랄까?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색깔은 노랑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요즘 홈쇼핑 쇼호스트들이 입고 있는 옷이나 신발 등에서 노란색 계열을 많이 볼 수 있다. 실제로 유행이 예상되는 컬러라는 말도 종종 듣게 된다.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발표를 보면, 올 봄과 여름 트렌드는 ‘편안함’, ‘에션셜&클래식’, ‘믹스&매치’, ‘플라워 프린트’ 등 네 가지로 요약된다. 특히 너무 튀지 않으면서 멋스러움을 연출하고…
아주대의료원이 질병관리청 주관 민간보조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5년간 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사업과 혁신형 바이오뱅킹 컨소시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아주대의료원은 인체자원은행과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가 이달부터 시작하는 질병관리청 민간보조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2개 연구기관은 ‘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사업’과 ‘혁신형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향후 5년간 각각 연 5억, 연 6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이번 선정으로 아주대의료원 인체자원은행(은행장 정재연, 소화기내과)은 앞으로 5년간 정상인과 간질환 환자의 고도화된 인체자원과 임상역학정보는 물론, 2차 인체자원 및 심층정보를 확보하게 된다. 간질환 특화은행으로서 개인맞춤의료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연구책임자 홍창형, 정신건강의학과)는 5년간 추적관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얻은 심층정보 자원을 분석해 혈관성 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 인지장애와 관련된 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하고, 맞춤형 정밀의료를 위해 활용연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인체자원은행은 2006년 유전자은행으로 개소한 이후 2011년 질병관리청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 네크워크 구성을 위한 ‘인체자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손상을 유발, 그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으로 단일 질환 사망률 1위를 기록했고, 2019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2015년 53만8000여 명이었던 환자수가 2019년에는 61만3000천여 명으로 15% 증가했다. 6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전체 환자 수의 78%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뇌졸중은 흔히 편측 마비, 감각 장애, 언어장애, 구음장애, 시야 장애 등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 멀미하는 것처럼 어지럽거나 심한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의 건강 상태를 과신하고, 초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 뇌졸중에 의한 두통을 단순 두통이라고 생각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심하지 않은 두통은 진통제를 먹고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1차성 두통은 스트레스 관리와 진통제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상이나 뇌혈관질환, 감염성질환, 특정 물질에 의한 두통 등 원인이 있는 2차성 두통은 진
책과 영화, 음악이 함께하는 경기아트센터의 ‘토크 콘서트 : 랑데북’ 시리즈가 올해 첫 공연에서 ‘빨간색 봄’을 주제로 관객들과 만난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소극장에서 ‘3월의 랑데북 : 빨간색 봄’ 무대를 선보인다. 수년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랑데북 시리즈’는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진행을 맡는다. 이번 공연에는 이병률 시인과 뮤지션 강아솔이 게스트로 참여해 다채롭게 무대를 꾸민다. ‘빨간색 봄’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빨강을 콘셉트로 한 세 개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동진 평론가는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의 영화 ‘철도원’을, 이병률 시인은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 강아솔은 앤 카슨이 쓴 ‘빨강의 자서전’을 선정했다. 공연관계자는 “경기아트센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랑데북’의 독창성을 올해도 이어가려 한다”며 “관람객들이 ‘공연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 감상을 남길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랑데북 시리즈는 오는 6월과 9월에도 각기 다른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팝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시상식(어워즈)에서 공연을 펼친다. 한국인 가수가 그래미 시상식 후보로 오른 동시에 공연까지 하는 것은 최초의 일이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15일(현지시각 14일) 열리는 제63회 시상식 공연자 전체 라인업을 8일 발표했다. 라인업에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카디 비, 도자 캣, 빌리 아일리시, 릴 베이비, 두아 리파, 크리스 마틴, 존 메이어, 메건 더 스탤리언, 포스트 말론, 로디 리치,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포함됐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SNS에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가사를 인용해 “BTS가 불꽃으로 그래미의 밤을 찬란히 밝히는 것을 지켜보자”며 “그들의 퍼포먼스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공연을 했지만,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합동 공연 형태로 무대에 선 바 있다. 당시 이들은 래퍼 릴 나스 엑스,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등과 함께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식 후보에도…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나고 봄기운이 찾아오는 3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인생의 겨울을 보내고 봄을 기다리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만나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기획전시실에서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전시 제목처럼 겨울을 지나 꽃이 피고 봄기운이 완연한 4월까지 진행된다.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 VR보기를 이용하면 마치 실제 전시장에 있는 듯한 환경에서 김정희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랜선 문화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싶다. ‘세한’은 설 전후의 가장 심한 추위를 이르는 말로 인생의 시련이나 고난에 비유하기도 한다. 전시 1부는 ‘세한歲寒 - 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 2부는 ‘평안平安 - 어느 봄날의 기억’을 주제로 19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이자 예술가 추사(秋史) 김정희가 1840년 제주도로 유배가면서 겪은 세한의 시간과 ‘세한도’의 제작배경을 조명한다. ◇추사 김정희, 제주에 유배되다 ‘세한의 시간 시작’ 안동 김문의 세도정치가 심해지면서 정쟁에 휘말린
지난해 말 경기 지역에서 유일하게 4회 연속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이춘택병원(병원장 윤성환)이 척추관절센터에 대학병원 출신 척추분야 전문의를 영입해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지난 2일부터 척추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 골절, 신경성형술 등의 분야를 책임지게 된 김지현 신임 과장을 만나봤다. 김 과장은 환자들에게 본인의 증상과 검사 소견 등을 최대한 이해할 수 있게 정확히 설명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환자들이 의사를 신뢰하고 함께해야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고, 그 효과 또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믿음에서다. 그는 “환자들이 자신의 현재 상태는 물론 치료를 어떻게 진행해 나갈지에 대해 이해하고 따라와야 결과도 만족스러울 수 있다”면서, “가능한 충분히 설명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척추 분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은 소위 ‘디스크’로 잘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한다.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손상을 입으면서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와 주위 조직, 특히 척추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