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내부통제 강화'에 초점을 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스템 강화 등 기술적인 부분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관련 문화를 구축해 금융사고를 방지하려는 것. 특히 금융당국이 이달 초 책무구조도를 도입한 만큼 은행들은 '1호 제재 사례'로 망신당하지 않기 위해 다방면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초 정기인사를 통해 최근 발생한 횡령사고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준법감시인을 교체했다. 또한 해당 사고와 관련된 전·현직 결재라인, 소관 영업본부장과 내부통제지점장까지 후선배치하는 등 인사상 책임을 물었다. 본점 차원에서 암행순찰단 성격의 조직을 신설해 소위 '미스터리 쇼퍼'를 상시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 은행들은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BNK금융지주와 케이뱅크도 최근 준법감시인을 교체했으며, KB국민은행은 매월 금융 윤리교육을 실시하고 직급별로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다. 신한은행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자기점검 퀴즈'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15일 초복을 맞아 도내 백화점들이 열띤 보양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고물가 속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삼계탕 밀키트부터 장어, 전복 등 고급 식재료까지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인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광교점과 AK플라자 수원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에서 다양한 보양식 할인행사를 선보인다. 먼저 갤러리아 광교점에서는 6200원짜리 참프레 영계백숙을 4300원에, 활전복 10미도 기존 72000원에서 49800원으로 판매한다. 또한, 보쌈삼계탕 재료와 찹쌀 1kg을 7000원에, 깐마늘(200g)과 삼계용 수삼을 각각 2680원, 2980원에 판매한다. AK플라자 수원점에서는 여름철 과일과 생닭을 한정 특가로 판매한다. 체리(500g) 9900원, 참외(9개) 4900원에 특가 판매하며, 청정원 사골곰탕(300g) 700원, 동원 양반 수라 통다리 삼계탕(460g) 2980원, 하림 영계 생닭 500g을 300수 한정으로 49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여수와 고흥 연안바다에서 잡은 제철 갯장어와 깨끗한 수질의 양어장에서 1년간 건강하게 키운 민물장어, 전남 완도에서 건강하게 키운 kg당 7~8미 사이즈의 전복을 특가로 판매
포스코이앤씨가 14일 2023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발간하는 열세 번째 보고서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과거 30년의 역사와 앞으로 30년의 미래비전을 특별 스토리로 담았다. '세상의 가치를 더하며 걸어온 30년'에서는 1994년 '포스코개발'로 출범한 이래 지난 30년 간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와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국내 굴지의 종합건설회사로 자리매김한 성장 스토리를 소개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30년'에서는 환경 친화적 미래사회 구축과 더 높은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담은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반으로 프레임워크를 구성했고 환경·사회 관점의 경영성과를 반영했다. 또 ESG 정량지표의 관리와 제3자 검증을 그룹사 통합으로 실시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한층 더 높였다. 지난해에 이어 환경·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이중 중요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를 도입해 ESG 이슈에 대한 리스크 대응력도 강화했다. 환경 영역에서는 기후변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설계의 첫 단추인 '셀(Cell) 설계' 기간을 2주에서 1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적 셀 설계 AI 추천 모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고객이 주문한 성능 조건(용량·에너지밀도·저항 등)을 입력하면 검증까지 포함해 1일 내로 셀 설계안을 제시한다. 기존에는 셀 설계 담당 인력이 설계 가안을 만들고 예상 성능이 나오는지 반복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최적 셀 설계안 확정까지 약 2주가 소요됐다. 이번 솔루션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설계자의 숙련도와 무관하게 일정한 수준과 속도로 셀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여 년의 사업경력 동안 쌓은 경험으로 AI를 고안했다. 수많은 고객사에 대응하며 만들었던 셀 설계안 약 10만 건을 학습시켰다. AI솔루션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사내 셀 개발 시스템에 점차 연동해 갈 예정이다. 현재는 시범 적용 중이며 앞으로 셀 다음 단계인 배터리 모듈 및 팩 설계까지 도입 범위를 넓혀간다는 각오다. 이진규 LG에너지솔루션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전무는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짓는 셀 설
NH농협은행이 지난 13일 경기도 포천 종합체육관에서 '2024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 in 포천' 개막식을 개최했다. 14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은 지난 2월, 강원도 홍천군에서 개최돼 큰 호평을 얻었던 1회 대회 이후 5개월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경기도 포천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개막식에는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과 김민자 농협은행 경기본부장, 김용태(국힘·포천가평) 국회의원,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장 및 참가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포천시와 포천시체육회, 포천시농구협회, KXO(한국3x3농구연맹)의 주최·주관 및 농협은행의 메인 후원으로 개최된다. 세계 각국에서 80여 개 팀, 1500여 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이날(14일)까지 포천시 내 6개 체육관에서 동시 진행된다. 사흘간 U9부터 U18까지 총 7개 부문에 걸쳐 치열한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최희암 대회 조직위원장은 “풀뿌리 농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는 요즘, 1회 슈퍼컵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농협은행, 포천시, 포천시체육회, 포천시농구협회와 함께 2회 슈퍼컵 역시 열심히 준비했다"며 "슈퍼컵을 위
신한금융그룹이 이달 시작된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그룹 차원에서 피해 지역에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기 위한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상시 대응 체계는 재난 발생 시 ▲상황 파악 ▲지원 규모 협의 및 결정 ▲지원 실행 및 지원 내용 전파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피해 지역에 보다 선제적이고 진정성 있는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먼저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유예(이상 은행) ▲카드결제대금 청구유예(카드) ▲보험료 납입유예 및 분할납부(라이프) 등의 그룹사와 함께하는 금융지원 방법 및 규모에 대한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신속하고 적시성 있는 피해 지원을 위해 비금융 지원 제도를 정비했다. NGO 단체에 대한 기부뿐만 아니라 전국 영업망을 갖고 있는 은행의 각 지역본부를 활용한 보다 적극적인 피해 지원 방법을 마련했다. 재난 발생 시 ▲은행 지역본부-지자체 간 지원 사항 사전 협의 ▲대한적십자사에 지원 여부 및 품목 확인 ▲지자체가 대한적십자사에 직접 신청 ▲대한적십자사가 미리 구비해 놓은 구호 물품을 지자체에 직접 전달 ▲지급된 물품 수량에 맞춰 기부금 후원으로 이어지는 프
넷마블의 인기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애니플러스와 손잡고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븐나이츠 IP 파워를 확대해 팬덤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번 오프라인 이색 협업은 기존 게임 유저에게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 유입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오는 8월 11일까지 서울 합정, 부산 서면, 대전 중앙로, 광주 충장로 등 전국 4개 애니플러스샵에서 세븐나이츠 키우기 테마 카페를 운영한다. 애니플러스샵은 애니메이션 채널 애니플러스가 운영하는 서브컬처 전문 매장이다. 앞서 여러 게임과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온 곳으로,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 등 다양한 인기 게임들이 이곳을 거쳐갔다. 오픈 둘째 날 찾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테마 카페에는 세븐나이츠를 대표하는 캐릭터들로 가득했다. 입구엔 세븐나이츠 캐릭터 루디 입간판이 방문객을 환영하고 있었다. 매장 이동 동선마다 세븐나이츠 아트워크가 채워져 있었다. 사황·구사황은 물론 세븐나이츠 대표 캐릭터들의 모습이 전시돼 있었다. 매장 한 켠엔 세븐나이츠 키우기 굿즈들이 전시돼 있다. 보조 배터리, 에코백, 장패
이번 주 분양시장은 전주보다 분양가구가 크게 줄어들며 한산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청약 열기가 뜨거운 서울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에는 전국 4개 단지, 총 1915가구(일반분양 878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주요 단지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명남더블레스', 경기 화성시 비봉면 '킹덤시티' 등이다. 대우건설은 16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25-55번지 일원의 장위6구역 재개발을 통해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를 분양한다. 1단지(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1개 동, 1068가구)와 2단지(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569가구) 총 1637가구 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 더블 역세권이며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 및 외곽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GTX-C·E노선 광운대역 개통과 더불어 광운대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계획돼 있다. 단지가 조성되는 장위뉴타운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1만 9000여 가구의 신흥 주거지로 바뀔 예정이다. 같은 날 명남종합건설은 경기 의정부
세종과학기술원(SAIST)이 11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미래형 언더그라운드 시티(이하 UCOT) 프로젝트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주제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UCOT 프로젝트는 도심지의 교통체증 문제해결과 유사시 시민들의 안전 확보 및 평상시 문화복지를 위한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UCOT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따라서 고수부지의 지하에 지하상가, 중앙 광장시설, 교통시설, 문화/체육시설, 주차장을 구축한다. 세미나 내용을 종합하면 일산대교부터 팔당대교까지 60km를 UCOT로 연결할 경우 시민들을 핵위협과 교통체증에서 해방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고수부지의 넓은 구간 37만 평에 디즈니월드의 테마파크(EPCOT)를 벤치마킹하여 기술혁신관과 세계문화관을 만들면 연간 12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UCOT 건설은 총공사비가 92조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상가 분양수입 90조 원과 준설토 매각수입 6조 원을 더해 총 96조 원의 재원을 마련해 UCOT 건설에 활용할 수 있다. UCOT 개발이 이뤄진다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연간 13조 원의 교통혼잡비용을 감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9860원)보다 1.7%(170원) 오른 1만 30원으로 결정되면서 '시급 1만 원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지난 2015년 다음 해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당시 최저임금 1만 원 의견이 첫 등장한 뒤로 꼭 9년 만이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2024년 최저임금을 1만 30원으로 결정했다. 전원회의에서 노사의 최종 제시안(5차 수정안)인 1만 120원과 1만 30원을 놓고 표결한 결과 경영계(사용자위원)가 제시한 1만 30원 쪽의 득표수가 우세했다. 재적의원 27명 중 23명이 투표한 결과 사용자위원안 14표, 근로자위원안 9표로 집계됐다. 최저임금 결정의 키를 쥐고 있는 공익위원(9명) 중 5명이 사용자위원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앞서 최임위는 전날 제10차 전원회의를 열어 2~4차 수정안을 통해 최초 요구안에서 2740원에 달했던 임금 수준 격차를 900원까지 줄였다. 그러나 회의와 정회를 반복하며 공전하자 노사가 심의 촉진 구간을 요청했다. 차수 변경 후 최임위 공익위원들은 1만~1만 290원을 심의 촉진 구간으로 제시했다. 하한선(1만원)은 올해(9860원)보다 1.4%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