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물관리 체계는 부처마다 나뉘어 있어 부처마다 목표가 다를 뿐만 아니라, 현안에 대한 협조·조정 등의 역할을 하는 총괄 기능이 없었다. OECD의 35개 회원국 중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국은 환경부서가 물 관리 업무를 통합해 담당하고 있다. OECD에서는 우리나라에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수량과 수질관리를 통합을 권고해왔다. 대통령 소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8월 27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음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소속 유역물관리위원회(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영산강) 출범식을 지난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유역물관리위원회는 ‘물관리기본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물관리의 기본원칙 중 하나인 유역 단위 물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설치되는 것이다. 유역물관리위원회는 유역물관리종합계획의 수립, 지자체장이 제출한 유역 내 물관리 관련 계획의 해당 유역계획과의 부합여부, 물의 적정 배분을 위한 유역 내 물 이동 등을 심의ㆍ의결하며, 유역 내에서 발생한 물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물관리 정책의 3대 핵심방향은 지역중심, 유역관리, 거
인생은 /김구슬 삶의 굽이굽이 한 눈 팔지 않고 살아남은 자를 바라보는 일이다 죽음의 순간에 딱 한 차례 질문을 던지는 일이다 인생은, 또 다른 나를 가슴에 꼭 안고 처음 세상을 바라보았던 그 때처럼 고요히 나를 응시하는 일이다 영혼의 한 구석을 깨닫게 하는 일이다. 살아가는 이유가 성찰하는데 있다고 하고, 또 다른 이유가 사랑을 나누기 위해 산다. 전자는 철학자가, 후자는 프랑스 피에르신부께서 하신 말씀이다. 시인은 루마니아의 서정시인으로 알려진 ‘미하이 에미네스쿠’를 기리는 세계시축제에서 낭송한 시다. 시는 인종을 넘어 사람과 사람에 대한 일상적인 울림의 진술이다. 청춘들에게는 미래가 잘 보이지 않고, 고령화시대를 접한 인생이 두려운 시대다. 인간은 어차피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사회적으로 성취를 이루고 잘나간다고 우쭐할 거 없다. 실패와 아픔 고통의 상황들이 찾아온다 해도 좌절할 일도 아니다.“영원한 것은 없다” 죽음 앞에서 인생이란 연극일 뿐이고 공정한 주검이다. 이를 알면서도 분개하고 사람들은 앞 다퉈 질투, 시기, 음해, 이기심을 갖고 산다. 답은 하나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다. 보는…
성남 이매고등학교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자리한 이매고등학교는 1993년 3월 1일 개교해 올해까지 제25회 졸업식을 거치면서 1만90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30학급 818명(1학년 280명, 2학년 252명, 3학년 286명)이 65명의 교직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이매고는 이상, 성실, 창조를 교훈으로 삼고 있다. 교표는 파란색 바탕에 매화를 새겨 본교(매화)를 중심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목표를 성실히 이행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교목은 영원무궁토록 번성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느티나무로, 남을 포용하고 협동하며 봉사하는 이매인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으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이상을 꽃피우는 매화를 교화로 삼고 있다. 교육공동체인 교사·학생·학부모 함께 토론 ‘민주적 학교 운영’ 앞장 토요일 나노융합과학교실 운영 등 4차산업시대 발맞춰 고급인재 육성 전국 중고하키대회 3년 연속 우승 국내 하키 최고 명문학교 자리매김 이매고는 인류 보편적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First Mover(혁신가)’를 비전으로 삼으며 학생의 주체적인 배움, 선생님…
사회복지 범죄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엄벌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 또 비슷한 범죄의 확산을 막기위해서라도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한다. 이같은 의미에서 26일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의 ‘사회복지법인·시설 기획수사결과 발표’는 유의미하다. 사회복지시설을 숙박업소로 불법운영하거나 보조금과 시설종사자 인건비를 편취하는 등 불법행위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회복지시설 전·현직 대표 11명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하 ‘공정특사단’)의 수사망에 덜미를 잡혔다. 공정특사단은 지난해 10월 복지수사팀을 신설하고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과 비리사항 제보 등이 도움이 됐고 적발된 인면수심들은 모두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 대표적인 위반 사례는 이렇다. ▲A사회복지법인 전·현직 대표이사 등 4명=사회복지시설인 ‘노인복지주택’을 호텔숙박시설로 불법 운영해 얻은 1억7천700여만 원을 사적으로 유용. 지난 2007년 개원 초기부터 155개 객실 가운데 60개를 특정 종교단체에 20년간 임대. 그 외 객실도 1박당 3만~12만 원의 숙박료를 받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임대하는 등 불법영업.
경기도가 오는 31일까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시·군 합동으로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 인천, 평택지원과 함께 수산물을 취급하는 업소인 전문음식점과 횟집,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단속을 펼치고 있다. 단속 품목은 생태, 참돔, 우렁쉥이, 방어, 참가리비 등 8품목이 중심이다. 도는 지난 6월에도 시·군 합동으로 도내 업소 약 4천800여 곳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위반사항 점검 및 원산지표시제도에 대한 홍보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신이 팽배해짐에 따라 수입수산물을 대상으로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도는 수산물 뿐 아니라 농·축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입수산물, 특히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다. 이는 요즘 일본과의 경제전쟁에 따른 국민감정과는 다른 문제다. 특히 방사능 검사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일본산 활어를 싣고 일본인이 운전하는 일본 국적의 수송차량이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다는 보도를 본 국민들은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월 27일 ‘한국 내 일본산 활어유통과 일본 해수 무단 방류, 무법…
인류의 속성 중 하나는 끊임없이 옮겨 다니는 이주성이다. 프랑스의 경제석학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는 이같이 유목하는 또는 이동하는 인간을 의미하는 용어로 호모 노마드(homo nomade)라 정의했다. 우리 인류는 이동과 방랑의 유전자적 기질이 태초부터 배태돼 있었고, 정착민 형태의 삶인 인류에게 아직까지도 잠재돼 있다. 정착민인 현대 사회인에게 가끔 나타나는 그 유전적 본성의 발로가 ‘관광’이라는 형태로도 나타나고 있다. 세계 관광객 수는 2002년 약 7억 명, 2012년 10억 명을 넘어 2015년 12억 명, 2017년 13억 명에 이르고 있다. 국내외 트렌드 분석에서도 나타났듯이 이제는 관광이 일상화, 보편화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되고 더더욱 확장될 것이다. 관광객 유형 분류는 다양하나, 많은 학자들이 인용하고 있는 코헨(Cohen) 분류를 살펴보자. 코헨은 관광객을 4계층, 스스로 여행계획을 세우며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원주민과 일체가 되어 숙식, 문화, 습속 하는 방랑자(the drifter), 스스로 여행계획을 짜고 잘 개발된 관광지를 피해 다니며 신기로움을 추구하며 원주민과…
오늘은 골프 클럽별 볼의 위치와 스윙(단계별 정리)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볼의 위치는 다소 개인차이(스윙패턴, 체격조건, 성별 등)가 있기 때문에 참고해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만의 노하우를 알려드린다면 연습스윙을 하면서 클럽헤드가 지면에 닿는 포인트에 볼을 위치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 드라이버 : 드라이버의 경우는 평탄한 곳에서 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볼의 위치가 왼발 뒤꿈치에서 정면으로 그은 선상에 위치해야 합니다. 이때 볼을 낮게 보내거나 다소 우측으로 날아가게 하려면 볼의 위치도 약간 우측으로 이동시키면 됩니다. ▲ 페어웨이 우드 : 3번 우드의 경우 볼의 위치가 드라이버보다 볼 한 개 정도의 거리만큼 오른쪽으로 더 이동하게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스탠스가 평균적으로 작을 경우는 거리의 이동정도를 더 작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롱 아이언 : 원칙적으로는 스탠스 중앙에서 볼 2~3개 정도 왼쪽에 볼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미들 아이언 : 아이언 5~7번은 거의 스탠스의 정 중앙 쪽에 볼을 두게 되는데 표준적으로 각 클럽에 따라 볼 1개 정도의 거리만큼 좌, 우 측으로 이동해 자신의 스윙에 가장 적합한 위치를 잡는…
…
한낮, 뜨거운 태양아래 곡식 영그는 소리 탱글하다. 푸른 물이 빠지기 시작한 초목은 씨앗을 익히느라 분주하고 높아진 하늘과 달궈진 태양사이로 오가는 바람이 산뜻하다. 가을이 들어차고 있다. 태풍 링링에 쓰러진 벼들과 낙과한 열매들 그리고 가지 꺾인 나무 틈으로도 가을볕이 들어찬다. 쓰러진 벼를 보면 안타깝다. 나락이 영글기 전 쓰러진 벼는 상품 가치도 떨어질 뿐 아니라 수확도 어렵다고 하는데 저렇게 많은 벼들이 쓰러졌으니 농가의 시름을 감히 짐작할 수 있다. 우리도 작은 과수원이 있다. 이런저런 유실수가 있는데 태풍 지난 후 과수원에 나가보니 대추며 호두 그리고 감까지 시퍼렇게 쏟아졌다. 한 달은 족히 자라야 수확 할 과실들이기 때문에 지금 떨어진 것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나무를 올려다보니 훤하다. 대부분은 떨어지고 폭풍을 견뎌낸 열매들 몇 고요해진 바람에 젖은 몸을 말린다. 군데군데 찢긴 나무를 걷어내며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본다. 평온하기 그지없는 하늘이 야속하기만하다.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 대추를 두어 상자 주웠다. 딱히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해야 한다는 목적도 없이 그냥 바닥에 나뒹구는 것이 아깝고 보기 싫어 주섬주섬 주워 담았다. 먹을 수 있을지 모르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학원 일요휴무제’ 관련해 공론화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아동·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연구, 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은 과중한 학업부담으로 자유롭게 생활할 시간(운동, 여가, 수면 시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 조사는 2018년 6월부터 8월까지 청소년 총 9천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아동·청소년들 중 33.8%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다”고 응답했으며 “자주 생각한다”는 5.2%, “가끔 생각한다”는 28.6%로 나타났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주된 이유는 “학업문제(학업부담, 성적 등)” 37.2%, “미래(진로)에 대한 불안” 21.9%, “가족 간의 갈등” 17.9% 순이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현실은 녹록치 못하는데 애꿎은 청소년들이 입시를 위한 희생양이 되어 여가시간을 누리지도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