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또 한 번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가 "방향 전환을 할 준비가 됐다"며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시장에 선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종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월에는 깜빡이를 켠 상황이 아니라 금리 인하 준비를 위해 차선을 바꿀지 말지 고민하는 상태였다"며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안정에 많은 진전이 있었고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도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적절한 시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금통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연 3.5% 수준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2명, 3.5%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 4명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재는 "(금통위원 2명은) 물가상승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논의할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의견"이라며 "외환시장 동향과 가계부채 움직임을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7월 초순의 수출액이 34% 증가했다. 다만 수입액 역시 동시에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77억 4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0.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보다 1.5일 더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85.7%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승용차(9.8%)와 석유제품(40.5%), 철강제품(24.2%) 등도 증가했다. 반면 선박(-37.5%), 컴퓨터 주변기기(-14.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9.1%), 미국(26.4%), 유럽연합(EU·26.2%)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대중(對中) 수출액이 35억 4700만 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32억 2300만 달러)보다 많았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97억달러로 26.7% 증가했다. 반도체(35.1%), 원유(21.3%), 기계류(17.3%) 등의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8.7%), 미국(4
중소기업 90% 이상이 여름휴가를 계획한다고 밝혔지만, 3곳 중 2곳은 별도의 휴가비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여름휴가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 비율이 92.8%로 집계됐다. 여름휴가 방식은 '개인 연차휴가 활용'(76.5%)이 '별도의 연차휴가 부여'(23.5%)보다 3배 이상 많다. 별도로 부여되는 연차휴가는 평균 3.6일이다. 단체 휴무를 시행하는 기업은 37.3%였으며, 단체 휴무 시기는 '7월 말'(53.2%)과 '8월 초'(41.6%)가 가장 많았다. 단체 휴가 기간은 '3~4일'(67.1%)과 '5~6일'(19.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중 62.3%는 임직원에게 별도의 휴가비(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으며,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37.7%)의 별도 휴가비(지원금)는 평균 56.3만 원이다.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기업의 여름휴가 계획 부재 이유는 '연중 수시 휴가 사용'(63.9%)과 '인력 부족'(19.4%)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여름휴가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휴가비 지원·휴가비용 법인세 공제 등
대우건설이 일과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인사제도 개편을 추친한다. 대우건설은 기존의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을 ‘전임-선임-책임’ 3단계로 단순화시키는 직급체계 변화를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직급 개편과 더불어 성과 평가와 임금 체계도 변화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성과 평가에 있어서 평가 등급도 5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평가 체계에서 비율에 따라 하위평가를 의무적으로 할당되도록 하던 것을 폐지해 하위평가를 피하기 위한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임금 체계도 성과에 따라 보상이 이루어지는 체계를 수립하고 산정방식을 단순화시켜 직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이번 대우건설의 인사제도 개편은 직급, 승진, 연공서열로 대변되는 인사문화가 아니라 일과 성과, 역할 중심의 인사제도를 지향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내용의 인사제도 개편안에 대해 11일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한국국토정보공사(LX) 경기남부지역본부 수원지사가 기부금 전달을 통해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과 온정을 나눴다. LX 경기남부지역본부 수원지사는 지난 10일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인 노숙자, 가출 청소년, 지체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광야의 119쉼터를 찾아 직원들이 모은 기부금 55만 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원지사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 소외계층 돕기 위해 후원을 진행해 왔다. 우세영 수원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야의 숨터와 유대관계를 맺어 지역 사회 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수원지사는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지역 내 이웃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점규 광야의 119쉼터 목사는 “항상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챙겨주는 국토정보공사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해주신 소중한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꼭 전달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전주페이퍼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전주페이퍼는 강화된 안전보건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근로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를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주페이퍼는 지난 조사 중 예상치 못했던 장소에서 황화수소 일부가 검출된 것을 교훈 삼아 최우선적으로 유해가스 재조사에 즉시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사내 안전보건팀과 연구소 및 관련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이번 해당 구간뿐만 아니라 공장 전체 설비에 대해 황화수소를 포함한 모든 유해가스를 대상으로 검출 여부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전주페이퍼는 지난 7일 황화수소 재조사 이후 현장에 곧바로 배기팬을 설치하고 근무자 접근을 최소화하면서 접근 전 가스 측정을 의무화하는 등 회사가 즉각 시행할 안전보건 조치들을 마련했다. 우선, 유해가스가 조금이라도 나올만한 곳에는 방독면을 필수적으로 현장에 배치하거나, 가스측정기나 가스감지 센서를 갖추기로 했다. 또한 원천적으로 설비에 대한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차원에서 배관내 정체물을 제거하는 드레인 라인을 설치하거나, 해당 탱크에 배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운전 매뉴얼을 개정해 하절기 배관 청소시 백수 대신 재용수 사용을 기본으로 하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캔하이볼에 밥 한공기 보다 많은 열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높은 당류를 함유해 2캔만 마셔도 1일 권고량을 초과해 섭취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캔하이볼은 술에 다양한 맛과 향을 첨가해 소비자들이 단맛을 강하게 느낄 수 있지만 주류는 영양표시 대상이 아니어서 열량과 당류 함량을 확인하기 어렵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캔하이볼 25개 제품 열량과 당류 함량을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 결과 캔하이볼 25종의 평균 열량은 252㎉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중 8종은 한 캔 열량이 쌀밥 한 공기(200g·29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당 열량은 30㎉(트리키콜라 더리얼위스키)∼83㎉(어프어프 레몬토닉 하이볼)로 최대 2.8배 차이가 있었다. 하이볼 1캔의 평균 당류 함량은 17.5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량(50g) 대비 3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설탕(3g) 약 6개 분량에 해당한다. 하이볼 25종 가운데 9종은 당류 함량이 25g 이상으로 두 캔만 마셔도 하루 권고량(50g)을 넘는다. 제품별 당류 함량은 0.0∼40.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며 역대 최장기록을 갈아치웠다. 물가는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환율 불안과 급격한 가계대출 증가세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오전 올해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이하 통방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 수준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 이후 12차례 연속 동결됐으며, 다음 통방회의가 열리는 오는 8월 22일까지 1년 7개월 이상 연 3.5%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동결 기간인 1년 5개월 21일(2016년 6월 9일~2017년 11월 30일)을 넘어선 기록이다. 금통위의 이같은 결정 배경에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환율 및 가계대출 불안이 자리한다. 통화정책 결정의 최우선 고려대상인 물가 지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환율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부채가 기준금리 인하를 머뭇거리게 만든 것.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상실과 이란·이스라엘의 무력충돌 등으로 인해 17개월 만에 1400원대까지 치솟은 이후 현재까지 138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스타벅스 코리아가 본격적인 국가유산 보호 활동에 나선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스토어 9호점 오픈식과 함께 국가유산청 및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벅스는 환구단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한 개당 300원씩을 국가유산 보호 기금으로 조성하는 한편 다양한 국가유산 보호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을 비롯해 브래이디 브루어(Brady Brewer) 스타벅스 인터내셔널 대표와 에미 칸(Emmy Kan) 스타벅스 아시아 태평양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향후 스타벅스는 ▲국가유산 보호 기금 조성 ▲매입 국가유산 전시활동 전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재학생 장학금 지급 ▲서울 5대궁 및 전국 국가유산 보호 봉사활동 운영 등 다양한 국가유산 보호 활동들을 펼친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5년간 총 10억 원 규모의 국가유산 보호 기금 기부 계획을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약 11억 원을 국가유산 보호 기금 명목으로 꾸준히 기부해왔다. 스타벅스는 기부 규모를 확대해 매년 2억 원 수준의 기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이하 캐릭터 페어)’가 진행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캐릭터 페어는 ‘잇-다: 콘텐츠 IP’를 주제로 다양한 장르와 산업을 넘나드는 콘텐츠 IP의 연결성과 확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190개 콘텐츠 IP 기업이 참가해 전시, 부대행사, 현장 이벤트는 물론, IP 라이선싱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라이선싱 콘퍼런스 2024(이하 라이선싱 콘)’와 연계 개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존 코엑스 A홀에서 B1홀까지 총 724개 부스로 규모를 확대한 이번 캐릭터 페어는 전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강화하고, 콘텐츠 IP 산업 활성화를 적극 도모하기 위해 입장료를 무료화했다. 공동 홍보대사로 위촉된 키즈 크리에이터 ‘차노을’의 퍼포먼스와 대세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의 스페셜 팬미팅도 마련되어, 유아동 동반 가족과 MZ세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콘텐츠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 기획관은 ▲K-POP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만나는 ‘K-POP관’ ▲버추얼 아이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