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과 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질 댄스컬, ‘률(律)’은 정말이지 놓치면 가까운 작품이 될 듯하다. 경기도무용단(예술감독 김충한)의 아름다운 춤사위와 화려한 군무가 돋보이는 압도적인 무대는 기본, 가슴을 울리는 한 편의 드라마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그것은 과거 5·18 민주 항쟁으로부터 지금의 미얀마 사태까지, ‘혁명’이란 이름으로 크로스오버 되며 심금을 울린다. 댄스컬은 무용극과 뮤지컬이 결합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는 ‘친절한 무용단’을 지향하는,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김 감독의 소신에서 비롯됐다. 몸짓으로 들려주는 드라마에 약간의 대사가 더해진 흥미로운 장르가 탄생된 셈이다. 그래서 준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공연이 끝나면 배우들의 사인회가 있을 예정으로, 관객들에게 추억 한 장을 선사하기 위한 엽서도 미리 만들어뒀다고 한다. 특히 ‘률’의 성공적인 공연과 레퍼토리 작품으로의 구축을 바라는 김 감독이 공약을 하나 내걸었으니 함께 챙겨보자. 커튼콜 때 어떤 방식으로든 ‘하트’ 모양의 제스처를 해줄 예정이라니 말이다. ◆한국판 스파르타쿠스, 창작공연 ‘률(律)’로 만나는 민
"취업 준비하면서 한국사를 공부했어요."(유정), "막상 떠오르는 일이 없어서 일단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어요."(유나)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최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수 활동을 접고 새 직업을 찾을 계획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들은 4년 전 발표한 노래 '롤린'(Rollin')이 이달 들어 대히트하면서 데뷔 10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고, 다시 방송가를 누비며 활약하게 됐다. 걸그룹이 과거 위문공연에서 부른 노래가 이른바 '밀보드'(밀리터리와 미국 빌보드 차트를 합친 말) 곡으로 불리며 잇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드라마틱한 성공도 유튜브에 게재된 국방TV '위문열차' 공연의 '댓글 모음 영상'에서 출발했다. 이들이 군 장병 앞에서 '롤린' 무대를 펼치는 영상과 이곳에 달린 댓글을 합쳐 만든 영상으로, 유튜브에서 1천만 뷰를 기록하며 엄청난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롤린'과 비슷한 시기인 2016년에 나온 걸그룹 라붐의 노래 '상상더하기', '푱푱' 등이 화제다. 유튜브에 게재된 두 곡의 위문공연 댓글 모음 영상은 일주일 만에 85만 뷰를 돌파했다. 특히 '상상더하기'는 19일 멜론 댄스 장르
배우 고민시(26)가 미성년자 시절 주점에서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고민시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떠한 부정 없이 사진 속 인물은 제가 맞다"며 "제 스스로도 단순히 어렸다는 이유로, 성숙하지 못했던 지나간 시절의 과거라는 이유로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씻겨지는 것은 불투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 행동이 그릇됨을 인지하고 있고 지난날의 제 모습들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 사실로 여러분들께서 받으실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 또한 잘 알고 있다.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 성숙하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과거 고민시가 친구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그가 미성년자 시절 음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민시는 2016년 웹 드라마 '72초' 시즌3에서 기억녀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tvN 드라마 '라이브', 영화 '마녀'(2018), SBS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2019),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에 출연했다. 현재는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인 KBS 2TV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촬영 중이다. [ 경기신문 =…
경기도의회가 주도하는 '경기도형 라디오 공영방송' 설립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경기도의회 국중범(더불어민주당·성남4) 의원은 2022년 하반기 첫 방송을 목표로 추진하는 공영방송 설치와 운영의 근거가 되는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19일 입법 예고했다. 국 의원은 "지난해 3월 경기방송 폐업과 방송 중단으로 도민의 청취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공공성을 가치로 두면서 지역성을 토대로 지역재난 대응과 지방분권·자치 실현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재 역할의 공영방송 설립이 요구된다"며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도의회는 공영방송 설치운영 근거를 먼저 마련해놓고 이후 방송통신위원회가 경기방송 폐업으로 반납된 주파수 FM 99.9㎒를 운용할 새 사업자 공모에 나서면 이에 참여해 선정 받겠다는 계획이다. 1년 전 경기방송 폐업이 폐업했지만, 방통위는 아직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일정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앞서 경기도가 지난해 6∼12월 진행한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지역성 복원, 재난방송 역할 수행, 공익성 등을 위해 도내 공영방송 설립 추진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도와 도의회는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공영방송을 운영
세계적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배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사명을 ‘하이브’(HYBE)로 바꾼다. 빅히트는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사명과 기업 비전, 조직구조 변화 등을 설명했다. 2005년 2월 가요 기획사로 설립된 빅히트가 사명을 바꾼 것은 창립 후 16년 만이다. 새로운 사명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 결의로 확정된 이후 공식 적용된다. 새 사명은 ‘엔터테인먼트’를 뗀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이는 음악을 기반으로 확장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창출하고 팬들에게 전달하는 종합적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가 “기존의 공감대보다 훨씬 더 넓은 의미로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의 사업을 아우르고 이를 연결, 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상징으로 새로운 사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의 미션은 기존 ‘뮤직 & 아티스트 포 힐링’(music & artist for healing)에서 ‘위 빌리브 인 뮤직’(We believe in music)으로 바뀐다. 빅히트는 “‘음악에 기반을 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에게 무례한 질문을 해 논란을 빚은 KBS 제작진이 결국 사과했다. KBS가 운영하는 유튜브 콘텐츠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유없스) 측은 19일 "브레이브걸스 비하인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앞서 '유없스'는 브레이브걸스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듣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그런데 질문 가운데에는 "곧 30살인데 본인이 아줌마라고 생각하나", "결혼은 언제 할 건가" 등의 질문이 섞여 있어 무례하고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과 비난이 빗발쳤다. 제작진은 이날 사과문에서 "이번 유튜브 비하인드 콘텐츠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에게 궁금한 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질문을 받아 멤버들이 랜덤으로 질문을 읽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면서 "허나 제작진의 미숙함으로 인해 불편한 질문이 포함된 채 제작 및 업로드됐다. 브레이브걸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실망을 끼쳐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에 해당 영상에서 논란이 된 부분을 삭제한 후 재업로드 한 제작진은 "앞으로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표한 '롤린'(Roll
KBS 유튜브 콘텐츠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유없스) 측이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재편집 영상을 게재했다.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 측은 19일 다시 올린 관련 영상의 첫 화면에 "브레이브걸스 비하인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최근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은 브레이브걸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변을 듣는 콘텐츠에서 '곧 30세인데 본인이 아줌마라고 생각하느냐', '결혼은 언제 할 예정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출연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질문은 무례하고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이다.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 측은 이날 사과 입장을 밝힌 뒤 "이번 콘텐츠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에게 궁금한 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질문을 받아 멤버들이 랜덤으로 질문을 읽고 답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며 "제작진의 미숙함으로 인해 불편한 질문이 포함된 채 제작 및 업로드돼 많은 분께 불편과 실망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논란이 된 부분은 영상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편, 2011년 데뷔한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표곡 '롤린'(
올해 초부터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연일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도민 인식 제고를 위해 ‘우리아이지킴교육’ 강사양성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내 거주자로 아동 관련 범죄경력이 없으며, 사회복지, 아동복지 등 아동학대 관련 분야 전공자 및 강의유경험자를 대상으로 한다. 아동보호 및 아동관련 실무 3년 이상 경력자 및 강의 유경험자도 지원 가능하다. 교육 수료 후 바로 강의를 수행할 수 있는 경력자나 아동학대예방교육 강의 유경험자를 우선 선정한다고 하니 참고해야 한다. 지난 16일부터 접수를 진행 중이며 25일 오후 6시까지 지원하면 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이메일(hk1024.@gwff.kr)로 제출하면 된다. 총 25명을 선정하며, 강사로 선정되면 4월 7일부터 9일까지 아동권리 이해, 아동학대 예방 방안 등 18시간의 강사양성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정정옥 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초부터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서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 교육 및
아수라도 장르: 액션, 범죄 감독: 윤여창 출연: 이설구, 장광, 이원종, 이달형 ‘세상의 모든 악이 모여있는 아수라도. 벼랑 끝에 몰린 진짜 악인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윤여창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 ‘아수라도’는 법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한 교도소에서 제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악인들이 펼치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으로 18일 개봉했다. 어떠한 법도 상식도 통하지 않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만 모인 죽음의 제3교도소. 이 곳에 이들조차 쩔쩔매게 만든 전국구 보스 이태식(이설구)이 입소하자 새로운 권력의 시대가 열린다. 권력 앞에서 야비해지는 보안과장 이해명(이원종)은 “역시 레벨이 달라. 자네 덕분에 우리 교도소 분위기가 싹 바뀌었네”라고 반기는 눈치다. 그러나 머지않아 새로 부임한 교도소장 조평호(장광)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독함의 끝을 보여주며 이태식을 비롯한 죄수들을 지독하게 옥죄기 시작한다. 그는 “난 이곳처럼 개판인 교도소는 본 적이 없어. 죄수가 죄수를 평화롭게 해?”라며 열을 올렸다. 대부분의 한국 범죄 액션 장르에서 선과 악의 세계가 명확히 돼있다면, ‘아수라도’에서는 악인의 세상만 보여준다. 특히 전남 장흥군에 있는 옛 장흥교도소에서 촬
영화와 여성은 늘 조용한 혁명을 이루어 왔다. 이 둘은 때론 같이, 혹은 때로는 따로 세상의 금기를 깨뜨리는데 앞장서고 투쟁해 왔다. 여성을 해방시키는 나라는 영화와 창작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둘은 종종 무지하고 막지한 보수의 벽에 부딪히곤 한다. 영화 ‘암모나이트’는 그러한 반동(反動)의 시대를 겨냥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감독 프란시스 리는 두 여인의 섹스신을 강도높게 구사한다. 당연히 의도적이다. 프란시스 리는 보수화되고 있는 유럽사회에, 그리고 한국 사회에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 한다. ‘정말 아름다운 게 뭔지 보여줄까?’ 두 여인의 나신(裸身)은, 사람 간의 진짜 사랑은 성(性)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신은 꼭 남자와 여자만이 사랑을 하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해준다. 신은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자신이 남자든 여자든 그냥 상대인 사람을 사랑하라고 했을 것이다. ‘암모나이트’는 그 점을 강하게 느끼게 하는 영화다. 이성애와 동성애가 무슨 차이람. 그 차이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담. 굳게 닫힌 듯 보이는 세상의 문은 영화 한편이 열어젖힌다. 그것도 손가락 하나로 슬며시. 그렇게 문 바깥의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