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의 유력 후보작으로 꼽히는 영화 '미나리'의 배우진이 미국 영화제에서 연기앙상블상 2관왕에 올랐다. 2일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영화에 출연하는 '미나리 팀'(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이 지난해 10월 미들버그 영화제에 이어 올해 1월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에서 연기 앙상블상을 받았다. 배급사는 또 골드리스트 시상식에서는 출연 배우 전원이 연기상을 받는 등 할리우드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이번 수상에 대해 "앙상블상은 우리가 받아도 마땅한 것 같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만든 영화고, 앙상블만큼은 끝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급사에 설명에 따르면, 영화는 미국 시골 외지 아칸소를 그려내기 위해 오클라호마 털사 지역에서 촬영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환경이었고, 배우들은 촬영 기간 내내 같은 숙소에서 지내게 됐다. 숙소와 촬영장 트레일러만 오가는 일상을 보냈기 때문에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집에서 같이 살면서 가족처럼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기도 하고, 영화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했다고. 영화 현장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한국말이 서툰 스티븐 연이 부담을 느낄 때마다 윤여정과…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수원유스호스텔 자치기구 청소년운영위원회 텔어스가 오는 5일 설 명절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은 청소년운영위원회 텔어스가 설 명절을 맞아 수원시 관내 지역아동센터 두 곳의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텔어스가 준비한 비대면 프로그램 ‘나누면 복(福)이 와요’는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에게 설 명절의 의미와 유래를 설명하고, 집에서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추억을 제공하기 위한 의미가 담겨있다. 제기·윷·팽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 도구를 만드는 활동으로,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들이 직접 촬영·제작한 제품을 만드는 영상과 만들기 재료를 함께 제공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이 가정에서 쉽게 만들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유스호스텔 활동운영부 관계자는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들은 재능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나눔의 미덕을 느끼고,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은 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재미 있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2020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에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만남 등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문화예술계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경기도내에서는 경기문화재단 소속 경기도미술관과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실학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가 6개월 가량 휴관했다. 전시와 공연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오프라인 공간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누구든, 언제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기도 했다. 경계를 넘는 예술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시대를 앞서가며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갔던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 작가의 타계 15주기를 맞아 ‘코로나19 상황 속 예술이란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고민을 함께 해보고자 한다. 지난달 30일 찾은 용인시 기흥구의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가족, 커플 관람객들이 곳곳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기록은 물론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진행하며, 시간당 50명으로 관람인원을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 전시를 관람한 한 시민은 “올해가 백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원일 예술감독과 단원들이 대한민국 대표 창작음악제 ‘ARKO한국창작음악제’ 무대에 오른다.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2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국악부문 연주회가 개최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창작음악제에 참가하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창단 이래 최초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하게 된다. 이날 무대에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공모로 접수된 작품 중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다섯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 작품 공모는 역대 최다 숫자를 기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박영란의 가야금 협주곡 ‘터널의 끝을 향해...Ⅱ’, 박준상의 대금과 국악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만파식적’, 손성국의 대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울돌목’, 송정의 피리와 Handpan을 위한 국악관현악 ‘이음’, 이재준의 25현 가야금 이중협주곡 ‘별똥별’이다. 선정된 작품들은 모두 국악관현악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작품들이다. 다섯 작품들은 모두 협주곡으로, 해금 서은영, 대금 백다솜, 박수빈, 피리 김철, Handpan 이경구, 가야금 김보경
#지난해, 반려견 ‘힘찬이’를 떠나보낸 A 씨는 “학창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12년을 함께한 우리집 막둥이었다. 내 품에 안고 있을 때 따뜻했던 온기와 집에 돌아오면 꼬리치며 반겨주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16년을 함께한 ‘행복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자 B 씨는 가슴이 뻥 뚫린 것 같고, 평소에 잘해주지 못한 것 같은 미안함이 든다고 고백했다.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 가족처럼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죽은 뒤에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말한다. 지난 2015년 무렵 이미 반려인구 1000만 명 시대에 들어선 이 사회에서 반려동물은 일상을 함께하는 가족이 됐다. 펫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family)의 합성어 ‘펫팸족(petfam)’과 아이를 낳지 않고 부부끼리 사는 딩크족에서 유래한 ‘딩펫족(Dink pet)’은 아이를 갖지 않고 반려동물을 기르며 사는 부부를 말한다. 관련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늘고 있고,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이나 유치원, 장례식장 등도 일상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라지만 사람이나 동물이나 이별은 큰 슬픔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성남큐브미술관 새해 첫 전시로 '2020 신소장품'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성남큐브미술관이 구입 공모를 통해 새로 수집한 소장품과 지역 신진작가 발굴사업인 ‘성남의 발견전’을 통해 수집된 출품작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김호민, 안현곤, 이나영, 이윤정, 이지연, 이현배, 장은의 등 7명의 작가들이 진지하고 치열했던 고민을 시각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김호민 작가의 '캠핑희망도-한계령'은 한국화의 기본 재료인 지필묵을 기반으로 전통 산수화 풍경에 텐트, 튜브, 비행기 등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여행의 요소를 가미한 작품이다. 안현곤 작가의 '우연한 만남'은 자연의 변화, 시간의 흐름 등에서 모티프를 얻어 그 속에서 발견한 우연적 유희와 은유의 표현, 정체성의 부재를 담고 있다. 작가 이윤정은 전통 동양화의 음영 기법인 준법을 붓이 아닌 끈으로 표현한 작품 '기억의 총'을, 이나영은 아이, 동물, 숲 등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착안해 기억의 조각들을 이미지화, 일러스트적 화풍에 동양화 채색 재료인 분채를 사용해 깊이를 더한 작품 '과일나무 숲'을 선보인다. 이밖에 이지연 작가의 '심심한 상상'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선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KBS가 사과 입장문을 냈다. KBS는 1일 입장문을 통해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블라인드)에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익명으로 올린 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이를 읽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KBS는 이번 논란을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의 구성원인 직원들 개개인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마음자세를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 임금체계 개선과 직무재설계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했다. 앞서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KBS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 갑론일박이 일자 익명의 한 게시자가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해당 글 게시자는 "답답하다. 너네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 정년 보장 되고 수신료는 전기요금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된다"고 비꼬았다. 또한 "평균 연봉 1억
최근의 대한민국은 언론 불신의 세계에 빠져있다. 사람들은 언론인을 믿지 않고 기레기라는 말만 넘쳐난다. 이러한 언론 불신의 원인으로 '나쁜 저널리즘'이 꼽힌다. 언론이 진실을 왜곡하거나 가리는 나쁜 저널리즘을 관성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신간 '나쁜 저널리즘'은 오랫동안 관행처럼 이루어져 정작 저널리즘 현장에서는 둔감해진 이같은 '나쁜 저널리즘'을 현직 기자의 시선으로 고발한다. 지난해 12월 부터 방영 중인 JTBC 주말드라마 '허쉬'는 '펜'보다 '밥'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기자'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 언론계의 악습들, 데스크의 의도대로 고쳐진 기사, 트래픽을 높이기 위한 기사와 제목, 다른 언론사의 기사 베껴 쓰기, 출입처와 모종의 커넥션을 형성하는 기자 등 독자들은 알 수 없는 '기레기'들의 세계를 담았다. 현실도 정말 그럴까. 한 때는 진실을 알리는 시대의 빛으로, 약자와 소수를 대변하며 정의의 편에서 섰던 저널리즘의 생생한 현장이었던 언론계, 현재는 어떨까. 이 책은 '나쁜 저널리즘' 관행을 버리지 못하는 언론의 나쁜 모습을 2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고발한다. 이러한 유형에는 허구 속 세계인 드라마 '허쉬'에서 재연된 모습들이 모두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의 발원지인 안산시가 사업의 지속성과 체계적인 지원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29일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안산시 에코뮤지엄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최초로 이러한 조례를 제정했다. 안산시의회 나정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는 지역의 생태, 역사, 문화 자원을 보존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에코뮤지엄을 육성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조례안에서 '에코뮤지엄'은 지역공동체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보존·연구·관리·전시하는 활동으로 정의됐다. 아울러 에코뮤지엄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안산시의 책무와 시행 계획, 추진 사업 등의 사항도 명시됐다. 이에 따라 시는 에코뮤지엄 육성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효율적인 수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정책방향과 추진방안, 지원체계, 민관 협력 체계구성 및 운영 등을 담은 시행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에코뮤지엄 육성·지원을 위한 추진사업으로는 ▲유산, 역사, 문화, 예술, 자원의 유지 보전 및 개선 사업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가 올해부터 ‘신장비뇨기 정밀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히며, 고령층의 정기검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만성신부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4만 9283명이었다. 남성(15만 4214명)이 여성(9만 5069명) 환자보다 약 1.6배 많았고 전체 환자 중 80%이상이 50대 이상 고령자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신장·비뇨기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신장비뇨기 정밀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신규로 구성했다. 검진프로그램은 신장기능검사와 통풍검사, 혈액질환검사, 전해질검사, 비뇨기계초음파검사로 구성됐다. 더불어 남성은 전립선검사, 여성은 부인과 검사가 포함돼 있다. 이 검진은 국가건강검진과 함께 받을 수 있으며,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미수검자도 올해 6월 30일까지 검진일자가 연장돼 병행 가능하다. 신장비뇨기 정밀건강검진과 관련해 전국 16개 건협 건강증진의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원장은 “만성신부전증은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고 당뇨병과 고혈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당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