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이틀째인 지난 15일 인천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뒤죽박죽된 지하철 시간으로 인해 곤혹을 치렀다. 직장인들의 출근이 한창인 오전 7시 송도역. 개찰구 길목에는 열차 운행 변경 등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열차 시간표가 붙어있었다. 인천역을 출발해 청량리역까지 가는 수인분당선 열차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평소보다 더 눈에 띄었다. 철도파업을 알리는 전광판에는 ‘바쁘신 고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는 문구가 연이어 뜨기 시작했다. 인천에서 서울로 직장을 오가는 A씨(31)는 “혹시 늦을까봐 평소보다 일찍 나왔다”며 “파업 첫날이었던 어제 출근길은 괜찮았지만 퇴근길이 평소보다 붐벼 오늘 아침은 일찍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대편 승강장의 상황도 비슷했다. 청량리역을 출발해 인천역까지 가는 열차는 기존 시간표에 안내된 시간이 되도 오지 않았다. 대신 열차 지연을 알리는 안내만 계속 방송됐다. 결국 열차는 7분이나 더 지난 뒤 도착해 기다리던 승객들을 태우고 떠났다. 출근시간이 지난 오전 9시. 직장인들이 빠진 동인천역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열차 지연은 계속 됐다. 인천역을 출발해 서울역까지 가는 1호선 열차를 기다리던 노부부
인천 중구 신포동 주민총회가 지난 13일 신포동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앞서 신포동 주민자치회(회장 김관섭)는 지난 9월 4일부터 8일까지 찾아가는 방문 투표 등 주민투표를 진행해 내년에 추진할 3개의 제안사업 등을 주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2024년도 제안사업 중 ‘신포동 경관개선사업’은 92.5%의 찬성률을 보였으며 ‘우리동네공감교실’은 94.3%, ‘신포동 주민자치센터 환경개선 사업’은 92.9%의 찬성률을 얻어 3개 사업 모두 내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주민총회는 주민자치위원들이 주민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찾아가 투표를 독려한 결과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또한 신포동 마을 축제와 연계한 마을 도보 투어, 개항기 패션쇼,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함으로써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주민축제를 만들었다. 김관섭 주민자치회장은 “행사 당일에 갑자기 비가 내렸지만 주민자치위원들의 발 빠른 대처와 신포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주민총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주민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내년 사업이…
인천해양경찰서가 15일부터 18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기상 악화 등 특정 시기에 연안해역의 안전사고 위험이 예상될 때 그 위험성을 사전에 알려 사고 예방을 하기 위한 제도다. 최근 가을철 연안을 찾는 행락객 증가와 해수면 높이 상승으로 연안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해경은 갯벌 고립 등 연안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조석 시간에 따라 육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석표 등 다양한 해양안전정보는 바다내비, 해로드, 안전해 등 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져 바다와 연안을 찾는 행락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서해 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빨라 위험구역 출입금지, 구명조끼 착용, 물때 확인 등 해양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이형은 인천 연수구의원(국힘, 송도1‧3)은 외국인이 많이 사는 송도동의 특성을 살려 내‧외국인의 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뜻을 내비쳤다. 송도동은 국제학교, 국제기구, 외국계 회사 등이 모여 있어 다른 지역보다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송도동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모두 4352명이다. 인천에 형성된 또 다른 국제도시인 영종 1808명, 청라 1086명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이 의원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유학생활을 했기 때문에 내‧외국인 간 교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배우고 경험한 것들이 많았다”며 “국제도시인 송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보니 그때의 경험을 의원 활동 중 많이 녹여 내려 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외국인 정주 여건이다. 외국인들의 정주 여건이 올라가면 송도동에 사는 내국인과 외국인 간 교류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한 시작으로 ‘명예구민증 수여 조례’를 발의해 지난 8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는 연수구 구정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명예구민증을 수여해 국내외 교류협력과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리 부실로 늦어지고 있는 인천 부평구 스마트 로봇주차장 사업(경기신문 7월 20·26일자 15면 보도)과 관련해 부평구의회의 질타가 이어졌다. 김숙희 구의원(국힘, 갈산1~2동·삼산1동)은 제257회 부평구의회 임시회 구정발언에서 “부평구는 인천 지역에서도 주차면 수가 제일 부족한 곳이다”며 “로봇주차장 사업이 관리 부실로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는 구민들이 입게 된다”고 말했다. 구는 2020년부터 굴포먹거리타운 중앙광장 및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공영 주차장을 만드는 것인데, 차량을 주차장 입구에 세우면 자율주행 주차 로봇이 차량 운반대를 통해 빈 주차면을 찾아 주차한다. 구가 로봇주차장을 선택한 이유는 기계식 주차장보다 차량 입·출고시간이 짧고 일반 주차장에 비해 주차공간도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강기 설치 관련 안전 인증을 받는 과정이 길어지고, 관련 법 개정에 맞춰 주차 트랙 간격 등을 조정하느라 완공이 늦어지고 있다. 올해 7월 실시한 교통안전공단 사용검사에서는 누수 문제와 규격 미달로 인해 불합격을 받아 실제 사용까지는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는 당초 조성 예정이었던 60면에서 1
인천 남동구 간석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찾아가는 어르신 생신상 차림’ 행사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9월 생신을 맞은 홀몸 노인 세대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협의체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전달받은 물품으로 생신상을 직접 차린 후 꽃 화분을 전달하고 축하 인사를 담은 손편지도 읽었다. 또 기념사진을 촬영해 예쁜 액자에 넣어 선물했다. 이 행사는 가족이 없거나 관계 단절로 홀로 사는 노인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자 기획된 간석3동 지역 복지사업이다. 매월 5세대를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생신을 맞은 이 모씨(77)는 “홀로 있던 삭막한 집안에 많은 사람이 찾아와 화분과 생신상을 직접 챙겨주니 활기가 되는 것 같아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심재기 위원장은 “노인들께서 생신상 대접을 받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따뜻한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지역 노인들이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용만 동장은 “간석자유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업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 참여하는 생신상을 구성해 더욱 뜻 깊은 지역 복지사업이 될 수 있었다”며 “늘 지역을 위해 뛰어주시는 협의체 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인천시가 추석부터 연말까지 국내 수산물을 구입하면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중구 인천종합어시장과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면 당일 구매 금액의 40%, 1인 2만 원 한도까지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한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며 10월부터 12월까지는 매달 1회 7일씩 수산물 소비 촉진 특별주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당일 국내산 수산물 구매 영수증을 환급 창구에 제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2만 5000원 이상은 1만 원, 5만 원 이상은 2만 원을 받는다. 다만 행사 기간 중이더라도 상품권이 모두 소진되면 일찍 종료될 수 있다. 상품권 지급은 시장 내 행사 참여 점포에 한하며, 일반음식점이나 온라인 상품권 할인 품목, 정부 비축 방출 품목 등은 제외된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언제든지 국내산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상시할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경찰청이 추석 명절 전 범죄 취약지를 집중 단속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부터 27일까지 지자체, 협력단체와 함께 인적이 드문 공원·산책로·둘레길·재개발지역·전철역·유흥가·학원가 등 평소 112 신고가 잦은 194곳을 살핀다. 경찰관기동대, 수사·형사·교통 경찰 등을 투입해 순찰하고 지자체와 자율방범대 등과 함께 이상 행동자나 흉기 소지 의심자를 검문한다.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하기 위해 112총력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중요·광역사건은 인천경찰청에서 주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흉기 이용 등 강력범죄는 위험성과 재범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속수사 원칙으로 엄중 대응한다. 단순 흉기소지 행위자도 전후 상황, 과거 전력을 확인해 특수협박·예비죄 등에 해당되는지를 검토해 적용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취약지 주변 CCTV를 확충하고 치안 사각지대를 점검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동·남·서해에 모두 있다. 모양은 석수어(조기)와 비슷하나 몸이 둥글고 머리가 작다. 주둥이는 길고 비늘은 잘다. 등은 청흑색으로서 기름을 문지른 것처럼 빛나고 윤기가 있다. 등쪽 밑 좌우에는 검은 반문이 있고 배는 순백색이다. 맛이 극히 좋다. 큰 것은 길이가 1장(丈, 한 장은 10척(尺)) 가량 되고 둘레가 4∼5자 가량 된다. 북쪽 사람은 마어라고 부르고 남쪽 사람은 망어(䰶魚)라고 부르는데 어가(漁家)는 즐겨 먹으나, 사대부는 그 이름을 싫어하여 잘 먹지 않는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 <조선 후기 실학자인 서유구(徐有榘)의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 소청도·대청도에서는 순비기꽃(상록관목으로 7~9월 꽃이 핀다)이 피기 시작하면 삼치 잡이를 시작한다. 삼치는 농어목 고등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우리나라 동·남·서해에 다양하게 분포한다. 삼치는 멸치·까나리·정어리 등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우리나라로 이동해 오는 삼치는 주로 멸치를 먹고 살기 때문에 삼치 어장과 멸치의 분포는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령도에서도 봄에는 까나리를 잡고 여름에는 멸치를 잡았는데, 여름철 수온이 높아지고 까나리와 멸치를 잡아먹기 위해…
인천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 민속 명절 추석을 맞이해 오는 28일까지 농산물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추석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도매시장 반입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한다. 특히 소비자의 농산물 구매 편의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개장일과 영업시간을 오후 5시까지 평소보다 2시간 연장 운영한다. 같은 기간 중 정기휴무일인 오는 24일은 정상영업을 하고, 추석 연휴 기간인 29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휴업한다. 또 이 기간 동안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사과, 배 등 8개 주요 성수품의 거래 물량을 전년 5403톤보다 20% 이상 늘어난 6484톤을 공급해 시민들이 추석 명절 성수품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강승유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우리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주요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