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불법 도박자금 10억 원을 자신의 계좌로 받아 출금한 30대 남성이 은행원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20일 자신의 계좌에서 80여 차례에 걸쳐 현금 10억 원가량을 인출하거나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해외 도박사이트 운영자 지시로 자금 인출에 내 계좌를 활용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25일 입출금 거래가 정지되자 은행을 찾았다가 계좌 명세 내역을 수상히 여긴 은행원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구체적인 자금 출처와 공범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현금 인출책이 따로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재능대학교가 ㈜시스테크, 미국 스카이라인소프트웨어시스템즈와 드론 영상취득 및 3D 영상처리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인 드론과 3D 지리공간 기술을 융합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스테크는 드론 기반 3차원 모델링 데이터 구축과 도로공사 공정관리 등 다양한 3D 모델 사업을 수행하는 전문기업이다. 스카이라인소프트웨어시스템즈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지리공간 데이터의 3D 시각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산업 전반에서 공간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이남식 재능대 총장과 이주미 산학협력단장, 박윤수 드론영상과 학과장, 박성진 시스테크 대표이사, 스카이라인소프트웨어 말콤 도일 마케팅 부대표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드론 영상취득 및 3D 영상처리 기술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3D 콘텐츠 제작용 소프트웨어 및 강사진 지원 ▲글로벌 3D 지리공간 교육 솔루션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재능대와의 협력을 통해 드론 영상처리와 3D 콘텐츠 제작 분야 실무교육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옹진군이 ‘2025 상반기 고용지표’에서 지역 고용률이 7개 특·광역시 군구 지역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옹진군 취업자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8%p 승상한 76.7%다. 이는 전국 기준 3위, 7개 특·광역시 구·군 지역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군은 고용률이 지역 경제 회복 및 활력을 의미하는 중요한 지표로, 다양한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주민들의 생계 유지 및 소득 보건을 위해 힘쓴 것이 빛을 발했다고 평가했다. 임상훈 경제산업국장은 “기존 일자리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 및 제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의 생계지원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지역경제의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시가 지난 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주민과 이용객에게 8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6월에 실시한 1차 설문조사에 이어 이번 2차 설문조사는 현재 조성된 시설과 용역을 통해 발굴된 신규사업에 대한 선호도와 수요를 확인해 향후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대상은 아라뱃길 주변 지역인 서구·계양구 주민과 동호회 및 이용자들이다. 설문을 통해 문화·관광 자원 활용, 자전거·산책로 연계 개발, 가족 휴게공간 및 편의시설 확충 등 수요를 파악해 향후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인아라뱃길은 수도권 유일의 내륙 수로로서 물류 뿐 아니라 레저·관광·문화공간으로의 잠재력이 크지만 이를 뒷받침할 관련 시설과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유정복 시장은 “경인아라뱃길은 수도권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명소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인천시는 주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민체감형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시가 중국 상하이를 제치고 ‘제30차 세계원자력구조공학회 학술대회(SMiRT 30)’ 유치에 성공했다. 27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세계 원자력 구조공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SMiRT가 오는 2029년 8월 송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구조공학 관련 전문가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학술 교류의 장이다. 지난 1971년 독일에서 처음 시작돼 2년에 한 번 개최되고 있다. 시와 공사는 이번 유치를 위해 한국원자력학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유치 제안서 작성, 현장 발표 등 전 과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우수한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MICE) 인프라 ▲뛰어난 국제 접근성 ▲풍부한 관광자원 ▲지역 차원의 강력한 행정·재정 지원 의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유치는 인공지능 발전과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 속 원자력이 미래 핵심 에너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회의복합지구의 첨단 시설과 다각적인 지원 체계가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할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대회는 인천의 뛰어난 접근성과 우수한 인프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
강화·옹진·가평·연천군 등 4개 군이 경인지방의 인구감소 및 접경지역 문제에 대해 정부의 공정한 지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방우선정책에서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소외되는 현 상황을 규탄하고, 공정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공동건의문에는 4개 군을 모든 지방우선정책에 포함하고,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인구감소지역에서 배제되는 불합리한 상황을 타개해야 하며, 국가 균형성장 정책을 실질적인 위기 해소 기준으로 추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날 4개 군 단체장 외에도 기자회견에는 감성원(동두천·양주·연천), 배준영(중구·강화·옹진), 김용태(포천·가평) 국회의원 등이 참석, 함께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최근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활성화 방안 등 일부 정책에서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하는 지방 우선 정책을 수립했다. 이에 4개 군은 이번 기자회견을 필두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공동 건의문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 합동 협의를 통해 인구감소지역 내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 및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박용철 강
인천시가 미국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다변화 방안 모색에 나섰다. 시는 27일 열린 ‘미국 관세정책 대응 관련 경제인단체 간담회’에서 지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시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진행됐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이 주재했다. 간담회에는 인천벤처기업협회, 인천비전기업협회, 인천유망기업연합회, 중소기업융합 인천부천연합회,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등 경제인 단체 8곳 회장단이 참석했다. 또 태국·튀르키예·인도·호주·프랑스·베트남·멕시코·일본·대만 등 10개국 시 해외무역사무소 대표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미국 통상정책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과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체계적인 대응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해외무역사무소 대표들은 현지 시장 동향과 신규 수출 가능 품목을 제시하며, 수출시장 다변화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시는 이날 나온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해외무역사무소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 지원 강화 ▲수출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주력 산업별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신규시장 진출 리스크 완화를 위한 수출보증보험 및 해외 물류비 지원 예산 확대 등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신규 대학 및 연구소 유치, 캠퍼스 2단계 조성 등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교육·연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송도와 청라에 이어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국제학교(K12: 유치원~고등학교) 설립을 본격화해 글로벌 경쟁력과 교육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중앙정부와 인천시가 뜻을 모아 조성한 인천글로벌캠퍼스(IGC) 1단계 사업으로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등이 운영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외국대학 공동 캠퍼스인 IGC 입주 대학의 올해 상반기 재학생은 모두 4519명으로 글로벌 인재들이 상주하는 세계적인 캠퍼스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1단계 캠퍼스 재학생이 정원에 다다른 점을 고려해 IGC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최근 IGC 2단계 조성과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연내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추진 전략을 마련한다. 또 송도, 청라, 영종 세 국제도시에는 K12 국제학교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영종국제도시 9만 6000㎡ 면적
폐암으로 생을 마감한 인천의 한 환자가 아픈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평생 모은 1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인천 가천대길병원에 따르면 고 이성덕 씨(63)의 유가족이 최근 병원 측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서구 빌라에서 혼자 거주하며 공사장 일용직과 청소 등을 해온 이 씨는, 지난해 감기에 걸린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병세가 악화돼 지난 15일부터 응급실을 거쳐 입원 치료가 진행 중이었다. 치료 중 그는 병원 사회사업팀에 전화해 “기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문의,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후 세상을 떠난 이 씨를 대신해 그의 유가족이 이 씨의 전재산 1억 원을 병원 측에 전달했다. 이 씨의 조카는 “폐암으로 아팠던 이모가 ‘아픈 아이들을 위해 남은 재산을 기부해달라’는 유언을 남겨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평생에 걸쳐 모은 재산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기고 간 고인의 뜻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고귀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소아 청소년 환자들의 건강과 희망을 되찾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시가 2GW 규모의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집적화단지 사업계획서를 오는 9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집적화단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해상풍력 발전에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고,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 등을 사전에 확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사업지역 주민과의 이익 공유, 수산업 공존 등 상생방안 마련 및 사회기반시설, 복지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해상풍력 보급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2026년 3월 26일) 이후부터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정부 주도의 계획입지 체제로 전환된다. 지자체 주도의 집적화단지는 특별법 부칙에 따라 2026년 3월 이전에 지정받은 경우에만 유효하도록 규정돼 있어 시는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을 서두르고 있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 1MWh당 최대 0.1REC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시가 추진 중인 2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은 연간 약 4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20년간 지원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8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탄소중립 실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