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 누군가에게는 눈으로 보고 즐기는 문화생활일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준 기회가 될 수 있다. 수원시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일환인 ‘내가 희망이다’ 전시에 참여한 수원역 여성 노숙인들에게 미술의 의미가 그렇다. ‘내가 희망이다’ 전시는 수원푸른교실&미술치료연구소와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가 협업한 프로젝트로, 여성노숙인의 몸과 마음의 치유는 절대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원문화재단이 기획한 프로젝트 ‘사람이 있다 미술로 잇다’는 예술인과 주민이 공공미술 작업을 함께 하며, 코로나 일상 속 자신과 마주하고 이웃이 만나는 시간이다. 수원 지역 곳곳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전시는 참가자들에게 일자리를,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문화향유 기회를 선물했다. 전시가 한창 진행 중인 수원시 팔달구의 행궁길갤러리에서 만난 여성 노숙인 참가자들은 ‘보람을 느끼고 무엇을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참여 작가 정상미 씨는 “첫 번째 참가 이후 두 번째부터 설레는 마음이 컸다. 12회 차 수업이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었고, 다시 하게 되면 참여하
개신교 최대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면서도 현장 예배를 일부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하자 이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16일 한교총은 정부의 방역 조치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예배 등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가는 노력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으면서 종교시설에서도 최소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내 교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의 염려를 불식하고 실질적 방역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정규예배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식사와 통제되지 않는 작은 모임을 철저하게 금지함으로써 어렵게 되찾은 ‘대면 현장예배’를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교회에 요청했다. 이날 오전 정부는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하면서 정규예배와 미사·법회 등 종교활동 시 수도권은 좌석 수의 10%, 비수도권은 20% 이내로 현장 참석을 허용했다. 다만 정규예배 외에 부흥회, 성경공부 모임, 구역예배, 신방 등 모든 소모임과 식사는 금지한다. 기도원, 수련원 등도 숙박과 음식 제공이 금지되고…
봉준호 영화감독이 오는 9월 열리는 제78회 베니스(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다고 베니스영화제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한국인 감독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알베르토 바베라 예술감독이 봉준호 감독을 올해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추천했고, 베니스 비엔날레 이사회가 최종 확정했다. 심사위원장 제안을 수락한 봉 감독은 “오랜 역사를 지닌 베니스 영화제의 아름다운 영화적 전통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장으로서, 더 중요하게는 영원한 영화팬으로서 이 영화제가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들에 존경과 박수를 보낼 준비가 돼있다”며 “진정한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바베라 예술감독은 “오늘날 이 위대한 한국의 영화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감독 중 한 명”이라며 “세심하고 호기심 많고 편견 없는 영화팬으로서의 그의 열정을 우리 영화제에 쏟기로 한 것에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 영화제 개최를 포기한 칸 영화제와 달리, 규모를 줄여 오프라인으
'공포 장르는 한여름에'라는 공식을 깨고 한겨울에 등장한 MBC TV 파일럿 예능 '심야괴담회'가 정규 편성에 청신호를 켰다. 국내 최초로 호러 장르를 코미디언들의 입담으로 풀어내 공포와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물론 괴담을 영상이 아닌 이야기로만 풀어내야 하는 토크쇼 포맷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패널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1회 시청률 1.8%(닐슨코리아)에서 2회 3.7%로 점프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 코로나19 시대 속 공포 수요 읽어낸 예능 '심야괴담회'는 그동안 예능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기이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다룬다. 이러한 공포 소재는 확고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토요미스테리극장' 등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대중성도 어느 정도 갖췄다. 여기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이 공포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어 '심야괴담회'가 시대 흐름을 잘 읽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16일 "최근 성공을 거둔 콘텐츠들은 드라마 '스위트홈'처럼 감염병 혹은 괴물을 소재로 해 공포심의 근원을 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외국에서 우리나라 국외소재문화재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상징화하는 브랜드 정체성(Brand Identity·이하 BI)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외문화재 통합 BI 개발은 국외문화재 보호와 활용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BI는 정책 등 서비스나 기업의 제품 등을 이미지화한 상징마크나 로그 등을 의미한다. 앞으로 각종 책자나 답사지도, 홍보 배너(띠 광고), 초청장 등 홍보자료와 국외부동산문화재 성격을 가진 외교공관·독립운동 사적지, 이민사 건물 등에 부착하는 사인물(현판, 인증서, 현수막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영국, 캐나다, 폴란드 등 외국 사례 조사를 토대로 ▲영문 상표명 작명(네이밍) 개발(8월), ▲기본 BI 개발(9~10월), ▲응용 BI 개발(11~12월) 등 단계를 거쳤다. 기본 BI는 태극기에 사용되는 건곤감리를 바탕으로 양 끝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해 국외문화재가 과거와 미래, 우리나라와 소재국 등을 이어주는 역사·문화 교류의 상징이 되도록 이미지화했다. 영문 상표명은 여러 명칭이 경합했는데 전문가 자문, 원어민 평가 등을 거쳐 우리나라의 역사성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이 2021년을 이끌어갈 ‘제17기 수원시 청소년참여위원회’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은 지난 13일부터 청소년참여위원회 20명의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2월 16일까지다.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기본법 제5조의 2를 근거로 운영되며, 청소년 권익증진을 위해 국가‧지방자치단체 정책 및 사업 과정에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청소년참여기구’이다. 수원시에서는 2005년부터 기수별 20여 명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7기 청소년참여위원회를 모집 중이다. 수원시 거주 또는 수원시 소재 학교에 재학하는 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활동 기간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이며, 주요 활동은 ▲청소년 분야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 및 평가 ▲청소년 정책 의견수렴 및 정책 제안 ▲청소년의 권리‧인권 개선 캠페인 ▲청소년 정책 토론회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지원신청서와 정책제안서,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은 2월 16일 서류 접수 마감 후, 2월 중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고발한 김상교씨가 소녀시대 효연이 당시 사건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증언을 요구하자 효연 측이 즉각 반박했다. 김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버닝썬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는 효연의 사진과 함께 "당신은 다 봤을 것 아니냐"는 글을 올렸다. '버닝썬 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김씨는 사건 당일인 2018년 11월 24일 열린 버닝썬 파티에서 효연이 DJ를 맡았다는 취지의 글도 덧붙였다. 그는 당시 마약에 취해 있던 여배우가 누구이기에 출동한 경찰들이 클럽 내부에 들어가지 못했는지, 자신을 폭행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것이라고 썼다. 이어 "이제 술술 불어라"고 증언할 것을 촉구하면서 "버닝썬과 관련된 연예인이 수십 명인 것이 언젠가 밝혀질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불 건지 너희들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효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효연은 당시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했을 뿐 해당 글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억측과 오해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씨는 앞서 버닝썬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으나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인 자신을 도리어 폭행하고 수사 역시 편파적으로 했다는 글을 사건 두 달 뒤인 2019년 1월…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표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가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번엔 정부가 추진 중인 임대주택과 행복주택의 묘사가 문제가 됐다. 지난 12일 네이버 웹툰에 올라온 '복학왕' 326화 청약대회 마무리 편에는 주인공과 등장인물이 아파트 청약을 하기 위해 오디션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아파트 청약을 얻기 위해 체력장을 펼치고 아파트에 걸쳐진 사다리를 오르는 모습을 통해 최근 심해지고 있는 청약 열풍을 빗대어 묘사했다. 또 "평생 일한다 해도 월급보다 빨리 오르는 이런 집을 살 수 있을까", "분양만 받아도 피가 7억이다. 네가 그 돈을 모을 수 있을 거 같아?", "평생 월세나 살다 죽을 셈이냐" 등 대사를 통해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라 주택 구입이 힘들어진 현실을 풍자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을 허름한 주택으로 묘사하며 "선의로 포장만 돼 있을 뿐 난 싫다"며 부정적으로 표현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웹툰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청약이 로또가 되어 버린 현실을 너무 잘 풍자했다", "너무 똑같은 현실이라 10점 줄…
◆나는 초보 교장입니다/한선희/리더북스/312쪽/값 1만6000원 “저는 초보 교장입니다만, 아이 사랑과 교육만큼은 베테랑입니다.” 지난해 12월 28일 출간된 ‘나는 초보교장입니다’는 30여 년간 교직에 몸담고 초등학교 교장이 된 저자 한선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아이들을 교육하고 부모를 코칭한 현직 교장으로서 학교에서 좌충우돌 부딪히며 깨달은 교육의 본질과 교사, 장학사, 교감, 교장, 학부모의 고민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스스로 ‘학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저자는 “교사의 꽃이라고 불리는 교장이 돼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분투하는 과정과 학부모와 나누고 싶은 교육 이야기, 코로나19로 달라진 학교 등의 모습을 담담하게 썼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각오를 전한 저자는 교장 발령 소식을 들었던 2019년 8월 7일의 기억, 자신과 같이 초등학교 교사이며 교장이라는 꿈을 가졌던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취임식 대신 교직원들과 소통으로 시작한 교장의 첫 출발 등을 이야기했다. 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시대의 학교 교육환경의 변화를 논했다. 저자는 경기도교육청이 2030 경기미래교육에 대해 변화를 예고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진심대면-한 사람을 위한 예술’ 공모사업 선정자들의 프로젝트 수행 현장을 담은 미니 다큐멘터리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13일 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승택, 예술문화단 놀패’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경기도 중첩규제 상위 11개 시·군에 소재(거주)하는 예술인 또는 단체가 ‘한 사람(또는 한 가족)’의 관객을 위한 진심이 담긴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진심대면-한 사람을 위한 예술’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 수행 현장에서 예술인들의 진심과 감동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제작됐다. 경기도 중첩규제 지역은 국가안보, 수자원 및 자연환경 보전 등으로 기업 활동과 생활피해를 받는 곳으로, 상위 11개 시·군(광주, 양평, 연천, 여주, 남양주, 가평, 이천, 포천, 파주, 양주, 동두천)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총 34개의 선정 팀 중 지난해 12월 21일 양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한 공연기획자 이승택, 예술문화단 놀패 두 팀의 프로젝트 현장이 담겨 있다. 이승택은 코로나19로 놀이생활이 제한된 아이들을 위한 아동청소년극 ‘찾아가는 이야기꾼, 호박 속에 들어간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