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실사 영화 '뮬란'이 마침내 17일 국내 관객을 만났다. 실사로 재탄생한 '뮬란'은 디즈니가 '미녀와 야수'(2017)나 '알라딘'(2019) 등에서 보여줬던 여성의 목소리에 관한 메시지를 역시 담고 있다. 기가 강하고 무예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뮬란(류이페이 분)은 좋은 집안과 인연을 맺어 가문을 빛내길 바라는 부모의 뜻과 '여자는 기가 세면 안 된다'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본연의 모습을 억누르고 자란다. 어느 날 북쪽의 유연족이 침입하자 황제(리롄제)는 집마다 남성 한 명씩을 징집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아들이 없는 뮬란의 집에서는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가 징집명령서를 받는다. 뮬란은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 몰래 전장에 나가기로 결심하고 텅 장군(전쯔단)의 지휘 아래 남성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받고 전사로 성장한다. 마침내 적장 보리 칸(제이슨 스콧 리)의 군대와 맞서게 된 뮬란과 동료 병사들은 용감히 맞서 싸우고, 뮬란은 보리 칸을 돕는 마녀 시아니앙(공리)을 만난다. 황제와 나라는 위기에 빠지고 뮬란은 여성인 것이 밝혀질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인다. 원작 애니메이션(1998) 내용이 성별을 속이고 아버지 대신 전장에 나가 영웅이 되는 여성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비만대사수술 인증제는 수술의 안정성을 최대화하고 적절한 질 관리를 위해 외과 의사 및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 운영한다. 인증의료기관은 비만대사수술을 집도하는 외과의의 자격은 물론 비만대사수술 협의 위원회와 외과 수술 및 마취 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또 외과‧내분비내과‧순환기내과‧호흡기내과‧정신건강의학과‧가정의학과 등 관련 전문 의료진과 비만대사수술 전문 코디네이터, 영양사, 운동치료사, 임상평가원 등의 인력 구성과 수술실, 집중치료실, 중환자실, 내시경실 등의 시설을 갖춰야 하며, 환자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야 한다. 성빈센트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가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 및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수술 전후 비만 동반 질환에 대해 관련과 의료진 협진을 진행하고 영양팀, 재활의학과 등을 통해 수술 후 영양 관리와 운동 등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비만대사수술센터 전경화 교수는 “성빈센트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긴밀한 협진 체계를 바탕으로 비만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국내 처음으로 ‘경기 문화예술 정책 축제’를 개최한다. 경기도 문화예술이 나가야 할 방향성을 도와 31개 시·군 문화예술 관계자, 그리고 도민이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영상공모전, 온라인 컨퍼런스 및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된다. 정책 제안 영상공모인 ‘경기 문화예술, 경기도민에게 묻다’는 ▲일상 속 문화 책 ▲경기도 대표 문화예술 축제 ▲코로나19 시대 문화예술 사업 ▲자유로운 정책 제안 등 4가지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 접수는 18일부터 10월 5일까지이며, 소정의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최종 선정된 정책 제안은 향후 제안자의 이름을 따 사업명으로 지정,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모아진 도민들의 제안은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하는 한편 오는 11월 12일 열리는 온라인 컨퍼런스 ‘경기 문화예술, 경기도민에게 답하다’를 통해 전달된다. 정책 제안 영상공모 및 온라인 컨퍼런스의 결과는 행사 마지막인 11월 13일 온라인 토크콘서트 ‘경기 문화예술, 경기도민에게 미래를 제안하다’를 통해 공개된다. 아울러 ‘포스트코로나시대, 예술의 미래’를 주제로 유수 석학들과 함께 예술의 전망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경기문화재단 동두천 두드림뮤직센터가 비대면 음악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기시민예술학교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온라인 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 시민들의 참여와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두드림 뮤직스쿨’과 ‘오픈 클래스’로 나뉜다. ‘뮤직스쿨’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통해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통기타, 우쿨렐레를 배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고, ‘오픈 클래스’는 밴드 음악, 통기타, 대중음악사, 동두천 락 음악 등을 주제로 한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강의형 프로그램이다. 뮤직스쿨 온라인 교육은 오는 25일 두드림 뮤직센터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영상을 게시하고, 오픈 클래스 온라인 교육은 내달 17일, 31일 오후 5시부터 두드림 뮤직센터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뮤직스쿨 참여 희망자는 내달 4일까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오플 클래스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전상규 두드림뮤직센터장은 “이번 뮤직스쿨 교육은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 대한 문화예술교육의 갈증을 온라인 예술교육으로 해소하고, 문화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음악에 관심 있는 경
수원시국제교류센터가 오는 30일까지 ‘2020 주하이시 국제 우호 도시 청소년 회화 온라인 교류전’ 출품작을 접수한다. 수원시 거주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1인당 1점의 그림을 출품할 수 있다. 주제는 ‘나의 도시 수원’ 또는 ‘중국 주하이시’다. 형식의 제한은 없으며, 작품 크기는 A4 또는 A3면 된다. 이미 상품화된 작품을 표절한 경우 출품이 제한된다. 출품된 모든 작품은 11월 중 중국 온라인 촬영사이트(http://www.cphoto.net)에 전시될 예정이다. 시상은 우수작 2점을 선정, 증명 상장과 기념품이 수여된다. 응모 방법은 수원시국제교류센터 홈페이지(http://www.swcic.or.kr) 공지사항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 작품 스캔본(고화질)과 함께 전자메일(hae0825@swcic.or.kr)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수원시와 주하이시는 2006년 자매우호결연을 체결했으며, 이번 교류전은 주하이시 외사국·주하이시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최하고 주하이시의 16개 국제 우호 도시·20개 국제 교류 도시 후원으로 마련됐다. 문의 031-248-9397 [ 경기신문 = 박태양 기자 ]
의정부문화재단이 크라운해태와 함께하는 '2020 하반기 야외 조각전시 견생전(見生展)’을 오는 12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 조각 분야를 알리는 동시에 재단의 예술 공간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크라운해태 아트벨리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원로, 중진 작가들이 스틸이나 철, 레진 등 다양한 재료로 구성한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견생전 참여 작가는 김병규(With Flower), 김태인(우연한 팽창), 류신정(해돋이), 박민섭(쇠똥구리), 박순민(황소), 송현구(도깨비 셀카), 오세문(From The From), 이송준(Symbiosistence-pebble), 이창희(걸어가다), 전신덕(각이된 시간), 정찬우(용머리), 최원석(코끼리 거북이) 등 12명이다. 이들이 각각 1점씩 내놓은 12작품은 의정부문화재단(10점)과 아트캠프(2점)의 야외 광장에서 선보인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작품 문의는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www.uac.or.kr) 또는 전화 031-828-5826으로 가능하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
한 주 간의 아프리카 여행, 엄두도 못 낼 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문만은 아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아프리카 대륙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일은 드물었다. 아프리카는 아직 많은 이에게 미지의 대륙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한아프리카재단(이하 한아재단)에서 마련한 ‘2020 아프리카 주간’ 행사는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필요한 건 온라인 접속 가능 기기와 간식거리 정도니까 말이다. 한아재단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아프리카문화마당’과 ‘아프리카영화제’를 연이어 진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각 행사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공연 및 영화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21, 22일 열리는 문화마당에서는 가수 하림의 ‘아프리카 오버랜드’와 ‘아메네’, ‘트레봉봉’, ‘오마르와 동방전력’, ‘로르마포’, ‘쿨레칸’, ‘떼게레’ 등 총 7팀의 아프리카 문화 예술팀이 준비한 음악과 춤을 만날 수 있다. 이어 23~27일 펼쳐질 영화제에서는 8개국 주한아프리카외교단이 추천한 ‘그왈루의 여정’, ‘더 페인팅’, ‘로드 투 카불’, ‘마타레스’, ‘베이비 마마스’, ‘선시티에서의 10일’, ‘영웅’, ‘포토카피’ 등 장르가 각기 다른…
화려한 조명 아래 무대와 전시장을 수놓는 배우, 작가들이 있다면 무대 뒤에는 이들을 빛내주기 위해 고생하는 조력자가 있다. 본보는 ‘백스테이지’라는 제목으로 묵묵히 일하는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새 기획을 마련했다. 무대와 전시장의 주인공이 아닌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의 진짜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제가 생각하는 음향감독이란 예술작품에서 구현하려는 소리의 느낌을 기술적인 수치와 조작으로 번역하는 작업입니다. 같은 꿈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충실하게 번역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2004년 7월 개관한 경기국악원은 도민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양한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됐다. 그곳에서 정주현 음향감독을 만나 ‘무대 음향’과 함께 걸어온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기아트센터 무대기술팀 정주현 감독은 올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된 공연이 반복해서 연기, 취소됨에 따라 아쉬움이 따른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비대면’식 공연에 대해 “공간(무대)은 음향을 담아낼 수 있는 폭이 존재하는데 영상에 현장감을 담아내기에는 제한적일 수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가 코로나19로 지친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 '양손학교'의 두 번째 기획보따리를 푼다. 2차로 오픈된 프로그램은 ▲몸으로 말해요 ▲보이스테라피 워크숍_울림, 어울림 ▲나의 마음사전 등 총 3개로, 수강 인원은 소규모로 꾸려진다. 예술단체 ‘애니웨어’ 강사진이 진행하는 '몸으로 말해요'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몸짓’을 통해 스스로를 이야기하고, 서로간 몸의 대화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며 삶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상상캠퍼스 교육공간에서 10월 12일부터 11월 11일까지 10회차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대 8명의 수강생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즉흥 움직임으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전문공연예술교육단체 ‘보이스씨어터몸MOM소리’의 '보이스테라피워크숍_울림, 어울림'은 10월 5일 개강 예정이다. 목소리의 진동을 발견 및 확장하고 그 울림을 함께 연결하는 보이스 즉흥 방법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된 ‘교감’의 기술을 재발견하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은 10월 5일부터 11월 3일까지 11회차 대면 방식으로, 상상캠퍼스 전 공간에서
배우 고(故) 오인혜의 비보에 팬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그룹 체리필터 드러머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손스타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며 "더이상 아프지 말고 행복한 곳에서 잘 지내라"고 추모했다. 최근 앨범 작업을 함께한 가수 노틸러스도 자신의 SNS에 "누나와 함께 작품 준비한 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라며 "항상 잘 되라고 응원해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해 아직도 이 소식이 믿기지 않습니다... 감사했고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의 글을 남겼다. 또 배우 김선영은 "꽃보다 예쁘고 여리던 그녀. 이젠 별이 되었다. 그곳에서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의 뜻을 표했고, 배우 한지일 역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라며 안타까워 했다. 누리꾼들도 온라인 상 애도의 글을 올려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한 누리꾼은 "이승에서 못다 이룬 꿈 그곳에서 꼭 이루시길... 가시는 길 외롭고 허전할텐데, 그 먼길을 혼자 보내서 너무나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라이브 방송을 할때면 팬들의 댓글을 다 읽어주는 친절함이 너무 좋았다"며, "좋은 역을 맡아 꽃 한번 피우길 기대했는데 갑자기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