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3일 이뤄진 영국 국민투표 개표 결과 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됐다. 누구나 다 영국의 EU탈퇴는 이익도 있지만 손해가 크다고 본다. 이런 상황인데도 왜 영국은 브렉시트를 하게 된 것일까? 영국은 원래 유럽국가들 중에서도 이기적인 국가로 유명하다.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전 세계에 최강의 국가였던 영국은 수많은 식민지들을 거느리면서 엄청난 부를 가진 국가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유럽의 리더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영국 입장에서는 자신이 유럽의 리더이기 때문에 당연히 EU창설이 되면 자신이 중심이 되서 EU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EU를 가입하고 나니 영국은 자신이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우위에 설수 없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이민자 문제의 경우 최근 영국은 자신들의 나라로 들어오는 이민자 문제 때문에 상당히 골치가 아팠다, 2015년 한해에 만도 영국으로 몰려온 이민자 수는 무려 37만명으로 이 숫자는 영국이 예상한 이민자 수보다 몇 배나 많은 숫자였다. 그리고 주권침해 문제이다. 영국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은 그 어떤 나라보다 강했는데 EU의 가입으로 인해 이러한 주권의 일부를 유럽연합에 할애해야 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 28일 밤 93세로 세상을 떠났다. 한 많은 삶이었다. 김 할머니는 15살부터 8년간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서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차마 감내하기 어려운 온갖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그는 전 세계 수많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징이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제대로 된 배상’을 요구해온 인권 평화 활동가이기도 했다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설명처럼 김복동 할머니는 국제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여론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이어 왔다. 1992년 본인이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어 1993년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엔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해 성노예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 했다. 이어 세계 곳곳에서 위안부 피해를 알림으로써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정부에 정면으로 맞섰다. 1992년 1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김할머니는 2017년 말 병석에 눕기 전까지 거의 매번 집회에 참석했다. 고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위안부…
노인복지법의 노인연령은 만 65세며, 대부분의 노인 복지 혜택도 이를 기준으로 적용된다. 하지만 2025년쯤으로 예상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우리 사회에서는 노인연령 상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당국자도 최근 노인연령 상향 논의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고 나서면서 사회적 논의에 나서는 모양새다. 인구 5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불과 몇 년 앞둔 상황에서 노인연령 기준 상향 논의는 불가피하다. 인구절벽 현실화로 인구 감소 우려마저 나오는 마당에 노인연령 기준을 그대로 놔두면 생산가능인구는 줄고 부양 대상 노인의 비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중장년층이 많이 부담하는 세금에서 노인 복지에 투입되는 비율이 올라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노인 복지에 들어가는 재정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중장년층의 세 부담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수 있다. 지금이라도 노인연령 기준 상향 논의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노인연령 기준 상향의 당위성은 있지만 넘어야 할 산도 깊고 험하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조정해나가기가 쉽지 않아서다. 어르신 소득은 늘어나지 않고 복지만 준다면 그렇지 않아도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4차 산업시대의 멀티미디어는 지금까지의 시·공간적 개념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제 뉴미디어의 탄생으로 언제 어디서나 정보전달 및 지식공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러한 환경이 여행의 동기유발요인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정보화 시대의 매체 발달은 여행프로그램의 영역확대로 누구나 쉽게 여행정보를 파악하고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여행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결정적 작용을 하기도 했다. 최근 편성되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여행이라는 주제는 음식에 이어 새롭게 부각되는 중요 콘텐츠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향후 다양한 매체에서 여행을 주제로 한 콘텐츠는 여러 가지 형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스마트 여행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의한 새로운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더욱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며, 여행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정보들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에는 한계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뉴미디어의 획기적 발전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여행의 속성상 미디어가 모든 것을 다 구현할 수 는 없다. 미디어를 통한 간접여행은 절대로
뉴욕대 폴 로머 교수는 수년 전 한국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 한국은 이미 모방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추격전략 단계를 넘어섰고, 글로벌 리더가 된 만큼 좀 더 혁신적이고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HW·SW시대 가고 WW시대가 왔다"고도 했다. 웨트웨어(Wet-ware)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인간 두뇌를 의미한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술혁신도 필요하지만 아이디어(지식)와 WW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디어라는 것은 요리로 따지면 레시피와 같은 것”이라며 “레시피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레시피를 쓰느냐에 따라 이전에 볼 수 없는 창의적인 요리를 만들거나 훨씬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봤다. 백종원의 성공 사례에서 입증되고 있지 않은가. IT기술이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학교교육의 보검처럼 여겨지고 있는 단순 지식은 더 이상 암기대상이 아닌 창조와 융합의 대상으로 바뀔 것이다. 인류는 지식을 기억하는데 사용했던 두뇌의 힘을 지식을 창조하고 융합하는데 쓰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업무와 역할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10여년 전만해도 역무원의 역할은 창구에 앉아 표를 파는 일이었으나 자판기가…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 앞장 48년 전 기반시설이 갖춰지기도 전에 서울에 살던 철거민들이 강제 이주돼 만들어진 도시 성남. 어려움과 혼란 속에서도 시민의 노력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전국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지역 간 격차라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불평등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 마련을 위해 성남시가 주안점을 두고 펼치는 정책이 아동복지다. 은수미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줄곧 “모든 아동이 만 18세까지 존엄하게 살아낼 수 있는 길을 찾아 이들이 ‘나와 내 친구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가치관을 갖기를 바란다”고 피력해 왔다. 지난 7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이어진다”라며 아동복지 확대 의지를 밝혔다. 양극화와 불평등을 넘어 사람과 삶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 아동복지. 2019년 성남시에선 어떤 시책이 추진되는지 살펴보자. 올해부터 첫째아도 출산장려금 지급 지역화페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 모든 산모&midd…
시·군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있지만 道와 연결고리 없어 복지사각 발굴 한계 복지 거버넌스에 ‘보장체’ 간사들 참여 실무협의 통해 실질적인 ‘네트워크’ 구축 사회복지 종사자 교육·인증강화 필요 민관·복지 거버넌스 두 가지 활성화 사회서비스원 사업 시범 운영 官 직영으로 종합 재가 서비스 실시 안정적 일자리 창출·양질의 처우개선 작년 9월 개설 ‘복지 플랫폼’ 적극 활용 복지 공급자·수요자 ‘윈윈’토록 노력 인사적체 해소·수평적 조직문화 등 추진 공공기관 최하위인 내부만족도 높일 터 경기도의 복지정책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있다. 바로 경기복지재단이다. 경기복지재단은 지난 2007년 경기도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고 복지서비스의 전문성을 증진시켜 실속있는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 10월 제6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진석범 대표는 취임일성으로 ‘소통과 혁신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복지’를 강조했다. 진석범 대표를 만나 올해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재단 소개 및 장·단점은. 경기복지재단은 복지의 체감도를 향상시키고, 복지현장과 소통을 통해 도 정책들이 현장에 전파되는 일을 하고 있다. 도의 복지정책을 연구하는 것과 이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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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쇼호스트가 봄을 풀기 시작했다. 겨울 한 가운데 서서 하이톤의 목소리로, 꽃무늬, 알록달록한 색깔들로 풀어놓는 봄. 텔레비전 화면 속 홈쇼핑에서 팔고 있는 꽃무늬 봄 재킷이 더없이 화사하다. “어머나, 벌써 봄?” “너무 산뜻하지 않아요?” 깔깔거리며 호들갑을 떠는 딸아이를 보다말고 나조차 미리 온 봄에 넘어가고 말았다. 기어이 봄 옷 하나 사고 말았으니 말이다. 내가 느끼는 시골에서의 봄은 늘 그렇게 소리로 시작되었던 것 같다. 꽁꽁 얼어붙었던 집 앞 개울에서 ‘쪼르륵 쪼르륵’ 물 흐르는 소리. 사철 후미져 그늘졌던 남새밭 오르는 길이 질척거리며 옹알이 하듯 뱉어내는 소리.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더 크게 기지개를 켜며 제 새끼들 불러내는 소리. 재재거리며 골목을 오르내리는 어린 아이들의 소리까지. 나지막하게 시작하여 점점 커지는 크레센도, 봄 오는 소리를 거쳐 색깔로 냄새로 묻어나는 봄은 더없이 아기자기했다.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알 수 있는 이른 봄은 퀴퀴한 거름 냄새가 신호탄이다. 연이어 돌 틈 구멍구멍에서 솜털처럼 밀어내는 여리디 여린 새순들의 색깔은 그야말로 불가사이의 세계였다
적십자는 생명이다. 적십자는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며 인간존중을 보장한다. 전쟁터에서 부상자를 차별 없이 도우려는 생명 존중에서 태어난 글로벌 재난구호 기구다. 스위스의 젊은 실업가 앙리 뒤낭이 제네바 협약을 제창하여 국제적십자가 태동됐다. 현재 191개 나라가 가입돼 인도주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통이 있는 곳에 적십자가 있다. 114년 전에 고종황제가 ‘광제박애(廣濟博愛), 즉 널리 구제하고, 고루 사랑하라’는 칙령을 내려 이 땅에 적십자 깃발이 세워졌다. 적십자는 마치 종교와 같다. 어떠한 형태로든지 이득을 추구하지 않고 무한 봉사하기 때문이다. 봉사기구이자 구호 운동체다. 실제 종교와는 다른 종교다. 자발적 봉사원들이 적십자 깃발 아래 언제나 하나로 뭉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음과 행동으로 전하는 ‘사랑과 나눔, 희망’이라는 말들이 지친 이웃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다. 봉사원간 편 가르기가 없이 어디서나 일체감을 갖고 재난 현장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그것이 적십자의 힘이다. 평소에도 교육과 훈련을 통해 봉사원으로서 자질을 키워 나간다. 봉사원들은 일곱 가지 국제적십자 기본 원칙을 신조로 삼고 활동한다. 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