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 도중 선수를 그라운드에서 철수 지시한 kt 위즈 이강철 감독에게 경고 조치했다. KBO는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퇴장 조치된 뒤 그라운드에 있던 선수에게 철수를 지시한 이강철 감독에게 경고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감독은 이날 7-7로 맞선 8회초 2사 후 황재균이 친 타구가 3루쪽 파울라인을 맞고 튀어 올라 LG 3루수 문보경의 글러브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빠진 것을 3루심이 파울을 선언하자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이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가 페어로 판정이 번복됐지만 심판진이 황재균의 타구를 1루타로 결정하자 타구가 3루수 글러브를 맞고 파울지역으로 빠졌기에 2루타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의를 거듭하다 퇴장 명령을 받은 이감독은 화가 나자 그라운드에 있던 선수들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고 비디오 판독과 선수 철수 등으로 8분여간 경기가 중단됐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선수와 지도자를 통틀어 1호 퇴장을 당했다. KBO 리그 규정 벌칙 내규 ⑨항에는 감독, 코치가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선수단을 경기장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주전 선수 5명이 경고를 받아 카드 주위보가 발령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바레인을 3-1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이어 열린 같은 조 요르단과 말레이시아 경기에서 요르단이 4-0 대승을 거두면서 골득실 차로 요르단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바레인 전에서 전반 중반까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다 전반 38분 터진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선제골로 숨통이 트였다. 한국은 후반시작 6분 만에 바레인의 알 하샤시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5분 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2-1을 만들며 다시 앞서갔고 후반 24분 이강인이 쐐기골을 터뜨려 2골 차로 승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주전 5명이 엘로카드를 받으며 남은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날 한국은 수비의 핵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이기제(수원 삼성),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
지난달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FC와 광주FC 간 맞대결이 있었다. 이 경기 주인공은 2골을 넣고 황당한 퇴장을 당한 페잘 뮬리치였다. 후반 9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뮬리치는 상의를 탈의하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이로 인해 전반전 경고를 1장 받았던 뮬리치는 추가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날 성남은 실점하지 않고 뮬리치의 득점을 지켜내며 2-0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상의 탈의를 하면 왜 경고를 받는 것일까. 상의 탈의 세레머니를 하면 경고를 주는 규칙이 만들어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4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우루과이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은 득점 후 상의 탈의를 선보였다. 문제는 경기가 재개된 후에도 탈의한 유니폼을 입는데 실패해 상의를 손에 쥔 채 경기에 임했다는 것이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신사의 스포츠인 축구에서 옷을 벗는 것은 비신사적이라는 것과 옷을 입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된다는 이유로 새롭게 규정을 신설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첫 번째, FIFA는 경기장 내 정치적·종교적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정치적·종교적 메시지를 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