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소방 간부가 마약 투약을 한 뒤 길거리를 배회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소방 간부는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학교 소속 소방경 A(40대)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인근 길거리를 배회하다 거동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즉시 마약 투약 소변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투약 구입 및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A씨의 경찰조사 사실을 전달받은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A씨를 즉시 직위 해제했다. 향후 비위경위를 확인해 징계 처리를 할 계획이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직 소방관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는 있어서는 안 될일이 발생했다”며 “현재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소방본부 차원에서 비위사실을 조사해 엄중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직원 교육 등 소방본부 차원에서 철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상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지난 26일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제72기 신임 소방공무원 425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특강을 통해 5가지 덕목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설명하며 항상 남의 배려할 것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태도가 좋은 사람이 능력이 좋고, 능력이 좋으면 뛰어난 성과가 뒤따르기 마련이라며 예의바른 태도를 지닐 것을 주문했다. 특히 덕목과 더불어 소방전문지식을 비롯한 전문성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규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스스로 잘났다고 하는 자부심을 가져야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자격을 갖출 수 있다”며 “존경받는 공직자가 되고, 품격높은 경기도소방 조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인의예지신, 오상(五常)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 본부장의 특강은 경기도소방의 핵심가치 공유를 통해 신임 소방공무원으로서 올바른 소방정신을 정립하고자 마련됐다. 한편, 경기도소방학교는 지난해 11월23일부터 오는 2월10일까지 10주간 제72기 신임 소방공무원 42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임 소방공무원들은 화재‧구조 현장실무와
19일 오후 3시 59분쯤 군포시 금정동 유치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유치원에 있던 43명과 음악·태권도 학원에 있던 19명, 미술학원에 있던 9명이 모두 대피해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는 유치원, 3층은 음악학원과 태권도 학원, 4층은 미술학원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3층 음악학원에서 발생한 상황으로, 출동한 소방당국이 불을 제압하며 인명 대피를 실시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25대와 인력 66명을 동원해 20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8일 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정책회의를 열고 고층 건축물 현장대응능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이상규 본부장과 과장·팀장, 35개 소방서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고층건축물 주요화재 사례 및 화재대응 문제점과 화재진압 훈련유형 등을 발표한 뒤 효과적인 화재진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소방서장들의 ▲화재현장 소방드론 활용범위 확대방안 ▲아파트내 도로상 동별 진입로 표시 ▲민간 보안업체 화재 공동 대응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부는 이날 첫 정책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앞으로 매주 한 차례 정책회의를 열어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공유하고 싶은 정보나 업무개선을 위한 자유로운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일선 현실을 이해하고 같이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현안 정책회의를 매주 개최하기로 했다”며 “주기적인 정책 현안회의를 통해 전문성과 실력을 갖춰나가 경기도소방에 대한 도민의 사랑과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지난해 소방 119구조대 활동이 예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와 여름철 긴 장마,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이유로 119 출동 건수가 줄었다. 17일 소방청은 지난해 119구조 출동 건수는 총 83만8194건으로 전반적인 활동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의 출동 건수 가운데 실제 구조 건수는 66만5744건으로 하루 평균 2296건의 출동을 해 1824건을 처리하고 238명을 구조했다. 화재·승강기·교통사고 관련 구조건수는 각각 5200건, 3555건, 2934건으로 전년도 보다 감소했으나 이에 비해 태풍과 집중호우 수난사고 관련 구조는 전년도보다 3616건 증가했다. 경기도 역시 2019년보다 구조·구급 출동건수가 감소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활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화재건수는 8920건으로 2019년 9421건보다 5.3% 감소했다. 구조건수는 15만3231건으로 2019년 17만5749건보다 12.8% 줄었다. 지난해 화재는 공동주택이 12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1151건, 공장 896건, 단독주택 877건 순서로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구급 이송인원도 줄었다. 2019년 43만2158명보다 14% 감소한 37만1474명으
수원 인계동 라마다호텔에서 수도관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총 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15일 경찰과 소방당국, 수원시 등에 따르면 오후 4시 35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라마다호텔 5층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50대 1명이 사망했다. 또 같이 일을 하던 다른 작업자 2명이 연기흡입 등의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5명이 단순 연기흡입 등의 부상을 당했다. 당시 호텔에는 투숙객 130여 명도 있었는데, 이들은 대부분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은 이들이 호텔 5층에서 단열재인 우레탄폼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격자 증언을 확보한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호텔 수도관이 동파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자 3명이 수도관을 녹이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화재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며 "부상자들을 상대로 당시 어떤 작업이 이뤄졌는지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소방장비 30여 대, 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5시 8분쯤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김정함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과장이 1월 1일 ‘제39대 수원소방서장’으로 취임한다. 김정함 서장은 경기 안양출신으로 1982년에 소방공무원으로 임용한 이래 경기도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 연천·포천소방서장,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재난예방과장,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서장은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지도력으로 신뢰와 존경을 받는 공직자로 유명하다. 또 화재현장과 행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지휘력과 통솔력을 갖춘 타고난 지휘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정함 수원소방서장은 “직원 간의 화합과 단결로 소방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고 고품질 소방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한 수원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이 지난 26일 취임 후 첫 현장점검으로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전국 구급대원 집결지를 방문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현장의 구급대원들을 격려하고, 코로나19 대응상황과 대기장소 등을 살폈다. 소방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환자 이송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동원령 1호를 발령, 수도권에 전국 12개 시·도 소방본부 구급차와 구급대원을 투입했다. 경기남부에는 전남 등 3개 지역 소방본부 구급차 12대가, 경기북부에는 경북 등 2개 지역 소방본부 구급차 8대가 배치돼 코로나19 확진 및 의심환자를 지정병원으로 이송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지역의 안전을 위해 휴일도 없이 고생하는 구급대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금은 전시와 같은 엄정한 위기 상황이다. 소방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되 코로나19에 신속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 또한, 안전에 각별히 유념해 여러분 모두 아무탈 없이 무사히 가정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21일 낮 12시 36분쯤 과천시 주암동의 화원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4시간 20여분 만에 완진됐다. 이 불로 화원 직원 1명이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낮 12시 5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후 1시 40분쯤 불길을 잡았다. 총 인원 144명과 장비 57대를 투입하여 오후 4시 56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해당 화원은 연면적 약 4000㎡에 달하는 철파이프조 구조의 비닐하우스 20동으로 이뤄졌으며, 이중 7개동이 화재로 연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공사 현장 안전사고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중대재해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도입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20일 오전 7시 30분쯤 평택시 청북읍의 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인부 5명이 5층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33)씨 등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은 물류센터 5층 자동차 진입 램프 부근에서 천장 상판을 덮는 작업을 하던 중 콘크리트 골격이 무너지며 함께 10m아래로 떨어졌다. 경찰은 사업장 내 안전 의무 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24일 오후 3시 51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장에서도 근로자 B(60)씨가 집수정에 빠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119 구급대는 곧바로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고인 물을 펌프로 퍼내는 작업을 하던 중 물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추락사고와 더불어 대형 화재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29일 이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시 화재는 안전조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