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를 빛낸 뮤지컬로 '일 테노레'가 선정됐다.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지난 1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MC는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부터 MC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배우 이건명이 맡았다. 축하 연주로 The M.C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뮤지컬 ‘일 테노레’에게 돌아갔다. 일제강점기 경성, 항일운동 모임인 ‘문학회’ 멤버들이 점점 심해지는 총독부의 검열을 피할 방법을 찾던 중 뜻하지 않게 이탈리아 오페라 공연을 계획하게 되며 조선 최초의 테너가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통틀어 우수한 작품에 수여되는 ‘작품상(400석 이상)’은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차지했다. ‘작품상(400석 미만)’은 고전소설 ‘장화홍련전’과 설화 ‘바리데기’가 만나 사후 재판을 진행하는 이야기인 뮤지컬 ‘홍련’이 수상했다. 2024년 한 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배우상에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강인하고 독립정인 영혼을 지닌 에우리디케 역을 연기한 김수하가 ‘여자주연상’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공연장에도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에 들러 명작을 만나고 감성을 채우며 활력을 충전해보자. 3~4인 관람 시 할인이 적용되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 1886년 서부개척시대 애리조나주'그린 밸리 시티'. 사막 한 가운데 놓인 술집 '다이아몬드 살롱'을 운영하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제인 존슨'은 서부의 3인방-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 히로인 '조세핀 마커스', 악당 '조니 링고'에게 현상금이 걸려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모종의 계획을 꾸민다. 그러나 총잡이 ‘빌리 후커’가 나타나고 계획이 틀어진다. 살롱 주인, 아버지의 복수를 원하는 총잡이, 서부의 영웅 보안관, 히로인, 악당 등 개성적인 캐릭터가 카우보이 활극의 유쾌함을 전한다. 짜임새 있는 극본, 박력 넘치는 넘버와 대형 앙상블이 함께하는 무대, 웃음 넘치는 애드리브가 친구, 연인, 가족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3인방 패키지 35%, 4인방 패키지 40% 할인을 제공한다. 공연 시간은 145분(인터미션 15분 포함), 14세 이상 관람가다. 6월 9일까지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나도 누군가에게 위로를 해주고 싶었어요”. 외톨이 소년 에반이 모든 것이 꾸며낸 이야기임을 밝히면서 한 말이다. 그의 작은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결국 자신이 아끼던 가족들에게 생채기를 내고 만다. 포기할 수 없는 인정과 거짓말이 밝혀졌을 때 받을 비난에 사실을 숨기지만 주변인들은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외로움’에 대해 얘기하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2017년 제 71회 토니 어워즈, 2018년 그래미 어워즈 등 15개 시상식에서 26개 부문을 석권한 뮤지컬로, 아시아 초연이다.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년 ‘에반 핸슨’은 학교에서 외톨이로 지낸다. 친구들은 핸슨이 깁스를 해도 놀리기 일쑤고,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다. 상담 선생님은 그런 핸슨에게 ‘자신을 격려하는 편지 쓰기’를 숙제로 내주고 이 편지는 인쇄 되는 중 또 다른 외톨이 소년 코너 머피 손에 들어가게 된다. 곧 이어 핸슨에게 들린 소식은 코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 코너가 죽을 때 에반의 편지가 발견돼 코너의 가족들은 핸슨을 코너의 절친한 친구로 오해하고, 이들을 위로하고 싶었던 에반은 과수원에서의 추억을 지어내며 그들과 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