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8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창작뮤지컬 ‘꿈이 없어도 괜찮아’를 선보인다. 창작뮤지컬 ‘꿈이 없어도 괜찮아’는 5수생 세실과 원하지 않는 학과에 진학한 준호, 만년 취업 준비생 규남,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영민, 클럽 중독자 보경 다섯 청년의 이야기다. 원대한 꿈을 가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 속에서 불안해하는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조급해하지 말고 진정한 자신을 찾을 시간을 주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관람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 창작뮤지컬 분야 당선작인 ‘스모크’를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콤비로 활약하고 있는 신성우 작가와 이인혜 작곡가의 작품으로, 그 외 창작진으로는 연출 주애리, 안무 김루나, 무대디자인 이승희, 조명디자인 최원혁, 음향디자인 김장환, 프로듀서 손병윤이 참여한다. 창작뮤지컬 ‘꿈이 없어도 괜찮아’는 2023년 경기문화재단 경기 예술지원 2차 공모에 선정됐다. 초연부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공연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연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경기아트센터는 4월 6일 소극장에서 아레테 콰르텟과 함께 2024년 첫 번째 ‘고전적 음악’을 진행한다. 이번 ‘고전적 음악, 오후Ⅰ’에서는 동유럽 음악가들의 곡들이 연주된다. 레오시 야나체크와 알반 베르크의 곡을 악장 발췌 없이 연주하며 전년도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최종 경연곡이었던 레오시 야나체크의 현악사중주 No.1 ‘크로이처 소나타’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친절하고 유쾌한 해설을 들려주는 김호정 중앙일보 기자가 다시 한 번 함께 한다. 연주에 참여하는 아레테 콰르텟은 2023년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1위, 2021년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한국인 최초 1위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현악사중주단으로, 바이올린 전채안, 박은중, 비올라 장윤선, 첼로 박성현으로 구성돼 있다. 2019년 9월에 결성하여 같은 해 금호아트홀 영체임버콘서트 오디션에서 만장일치로 합격해 화려한 시작을 알렸으며,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축제, 바르셀로나 오베르투라 스프링 페스티벌, 하이델베르크 현악사중주 페스티벌 등 유럽 대표 페스티벌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등 국내 저명 음악제에 초청을 받고 있다. 경기아트
공간의 성격은 그 안에 있는 사람과 사물의 특성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 6월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33번길에 문을 연 ‘가회당’의 성격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가회당을 세운 건 안영화 아트컴퍼니예기 대표다. 아트컴퍼니예기는 수원의 로컬 공연콘텐츠를 개발하는 전문예술단체다. 2023년 경기문화재단 예술기술융합사업 ‘예기술술’에 선정돼 ‘봉수당진찬연- 그 움직임의 포말’이라는 작품으로 10월 30일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온 안 대표는 수원의 옛 거리를 기억하고 있다. 1980년대 팔달문을 중심으로 소극장들이 형성돼 있던 수원은 예술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도시가 발전함에 따라 소극장은 하나 둘 줄었고, 현재는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안 대표는 경기도립무용단 수석단원이라는 경력을 살려 다시 예술의 발자취를 잇고자 했다. 가회당을 세워 수원 소극장의 명맥을 이으며 전통예술단체를 지원하고자 했다. 현재는 가회당 하나만이 세워져 있지만, 언젠가는 옛 수원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대표가 지금까지 지원한 예술단체는 수원문화재단 형형색색 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작집단 끌림의 연극 ‘셀
요술할머니의 장례식 날, 다시 한 번 동화 속 세계로 파랑새를 찾으러 떠난 틸틸은 파랑새에게 ‘내가 파랑새인 걸 믿어줘’라는 당부를 받는다. 20년 전 행복을 찾아 떠난 동화 속 세계지만, 어른이 돼 버린 틸틸은 과거와 다른 감정을 느낀다.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파랑새’를 바탕으로 한 극단 뭉쳐의 ‘붉은 파랑새’가 무대에 올랐다. ‘붉은 파랑새’는 산울림 소극장의 ‘산울림 고전극장’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안제홍 감독이 연출했고,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의 원작 ‘파랑새’를 각색한 작품이다. 20년 전, 요술할머니의 요청으로 동화 속 세계로 떠난 틸틸과 미틸은 고양이와 빛의 여왕, 밤의 여왕, 떡갈나무, 토끼 등을 만나며 파랑새를 찾는다. 파랑새를 잡기 위해 덫을 놓기도 하고 궁전을 여행하며 신비한 경험을 한다. 20년 후 떠난 여행에서는 모든게 조금씩 다르다. 고양이는 미틸이 놓은 덫에 걸려 다리가 부러지고, 빛의 여왕은 미틸과 틸틸을 기다리지만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밤의 여왕은 둘을 가두려고 하지만 어릴 적 기억으로 풀어준다. 다시 파랑새를 찾아 나선 여행에서 틸틸은 순수했던 과거를 그리워한다. 늙고 병든 파랑새와 어릴 적과는 다르게 걱정이 많아
고려시대부터 제주도에는 ‘용의 아이’라는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온 몸이 비늘로 덥힌 용의 아이는 해적들로부터 도민들을 지켰고, 나라에 위기가 생겼을 때 온 주민을 대피시켜 주민들을 구해냈다. 용의 자궁에서 태어났다는 ‘용의 아이’는 제주도의 영웅이 된다. 이야기의 기원은 어디일까? 질문에 대답하는 공연 4편이 열린다. 문학 이전에 태초부터 존재했던 신화, 우화, 동화, 전통민담과 설화 등 이야기를 다룬 공연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용의 아이’로 제주도에서 내려오는 신화다. 용의 아이는 고려시대 삼별초에서 활동한 김천지의 아이로 태어난다. 고려군은 몽고를 몰아낸 삼별초에 정규군으로 편성할 것을 약속하지만, 고려 수장 김방경의 반대로 이용만 당하고 버려진다. 백정과 노비, 천민으로 구성된 삼별초는 혁혁한 공을 세우고도 나라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김방경은 권력을 위해 삼별초를 없애려고 한다.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 김천지의 아이 김통정을 죽이려 한다. 김방경의 딸마저 삼별초 일원으로 활동하는 등 나라는 혼란스럽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고려 수장은 딸을 포함한 삼별초 모두를 죽이려 한다. 용의 아이 김통정은 왜 천민들은 죄 없이 죽어야 하며 전쟁을 스스로 선택하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20일 재단 상황실에서 수원 소극장 및 극단 관계자들과 함께 ‘수원 연극계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김현광 대표이사는 재단을 방문한 소극장, 극단 관계자와 수원 연극계가 처한 현실과 과거 부흥했던 시기, 미래 비전 등에 대해 환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극장, 극단 관계자로 ▲극단 촌벽 대표 겸 수원연극협회 정운봉 지부장 ▲극단 달빛 문양순 대표 ▲극단 메카네 김창환 대표 ▲극단 성 김태섭 대표 ▲극단 성 표수훈 단원 ▲극단 수원예술극장 최혜주 대표 ▲극단 중원극회 곽동근 대표 ▲극단 칠보 박진성 대표 ▲극단 까투루 허성훈 대표 ▲극단 끌림 김진미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연극계 현장의 생생한 발언과 발전 방안에 대한 생각을 교환했다. 또한, 수원문화원 김봉식 원장과 수원예총 신임회장인 오현규 회장이 함께 자리해 연극 분야 활성화뿐만 아니라 수원의 전반적인 문화예술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현광 대표이사는 “문화예술 활성화 관점에서도, 관광적인 측면에서도 수원에 연극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수원 연극의 부흥, 제2의 전성기를 위해 지역 극단들의 의견을 듣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4~ 25일 양일간 인형극 ‘해를 낚은 할아버지’를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해를 낚은 할아버지’는 김정미 작가의 동명 그림동화를 재창작한 작품으로, 따뜻한 이야기와 독창적인 무대 연출이 돋보이는 인형극이다. ‘해를 낚은 할아버지’는 낚시를 잘하는 할아버지가 실수로 해를 낚아버리면서 벌어지는 위기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뜨거운 해가 떨어지자, 바다는 점점 더워져서 동물들은 힘겨워하고, 빙하가 녹아 북극곰이 떠내려 오는 사태가 벌어진다. 할아버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달을 낚아 바다에 떨어뜨린다. 차가운 달이 떨어져 바다가 식기는 시작했지만 해와 달이 사라진 세상은 아주 깜깜해지고 만다. 동물들도 앞이 보이지 않아 서로 부딪히기도 한다. 작품은 ‘해와 달이 사라진 세상’이라는 독특한 상상을 바탕으로, 어린이 관객에게 ‘함께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에 환상적인 영상미술과 연출 그리고 인형극으로 표현된 동물 주인공들의 모습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동심을 자극한다. 무대에 오르는 극단 ‘로.기.나래’는 국내 대표 인형극단 중 하나로, 지난 1997년부터 무대 인형극을 창작하고 공연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무대뿐만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소극장에서 연극 ‘갈수록 가관이네!’를 상연한다. ‘갈수록 가관이네!’는 ‘2022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선정작으로, 극단 백수광부와 4개 기관(경기아트센터, 성북문화재단, 관악문화재단, 안양문화재단)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서울, 안양 공연에 이어 경기아트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다. 작품은 현재 우리 사회의 화두 중 하나인 ‘부동산 문제’를 다룬다. 부동산 소유와 투자 대박의 열망을 안고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고군분투를 유쾌한 대사와 노래로 담아냈다. 특히, 부동산 열풍으로 생겨난 여러 사회적 부조리들 속에서 표출되는 인물들의 욕망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다. 극은 순수 창작극으로, 국내외 다수의 연극상을 수상한 윤미현 작가의 작품이다. 함께 제작을 이끈 이성열 연출(前 국립극단 예술감독) 또한 다양한 작품 활동과 섬세한 연출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무대에 오르는 ‘극단 백수광부’는 창단 26주년을 맞이한 연극계 중견단체로, ‘믿고 보는 백수광부’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인정받는 극단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재치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중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사랑하는데 얼마나 성공했느냐 바로 그거였어.”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했다. 활짝 핀 개나리와 철쭉, 목련이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요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휴먼드라마가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70대 앙리할아버지와 상큼발랄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30년 전 아내를 잃고 프랑스 파리에서 혼자 사는 앙리의 집에 방을 구하던 대학생 콘스탄스가 룸메이트로 들어오며 시작되는 이 작품은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을 통한 인물들의 성장을 이야기한다. 앙리 역의 이순재, 신구부터 콘스탄스 역의 박소담, 채수빈, 폴 역을 맡은 김대령, 조달환과 발레리로 출연하는 김은희까지 연기력을 인정받은 국민 배우들이 무대에 섰다. 공연 첫날인 27일은 이순재와 박소담, 조달환이 무대에 올랐고, 28일에는 신구와 채수빈, 김대령이 김은희와 호흡을 맞췄다. 27일 찾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은 연극을 보기 위해 오랜만에 봄나들이 나온 연인, 친구, 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한자리씩 띄어앉기로 운영된 가운데 비워둔 좌석
세상이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가을. 거기에 파란 하늘까지, 예쁘기로 말하면 이 만한 계절이 또 있을까. 그래서 가을은 낭만의 계절인가보다. 없던 감성마저 샘솟을 듯한 이 계절에 딱 어울릴 만한 무대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의날 토크콘서트, '가을의 소원 - 안도현의 시, 안치환의 노래'가 그것. 28일 오후 7시 30분 막이 오르는 이날 공연은 민족과 사회의 현실을 섬세한 감수성의 언어로 풀어내는 시인 안도현의 인문학 강의와, 30년 음악 여정 동안 끊임없이 사람과 사랑을 노래한 가수 안치환의 라이브 공연으로 꾸며진다. 긴 세월 동안 꾸준히 협업하며, 사람과 시대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봐온 두 예술가의 호흡은 어떤 모습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따뜻한 조명을 머금은 아늑한 소극장의 분위기는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공연도 거리두기 좌석제로 객석 수가 제한된다. 그렇다고 너무 아쉬워하진 마시라.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경기아트센터가 공식 유튜브 '꺅!tv'를 통해 공연을 생중계한다고 하니 말이다. 김주리 담당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공연예술계가 다시 활기를 찾는 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