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 출국자수는 497만 9386명이다. 1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해외 여행객 출국자 수인 655만 4031명의 75%를 넘어섰다. 이처럼 해외 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외에도 각종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홍역은 국내 여행객이 많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에서 감염 위험성이 높은 질병으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홍역은 홍역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드물게 호흡기 및 중추신경계에 심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무엇보다 공기를 통해 전파가 가능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기초감염재생산수(감염성 있는 환자 1명이 감염 전파 가능기간에 전염시키는 평균 사람 수를 뜻)가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중 가장 높다. 홍역 기초감염재생산수는 12~18로, 수두 바이러스가 5~7이고,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경우 변이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1 내외이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남녀 모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HPV(Human Papilloma virus, 인간유두종바이러스)는 종류만 200종이 넘는다. 이 중 40종 이상이 직접적인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는데 성을 매개로 하는 탓에 성생활을 하는 남녀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HPV에 감염된다 해도 대부분 증상이 없고 자연적으로 소멸된다. 다만,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남성에게는 두경부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HPV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만 사례 이상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전체 암의 약 5.2%에 해당된다. ◇ 남녀 모두 HPV 백신 접종 필요 ‘자궁’이 없는 남성이 왜 HPV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의문이 자주 제기되는데, 남성의 HPV 백신 접종은 남성 본인의 건강관리에 유익하다. 남성의 HPV 6, 11, 16, 18형에 대한 평균 자연항체 생성률이 7.7%로 낮기 때문이다. 이는 백신 접종 없이는 HPV 감염을 막을 길이 없다는 뜻이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전 세계 자궁경부암 퇴치 계획에 따르면 남녀 HPV백신 접종률이 75%를 달성할 때 HPV 16형을 포함한
경기도내 지자체에서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을철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인수공통감염병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원시는 팔달구, 영통구, 권선구, 장안구에서 동물등록을 마친 2개월 이상 된 개를 대상으로 18일부터 31일까지 추계 광견병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관내 광견병 예방접종 지정 37개 동물병원에서 진행되며, 수원시는 “광견병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을 발견할 경우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하고, 야외 활동 시에는 반려동물 및 너구리 등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이달 중 오산시는 12~25일, 부천시 13~26일, 고양시 25~30일, 하남시와 평택시는 각각 5~30일, 1~31일, 용인시와 과천시는 오는 11월 12일까지 3개월령 이상의 개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서 생기는 질병으로 급성 뇌척수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야생에서 생활하는 여우, 너구리, 박쥐 등의 체내에 바이러스가 주로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집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도 체내에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대개는 감염된 야생
수원시가 시민들의 예방접종을 위해 운영 중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의 마무리 작업을 예고했다. 예방접종센터는 오는 11월 중순쯤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코로나19 백신 예약 상황에 따라 오는 11월 13~16일 사이 4개의 예방접종센터의 운영을 종료한다고 29일 밝혔다. 10부제로 진행한 18~49세 코로나19 백신 예약과 추가 예약의 2차 백신접종이 11월 초쯤 끝날 뿐더러 추가 백신 예약이 남아 있어도 11월 초쯤이면 모두 접종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백신 접종 실시 이후 4개의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했다. 지난 4월 1일 아주대 실내체육관에 1호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한 뒤 백신접종자가 늘어남에 따라 차례로 2, 3, 4호 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시에서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60만6657명이다. 7월말 주민등록 인구 기준 118만3615명 중 약 51%가 백신을 맞았다. 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6만4461명으로 전체 인구 22.34% 정도가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가장 먼저 백신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어르신 99.5%가 1차 접종을 했고, 그 중 83.8%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대 인구의 수원시는 접종 대상자 역시 전국 최다인 만큼 원활한 전국민 예방접종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의 접종계획에 발맞춰 시민들이 편리하게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역 내 의료 및 자원봉사자 등도 손을 보태고 있다. ◇수원시민 10명 중 4명 1차 접종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수원시에서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49만3318명이다. 2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118만6273명 중 41.6%가 백신을 맞았다. 현재까지 접종대상자로 분류된 시민 중에서는 87.8%가 1차 접종을 한 것이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15만7798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13.3%이며, 대상자로 분류된 시민 중에는 28.1% 수준이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셈이다. 1분기 접종에 동의한 대상자들의 접종률은 99%를 넘겼다. 75세 이상 어르신 5만2000여 명 중 4만4000여 명이 접종에 동의해 99.5%가 1차 접종을 했고, 4만3000여 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해 접종률은 83.8%에 달한다. 2000여 명 가량의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99.5%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숫자도 95.8%를 상회해
“○○○ 님, 잔여백신이 발생하여 안내드립니다. 방문 마감시간은 오늘 17:00까지입니다.”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잔여백신 보유 동네 병원 알림 신청을 해 놓은 김 모(58)씨는 2일 위탁병원 한 군데서 연락이 와 예약 후 방문, 1차 접종을 마쳤다. 그런데 이틀 뒤인 4일 또 다른 병원에서 예약 방문하라는 같은 문자를 받았다. 병원에 전화해 “이미 맞았다”라고 했더니 “전산상의 오류가 있었다. 오실 필요 없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김 씨는 “백신을 맞은 사람 명단 공유 등 전산관리가 전혀 안되어 있는 것으로 보였고, 병원에서도 시스템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 같았다”라며 “연로한 어르신들은 헷갈려 헛걸음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우려했다. 병원 측에 확인한 결과 “먼저 백신접종을 했던 병원에서 해당 환자를 명단에 등록하지 않은 것 같다. 알림 문자는 질병관리청에서 일괄로 발송한다. 백신을 맞으셨다면 무시하고 그냥 안 가시면 된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일부 의료 관계자는 “잔여백신 접종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중 접종 등 의료사고 발생 가능성도 있다”라며 “2회에 나눠 시간을 두고 접종해야 하는 코로나
한국건강관리협회 채종일 회장이 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예방접종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채종일 회장은 지난 26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검진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다. 백신접종을 마친 채 회장은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접종시기가 됐을 때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서울서부, 부산, 울산, 경기, 강원, 충북세종, 제주검진센터 등 7개 지역 검진센터를 통해 지난 4월 19일부터 일반인 조기접종 대상자의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코로나19 국면으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가 ‘바이러스감염 안심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바이러스감염 안심 건강검진은 바이러스 감염질환인 A·B·C형 간염, 풍진, 수두,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등에 대한 감염 여부 및 면역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검사 항목은 혈액질환검사를 비롯해 간기능검사, 심혈관검사, 당뇨검사, 신장기능검사, 간염검사, 풍진검사(여), 수두검사, 홍역검사, 유행성이하선염검사, 흉부 X-선 촬영 등으로 구성됐다. 검사 결과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대한 항체가 없을 경우 해당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단, C형간염은 아직 백신이 없고 이외에도 질환별 백신에 따라 고위험군, 권장 연령 등이 상이하므로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러스감염 안심 건강검진은 국가건강검진과 함께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미수검자도 올해 6월 30일까지 검진일자가 연장돼 병행 가능하다. 호흡기내과 전문의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원장은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과 함께 위생관리, 면역력을 높이는
이번 달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우선 접종 대상에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는 포함되지 않아 3월 개학을 앞두고 교육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1월 28일 신학기 등교 확대 계획을 발표해 학교내 방역대책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특히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백신 접종 시기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같은 날 정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 접종 계획에서 ‘소아, 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는 3분기에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교육계는 즉각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9월에야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데, 3월 개학부터 5~7개월간 방역 공백이 생기는 셈이다. 자녀의 등교를 지켜봐야 하는 학부모, 직접 학생들과 대면하고 수업하는 교사, 보육시설 종사자 등은 개학 전 우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업무계획 발표와 함께 “학생들과 매일매일 밀접하게 접촉하는 교직원들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1월 2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접종 순서는 확고부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10대 1명이 접종 이틀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9일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 브리핑에서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이상 반응은 총 353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 사례가 1건이 보고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사망자는 인천 지역에서 접종받은 17세 남성으로, 지난 14일 낮 12시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받았다. 접종 전후로 특이사항은 없었으나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했다. 사망자가 접종한 백신은 13~18세 대상으로 정부가 공급했던 국가조달물량 백신으로 신성약품에서 1차 유통한 제품이다. 다만 상온노출 등 회수대상 백신은 아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아직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먼저 파악한 뒤 (추가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이들에 대해 이상반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이상소견은 없다"고 덧붙였다. 18일 기준으로 이상반응 신고된 내용은 유료 접종자 124건, 무료접종자 229건으로 총 353건이다. 국소반응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