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음식을 주제로 해 다양한 미술 장르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 교육 전시, '미미 味美'를 22일 시작했다. 내년 5월 28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에는 수원, 화성, 오산 지역에서 작업을 하는 만 39세 이하 작가를 대상으로, ‘맛있는 느낌의 주제 및 소재’ 공모를 통해 선정한 권현정, 김은하, 보름, 이두한, 임민정 등이 참여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음식에 대한 기억을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소개한다. 1부는 '예술가의 멋대로 장보기'다. 작품의 색과 형태 등을 자세히 관찰하는 동시에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식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도록 한다. 작가가 느끼는 맛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권현정의 '솜사탕과 진저 브래드맨'과 '아이스크림', 기존 정물화처럼 음식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 그림자를 없애고 밝은색을 사용하는 등 감성을 음식에 투영한 보름의 '식탁정원', '여름체리' 등을 볼 수 있다. 2부 '예술가의 부엌'은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해 새롭게 창조하는 ‘예술 요리하기’ 활동이다. 작가 임민정이 기억 속 음식들을 기하학적 도형으로 단순화한 '부분과 전체', '
도내 예술가들의 취향이나 습관, 일상 등을 기록한 뒤 지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를 마련하는 기획전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지역문화팀이 지난 2015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옆집에 사는 예술가'(이하 옆집예술) 온·오프라인 전시가 9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이같은 사업을 통해 재단은 지난해까지 경기도 전역의 예술가 작업실 88곳을 방문했고, 이번에는 포천과 연천 지역을 주목했다. 그리고 6회째를 맞은 올해 ‘옆집예술’에는 포천과 연천 작가 9명이 선정됐다. 전시의 제목은 1992년 발간된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의 역설적 사유를 오마주해 '옆집예술 2020 : 오래된 미래의 뉴-노멀 전시'로 잡았다. 전시는 연천군에 위치한 폐벽돌공장에서 개최되며, 작가 인터뷰 영상 등 사업에 대한 세부 내용은 재단 또는 옆집예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문화팀 유상호 담당은 "포천과 연천은 아직은 문화예술 기반 지원시스템이 취약하지만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품은 곳"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고, 고대와 현대의 역사가 중첩돼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