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이 넘쳐흐르는 연꽃과 부드러운 곡선을 띄며 자라나는 넝쿨들, 울창하게 뻗은 나무들은 남인도의 상징이다. 남인도는 적도 부근에 위치해 사시사철 덥고 습하며 여름엔 계절풍을 따라 많은 비가 내린다. 대지에선 다양한 생명이 자라며 숲속에는 신비로운 정령들이 산다. 기원전 5세기 남인도에 불교가 전파된 이후 독특한 문화가 형성됐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는 남인도에 존재했던 신들과 불교가 전파된 이후 생겨난 조각상, 부조 등 97점을 전시하고 있다. 인도 뉴델리국립박물관, 영국박물관 등이 소장한 기원전 2세기~기원후 4세기 유물들을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함께 공개하는 것이다. 인도의 불교는 기원전 5세기 북인도 갠지스강 근처에서 시작됐다. 석가모니는 샤카족의 왕자로 ‘깨달은 자’라는 뜻이다. 석가모니는 룸비니 동산에서 마야부인의 오른쪽 옆구리에서 태어나 30살에 출가한 후 수행으로 깨달음을 얻는다. 이후 설법을 이어가다 열반에 드는데 그의 말씀과 법문은 종교가 돼 지금까지 전 세계에 전해진다. ‘스투파’는 이런 석가모니와 승려가 죽은 후 몸에서 나온 사리를 모신 탑이다. 석가모니가 열반에 든 후 사리는
세상엔 다양한 스포츠가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축구, 야구, 수영 등 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색 스포츠도 많다. 신비한 이색 스포츠의 세계를 소개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대부분은 어린 시절 술래잡기를 해봤을 것이다. 술래를 피해 도망간다는 간단한 규칙인 술래잡기와 유사한 스포츠가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더욱이 그 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라면? 카바디는 술래잡기와 피구, 격투기가 혼합된 형태의 스포츠다. 이름마저 생소한 단어인 카바디는 힌디어로 ‘숨을 참는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공격하는 선수들은 숨을 참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카바디’라는 말을 계속 외치며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 12명이 한 팀을 이루고, 경기에는 7명이 참가하는 경기로 남자 경기의 경우 전·후반 20분, 여자 경기의 경우 15분으로 치러진다. 전반 종료 후 5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공격하는 선수인 ‘레이더’는 카바디를 계속해 외치며 상대편 진영으로 넘어가 선수를 터치한 후 자기 진영으로 무사히 되돌아오면 점수를 획득한다. 이때 수비팀 선수를 몇 명 터치했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하지만 수비수인 ‘안티’는 레이더에게 터치 당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