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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인문학] ② 술래잡기가 아시안게임에? …이색 스포츠 세계

술래잡기·피구·격투기 혼합된 이색 스포츠
공격수인 '레이더' 카바디 외치며 공격 진행
수비수 '안티' 레이더 터치 피하는 한편 되돌아가는 것 막아야
대한민국 카바디대표팀 2018년 아시안게임서 은메달 획득

 

세상엔 다양한 스포츠가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축구, 야구, 수영 등 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색 스포츠도 많다. 신비한 이색 스포츠의 세계를 소개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대부분은 어린 시절 술래잡기를 해봤을 것이다. 술래를 피해 도망간다는 간단한 규칙인 술래잡기와 유사한 스포츠가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더욱이 그 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라면?

 

카바디는 술래잡기와 피구, 격투기가 혼합된 형태의 스포츠다.

 

이름마저 생소한 단어인 카바디는 힌디어로 ‘숨을 참는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공격하는 선수들은 숨을 참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카바디’라는 말을 계속 외치며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

 

12명이 한 팀을 이루고, 경기에는 7명이 참가하는 경기로 남자 경기의 경우 전·후반 20분, 여자 경기의 경우 15분으로 치러진다. 전반 종료 후 5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공격하는 선수인 ‘레이더’는 카바디를 계속해 외치며 상대편 진영으로 넘어가 선수를 터치한 후 자기 진영으로 무사히 되돌아오면 점수를 획득한다. 이때 수비팀 선수를 몇 명 터치했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하지만 수비수인 ‘안티’는 레이더에게 터치 당하지 않게 막아야 하고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가려는 레이더를 막아야 한다. 방어에 성공할 경우 수비팀이 점수를 얻는다.

 

이때 레이더에게 터치를 당한 선수는 아웃되지만, 자신의 팀이 1득점을 올릴 때마다 차례로 선수들이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오게 된다.

 

만약 한 팀 전원이 아웃된다면 상대팀은 2점을 획득하고, 아웃된 양 팀 모든 선수들이 다시 돌아와 경기를 치른다.

 

수 세기 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진 카바디는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네팔 등을 비롯한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카바디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통해 국내에 알려졌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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