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메카 도시답게 생활 체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합니다.” 수원특례시체육회가 주최하는 제2회 수원시체육회장배 생활체육대회가 지난 2일 수원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공식 개회식을 열고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회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 및 국회의원, 시·도의회의원, 종목단체장, 수원시체육회 임원 및 스포츠응원단, 종목별 선수단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은 각 종목별 동호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열린 1회 대회 당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식행사를 치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광국 수원특례시체육회장은 현장 분위기에 한껏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박광국 회장은 “지난 2년 반 동안 제대로 된 행사를 치르지 못했기에 이번 대회는 사실상 1회 대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역시 생활체육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에 놀라워하셨다. 앞으로도 생활체육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체육계 저변 확대를 위해선 무엇보다 예산확보가 우선이다. 박 회장은 “생활체육에 대한 지원은 결국 예산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지금도 부족한 형편이다. 앞으로 더 많은 동
“보셔서 아시겠지만, 우리시 동호회원들은 타 어떤 종목보다 참여도가 높습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쭉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최원영 수원시배드민턴협회장은 ‘함께 다시 시작하는 배드민턴’을 올 해 모토로 삼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소통’을 회복하고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해 다시 뛰겠다는 각오다. 제2회 수원시체육회장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가 2일 수원시 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내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대회에 앞서 공식 개회식도 함께 열려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배드민턴은 제대로 된 대회를 열 수 없었다. 제약이 많았던 실내경기 대신 실외경기만 겨우 치를 수 있었다고 한다. 최원영 회장은 “8기 민선시장이 출범한 가운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우리시의 배드민턴이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반기 준비된 각종 대회들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 지난해 초 당선된 최 회장은 ‘학교 체육관 사용클럽에 대한 문제점 해소’ 공약 이행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 회장은 “학교체육을 하루빨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년 신년 인터뷰’에서 재선 임기 마무리에 접어들며 그간의 소회와 남은 임기동안의 계획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2014년 교육감 취임 이후 내년이면 8년차 마지막 해”라며 “여러가지로 어려운 일이 많아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 교육감의 일문일답 -재선임기가 마무리에 접어드는데 그간의 소회는. ▲가장 큰 소회는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다. 10만이 넘는 선생님들과 전문 학습공동체를 만들고 지역사회도 혁신 교육을 위해 노력해주고 있다. 이렇게 교육은 함께 힘을 모아야 변화한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미래기반 정책으로 혁신 교육, 혁신학교를 잘 이끌어 나가야 하고, 올해 북부부터 칸막이, 자기자리, 종이 없이 클라우드 저장하고 공유하면서 업무를 보는 스마트오피스로 바뀐다. 새로운 문화로 바뀌는 이 일이 내년 1년 동안 충실히 준비되어야 한다.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차기 교육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무엇인지. ▲차기 교육감의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교육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미래교육 학교를 만들어 나가고, 학점
“어릴 적 아버지한테 한자 이름을 배웠는데 이상근(李相根)이란 석자가 나무의 아들, 나무의 눈, 나무뿌리로 각인됐어요. 은연중에 나무라고 하니까 자연스레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좋더라고요.”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만난 이상근 작가는 나무로 작업을 하게 된 계기가 운명이라고 말했다. 소나무처럼 우직하게 길을 걸어온 그에게 작품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이 작가의 작품은 연리지를 주제로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형태에 사랑을 의미하는 하트 모양이 더해졌다. 눈, 코, 입은 물론 이가 빠진 채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까지 섬세함이 묻어난다. 이상근 작가는 “주로 느티나무를 쓰는데 결 때문에 인상을 깎으면 잡아먹는다. 그래서 결이 없는 은행나무로 인상을 깎는데 섬세해서 작업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부터 운명처럼 느끼고 나무로 작업했다는 그는 나무의 매력에 대한 질문에 한 치 망설임도 없이 “하늘과 땅과 같이 살아가는 동반자가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인류사를 보면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거치며 문명이 발달하는데 분명 목기시대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나무는 인간의 삶에 늘 같이 있었기 때문에 명명되지 못했던 게 아닐까라는
“세상을 바라보는 데 여러 가지 시선이 있을 수 있지만 한쪽에 편향되면 제대로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경학을 들여다보고 이해한 뒤 자신의 생각을 다듬어 발전시키면 어떨까요?” 8월 23일 인생의 첫 책을 출간한 임종식은 남북관계를 ‘통합지경학’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30년간 금융인으로 지내온 그가 쓴 ‘지경학의 이론과 실제’는 지리적인 위치 관계가 정치, 국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지정학(geopolitics)이 아닌, 다소 생경할 수 있는 지경학(geoeconomics)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집중해서 글을 쓴 시간은 2년, 전체적인 준비까지 4년을 공들인 시간 동안 우여곡절도 있었다. 저자는 “2018년 해빙무드가 된 남북관계를 보며 향후 경제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음 해에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처음엔 다른 주제로 구상했는데 ‘만만치 않겠다’싶어 다른 방향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제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초안의 3분의 1 정도 분량을 과감히 포기했던 때가 가슴 아팠다는 그는 ‘왜 남북관계는 수십 년 동안 온탕과 냉탕을 오갈 수밖에 없는
“광복 76돌이 됐는데 일제잔재가 여전히 삶과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해 주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청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항일 렉처 콘서트’ 현장에서 만나 일제잔재 청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 위원장은 “올해는 광복 76돌이 되는 해로 머나먼 타국에 묻혀 계셨던 여천 홍범도 장군이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셔서 더욱 뜻깊다”면서 “‘항일 렉처 콘서트’가 일제잔재 청산에 있어 도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역할을 하는 공연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역시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2019년 11월 5일 구성된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는 도내에 남아있는 친일잔재 청산의 방향과 범위를 설정하고, 작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오다 지난 5월 4일 활동을 마쳤다. 최만식 위원장이 몸담고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채신덕 부위원장 등 11명이 공동으로 ‘경기도 일제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면서 일제잔재 청산 사업 추진의 기반을 조성했다. 이 조례안은 4월 29일 열린 제35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로 통과됐다. 이와 관련
“책을 통해서도 말했듯이 일본에게 반성과 사죄를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 못지않게 우리에게 남아있는 뿌리박혀있는 친일잔재를 해소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세상에 나온 ‘일본신군국주의’는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신군국주의적 경향과 실체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통한 ‘힘의 균형화’ 전략과 ‘안보·경제 완충지대화’ 전략을 제시한 책이다. 국제정치학 박사인 저자 강동완 경기대학교 한반도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 사회에서 일본에 대한 진실을 자세히 모르는 분들이 계시고 자생적 친일이라고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며 “늦었지만 일본의 현실을 신군국주의라 바라볼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0년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미디어를 공부한 저자의 관심은 자연스레 한·일 양국 관계와 동북아시아 정세로 쏠렸다.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및 동북아 평화시대에 관심을 두고 연구해온 그가 나름 고민했던 부분들을 엮어낸 책이 바로 ‘일본신군국주의’다. 박사학위 논문을 책으로 냈다는 강 박사는 “일본의 모습이 신군국주의라는 것은 조심스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강백호가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보인 태도 논란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강백호의 동점 2타점 2루타에 이어 황재균과 장성우가 솔로홈런을 날려 삼성에 6-4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먼저 2-0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2회 2사 후 박경수와 장성우가 안타 및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심우준이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따라잡았다. 3회엔 선두타자 황재균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삼성이 4-2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달아났으나 7회말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잡았고, 강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동점을 기록했다. 3루까지 진루한 강백호가 다음 타자 호잉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5-4로 역전했고, 8회말 장성우의 솔로포까지 묶어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후 강백호는 수훈 선수 인터뷰 자리에서 올림픽 태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7일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뒤진 상황에서 강백호
‘살다보면 때로는 잊는 것이 기억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때가 있나니, 하물며 그것이 사랑의 일이라면 사랑도 더러는 죄를 짓는 일이거니’ 시집 표지에도 적혀있는 이 문구는 김용태 시인의 시 ‘여린히읗이나 반치음같이’의 한 구절이다. 지난달 27일 세상에 나온 시집 ‘여린히읗이나 반치음같이’. 시인은 책을 내며 “아직 여물지 않은 글들이다. 놓아 보내자니 위태롭고 죄스럽다”면서 “모든 것들에게 감사해야 할 뿐”이라고 소중한 인연에 감사를 전했다. 김용태 시인은 2016년 제97회 문학사랑 신인 작품상에 당선됐으며, 문학사랑협의회 회원, 대전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즈막이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그는 “쉰 살이 넘어 후반생을 살고 있다. 앞으로 미래에 태어날 나의 손주들과 더 나아가 후손들이 ‘우리 할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나’ 물었을 때 내가 남길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글 쓰는 재주가 있었다는 김 시인은 “등단한 후 이왕이면 내 이름 석 자로 된 시집을 남기고 싶어 습작을 열심히 했고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린히읗이나 반치음같이’라는 책 제목의 의미를 묻자 저자는 불교의 연기법에 대해 설명했다.
“시를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살아온 길, 삶의 마디마디를 정리한 책입니다.” 진길장 시인은 시집 ‘연지골 편지’에 자신의 30년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일 출간된 이 책은 시작(詩作) 활동을 이어온 30년간의 작품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세월의 변화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강산이 세 번 바뀔동안의 여정이니 얼마나 많은 추억과 삶의 지혜, 감정들이 담겼겠는가. 진길장 시인은 “대략 1990년대부터 문학 활동을 하면서 여러 문학지에 올렸던 글들을 정리했다”며 “삶을 되돌아보며 글을 추리는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내가 살아온 길이 거기 있었다”고 말했다. 이 책이 한 사람의 궤적을 돌아보는 내용이라고 덧붙인 그는 “실은 너무 늦은 첫 시집”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시집 제목인 연지골은 시인의 직장이 있는 곳의 지명이다. ‘연지골 편지’는 90년대 전교조 활동을 하면서 써내려간 현실 참여적인 작품부터 30여 년간 특수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면서 함께해온 장애아들과의 삶과 사랑이 담긴 작품 등으로 구성됐다. 그는 “내 일상에서 일어나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