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ON’과 함께 떠나는 유토피아…이지현 개인전 ‘즐거움의 본질을 보다_BON, 本, 본’
존재하는 모든 공간이 놀이터가 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행복한 놀이였던 즐겁고 순수한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반짝이는 큰 눈과 동그란 귀를 가진 캐릭터 ‘BON(本, 본)’을 통해 우리를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전시가 열렸다. 양주시에 위치한 안상철미술관(관장 안재혜)은 오는 19일까지 이지현 작가 개인전 ‘즐거움의 본질을 보다_BON, 本, 본’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신작 ‘Bon of Liberty’(2023)를 비롯해 평면회화 23점과 아트토이 2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급변하는 생존과 성공을 위한 무한경쟁에 내몰리며 마음의 병을 안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을 위로하고 ‘키덜트(Kidult)적 유희’에 대해 오랜 시간 탐구해 왔다. 그는 키덜트적 유희를 “어린 시절의 기억 속으로 돌아가 동화나 환상의 세계에 잠시나마 빠져, 고갈되고 메마른 정서에 해방과 자유를 가져다주는 카타르시스의 기쁨을 느끼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성인들을 위한 재미, 유치함, 판타지를 담고 있는 키덜트적 유희를 작가는 고운 비단 위 전통안료를 반복적으로 칠하는 인고의 시간을 통해 불러온다. 작가가 현재로 소환하는 것은 바로 시공간을 초월한 어린 시절의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