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심한 무더위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경기장의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그중 가장 큰 특색은 경기 중 관중석을 향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시원한 물대포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만큼 각 구단들은 시즌 전부터 무더운 여름 극복을 위한 다양한 여름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응원의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단순한 이벤트 정도로는 더위의 기세를 꺽지 못하자 각 구단들은 너나할 것 없이 관중석을 향해 물대포를 쏘아올렸다. 이제 야구장을 찾을 땐 여벌 옷이 필수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폭염에 대비해 야구장 클리닝 타임을 4분에서 최대 10분으로 늘렸고, 9월 초중순 일요일 경기 개시 시각도 오후 2시에서 5시로 변경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모든 노력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란 것이다. 매년 국내 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기후 전문가들은 곧 한여름 야외 스포츠 중단이란 극단적 상황까지 경고하고 있다. 이런 불길한 예감이 점점 현실화 되면서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에 국내 스포츠 구단들의 관심과 참여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의 친환경 정책 추진과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종이 없는 회의 및 보고’를 실천하기 위해 재단 임직원들에게 태블릿 PC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재단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핵심 과제로, 차세대 통합행정업무시스템(ERP) 구축 및 고도화와 연계해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재단은 이번 태블릿 PC 보급을 통해 연간 약 6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환경 보호와 업무 효율성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ESG 경영 실천과 경기도의 RE100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대응으로서 이번 조치를 추진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태블릿 PC를 활용한 ‘종이 없는 회의 및 보고’ 시스템 도입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재단의 경영 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태블릿 PC 보급과 디지털 기반 행정 업무 개선은 재단의 개별 단위 업무 시스템을 통합하고, 효율적인 행정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경기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가 9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통일의 길목’인 파주시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에서 1만 161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지역과 자신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파주시는 당초 2021년 대회를 유치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취소됐고 3년 만에 다시 대회를 치르게 됐다. ‘시민중심 더 큰 파주, 하나되는 경기도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인구 비례에 따라 수원, 성남, 고양, 용인, 화성 등 1부 15개 시와 포천, 하남, 군포, 오산, 의왕 등 2부 16개 시군으로 나눠 진행되며 육상, 축구, 테니스, 배구 등 24개 정식종목과 야구, 산악, 댄스스포츠 등 3개 시범종목 등 총 27개 종목이 진행된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시범종목으로 분류됐던 레슬링이 9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다만 레슬링은 각 종목별 1부・2부, 시・군대항전으로 진행되는 도민체전에서 1부에서만 정식종목으로 열리며 2부는 시범종목을 유지한다. 파주시는 이번 대회 개회식을 경기도체육대회 사상 처음으로 주경기장을 벗어나 임진각 평화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국내 최초로 2023년 K리그 전 경기를 RE100으로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월드컵재단과 수원은 22일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과 오동석 수원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예정된 20여 차례 수원 삼성 홈 경기에 필요한 전력을 전량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내용의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K리그 경기의 사용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REC로 구입함으로써 약 165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2023년 6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친환경 경영을 선정,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경기도 민선 8기의 핵심 정책인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월드컵재단은 지난 해 진행된 2022 카타르월드컵 응원 행사를 국내 최초로 RE100으로 펼치기도 했다. 이민주 사무총장은 “올해 RE100 K리그 추진을 통해 축구팬, 경기도민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태양광 패널 설치, 전기차 충전소 확대, 친환경 관용차 구매 등 녹색경기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시민응원전’이 국내 최초로 RE100을 달성한 응원전이라고 7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해 11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총 3차례 진행되는 월드컵 시민응원전을 국내 최초 RE100 응원전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월드컵재단과 경기도청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RE100 솔루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협력을 통해 RE100 실현 방안을 마련했고 지난해 월드컵 응원전에서 사용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약 1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했다. 또한 응원전에 참석한 7200여 명의 경기도민들도 자연스럽게 친환경 응원과 탄소 중립을 실천한 것이 됐다.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RE100 이행은 공공 경기장에서 진행된 대규모 시민행사의 최초 재생에너지 전환 사례”라면서 “앞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이 탄소중립을 지켜나가는 친환경 경기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생에너지 전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월드컵재단과 경기도는 앞으로 다양한 사업들에 RE100 적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