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의 소설 ‘겨울 나그네’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겨울 나그네’가 관객을 만나고 있다. 최인호는 이 소설을 1983년 9월부터 1984년 11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했는데, 제목은 실연당한 청춘의 방황하는 모습을 다룬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에서 따왔다. 전도유망한 의과대학 본과 2학년생 한민우는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가다 성악과 3학년 정다혜와 부딪히게 된다. 첫 눈에 사랑에 빠진 둘은 설레는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곧 한민우는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의도치 않은 사고로 나락에 빠지게 된다. 정다혜는 하염없이 사라진 한민우를 기다린다. 기지촌 클럽 나이아가라에서 마약 밀수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게 된 한민우는 정다혜만을 사랑하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며 의도적으로 한민우에게 접근한 제니에 의해 가정을 꾸리게 된다. 새로운 삶을 살려고 경찰에 자수도 해보지만 정다혜의 행복을 위해 그녀를 놓아주고 패싸움으로 죽게 된다. 청춘의 사랑과 방랑, 죽음에 상념이 가득했던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처럼 극 역시 감성적이고 섬세하다. 사랑을 시작한 청춘의 설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더해지는 안타까움, 엇갈리는 주인공들은 애절하게 감정을 자극하며 서사가 가진 힘을 보여
한겨울 매서운 추위와 함께 사방에서 피어나는 눈꽃은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다. 스키장과 썰매장 등 주말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이때 흰 눈의 높은 반사도로 인해 각막에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흰 눈의 햇빛 반사율은 모래사장의 햇빛 반사율인 20%보다 4배 이상 높은 80%이다. 특별한 안구 보호장비 없이 설원에 반사된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막이 손상되는 광각막염, 즉 설맹을 앓을 수 있다. 광각막염에 걸리면 안구 통증과 눈부심, 충혈이 나타나며 중증의 경우 시력 저하와 일시적 야맹도 겪을 수 있다. 손상 직후 증상이 바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수 시간 후에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장시간 노출 시 각막 뿐 아니라 망막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 2차 감염으로 인한 각막 궤양도 주의해야 한다. 각막 화상이 의심될 때는 일단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찜질을 통해 화상 부위를 진정시키고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안과에서는 상처 부위 소독과 더불어 인공눈물, 항생제, 항염증 안약 및 경구약 투여로 추가 손상 방지 및 각막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손상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치료용 콘텍
수원문화재단은 7일부터 2월 25일까지 슬기샘, 지혜샘, 바른샘 어린이도서관에서 ‘2024년 겨울방학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각 도서관별 특성을 반영해 유아, 초등학생, 중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총 19개의 독서 및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은 트윈웨이브에서 ▲캡틴의 작업실 : 양모펠트 & 오일파스텔 ▲페이퍼 커팅의 세계 ▲트윈 올림픽 등을 운영해 트윈세대(12-16세) 이용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창작 작업 및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은 2024년 새로운 트윈세대 이용자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캡틴(트윈웨이브 이용자를 지칭하는 표현) 주도 워크숍’을 운영해, 트윈웨이브를 찾는 12-16세 학생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공간 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은 유아, 초등학생을 위한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영화로 읽는 책 ▲따뜻한 겨울 책 놀이터 ▲지혜로운 과학 탐구생활 등 책을 주제로 한 시기별, 테마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들을 만난다. 바른샘어린이도서관 역시 겨울방학을 맞이해 연령대별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인문화재단은 다가오는 2024년 1월 12일, 13일 양일간 3회에 걸쳐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를 공연한다. 독일 가곡(Lied)을 가지고 논다(Play)는 의미로 ‘리트플레이(Lied Play)’ 장르인 본 공연은 전곡에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음악극으로 구성됐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가곡 ‘보리수’를 포함한 총 24곡의 슈베르트의 연가곡을 선보인다. 바리톤 김준동, 테너 김은국, 피아니스트 노성희와 김미아가 출연하며 남윤호, 이주연, 지서훤, 한지원이 앙상블로 함께하는 무대를 꾸릴 예정이다. 본 공연은 용인포은아트홀 공연장 기존의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 특별히 설치된 150석의 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관객들은 멀리서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서 직접 공연의 일부가 돼 출연진과 호흡하며 공연에 몰입할 수 있다.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는 8세 이상 관람가로 팈켓은 전석 2만 원이며, 용인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본 공연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으로 전화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NH농협 성남시지부는 21일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김장김치 2250박스를 성남시에 기탁했다. NH농협은 이날 오전 시청 너른못 광장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양흥식 NH농협 성남시지부장, 이형복 성남농협조합장, 정재영 판교낙생농협조합장, 박진석 농협성남농협지사징, 김현일 우리농업지키기 경기본부장 및 성남농협 고향주부모임 회원 등이 참석해 ‘사랑의 김치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이들은 김장담그기 및 김장김치 2000박스(10㎏)와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에서 준비한 김장김치 250박스를 전달했다. 우리농업지키운동본부는 범농협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운영되는 사회공헌단체로 농촌지역균형발전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시는 성남지역 50개 동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저소득층에 한 상자씩 김장 김치를 전달키로 했다. 신상진 시장은 “배추에 김칫소가 골고루 버무려져야 맛있는 김치가 되듯 소외되는 이들 없이 모두 함께 잘 어우러지는 성남시를 만들겠다”며 “이번 김장 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든든한 겨울 반찬거리가 돼 온정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흥식 농협 성남시지부장은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김장김치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문성진)은 겨울방학 기간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약 2주간 ‘그림자 인형극으로 놀아보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림자 인형극으로 놀아보자’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교육상자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동화구연지도사와 함께 전래동화를 감상한 후 그림자 인형극 무대와 등장인물을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6세 이상 어린이 동반 가족이 참여할 수 있으며, 기간 중 매일 2회 진행된다. 교육상자는 경기문화재단 온라인 스토어 ‘지뮤지엄숍’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지지씨멤버스에서 참가비 6000원을 납부하고, 신청할 수 있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이밖에 ‘두 개의 DMZ’ 전시에서는 비무장지대 동식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초등학생(키 120㎝ 이상)들이 높이 14m의 구조물을 오르내릴 수 있는 ‘21세기 잭과 콩나무’에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3층 에코아틀리에에서는 나무조각, 메타세쿼이아 열매 등으로 목걸이를 만드는 ‘자연물로 만드는 목걸이’(주중)와 흙으로 공룡을 만드는 ‘앗 공룡이다!’(주말)를 운영한다. 같은 층 별난전시실에서는 멸종위기의 야생 동식물을 알아보고 미디어 인터렉티브 활동을 하는 ‘컬러풀 정글 그리기’
“금년에 우리 나이로 아흔이 됐는데, 이 연극제가 젊음을 새로 가져다 준 아주 좋은 기회였다.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우옥 연출) 원로 연극인들을 위한 ‘제7회 늘푸른연극제’가 ‘새로움을 말하다’를 부제로 돌아왔다. 지난 해 10월 선보인 김우옥 연출의 작품 ‘겹괴기담’을 필두로, 박승태 배우의 ‘겨울 배롱나무꽃 피는 날’, 극작가 이강백의 ‘영월행 일기’, 배우 정현의 ‘꽃을 받아줘’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겹괴기담’은 겹겹이 나뉜 다섯 개의 무대에서 교차하는 두 가지 이야기를 담아낸다. 마치 ‘틀린 그림 찾기’처럼 각 이야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게 하는 실험극이다. 1982년 한국 초연 됐으며, 이후 2000년에 김우옥 연출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정년퇴임을 기념해 학생들과 함께 재공연한 바 있다.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우옥 연출은 “최근 작품을 다시 올리며 깜짝 놀란 점은 젊은이들이 열광했다는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작품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통로와 문화를 접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겹괴기담’은 공연장 일정 등의 문제로 이번 늘푸른연극제 개막에 앞서 지난 해 10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더줌아트센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 내달 3일부터 24일까지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체험 프로그램 ‘상상플러스 아카데미 포근포근 겨울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겨울특강에서는 기존 학기 운영 시 인기가 높던 요리, 과학, 움직임 분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디지털 드로잉, 미술 심리 등의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또한, 정기적인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수강생과 신규 수강생을 위해 정규학기 보다 더 많은 일일 강좌를 개설했다. 20개월의 영유아부터 13세의 초등학생, 학부모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포근포근 겨울특강은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강좌 내용은 용인어린이상상의숲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매서운 바람이 연일 이어지면서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겨울은 평상시 혈압이 높은 사람이거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심장과 혈관이 손상되면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Hg 이상을 뜻한다. 고혈압은 동맥을 딱딱하게 만드는 동맥경화증에 영향을 미치고, 미세혈관 숫자가 감소하며 큰 동맥은 혈관이 늘어지고 구부러진다. 또한 동맥벽이 두꺼워지고 동맥 강직도가 증가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혈관 위치에 따라 뇌졸중, 만성 신부전, 대동맥질환, 심장병, 고혈압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고혈압은 특별한 증세가 없지만 두통, 두근거림, 호흡 곤란 등의 증세가 있을 수 있다. 측정 환경, 부위, 외부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여러 번 측정해야 하며, 표준 방법으로 측정해야 한다. 정확한 가정 혈압 측정 방법을 교육받아 이를 기록하고, 외래 방문 시 담당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고혈압의 치료 목표는 혈압을 낮추는 것이다. 고위험도 당뇨병환자, 표적장기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130㎜Hg 미만과 이완기혈압 80㎜Hg을 목표로 혈압을 조절한다.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전문의와 상의해
수원시가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 재난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수원시청 시민안전과 및 4개 구청·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진하는 자체 점검과, 경기도와 함께하는 합동 점검으로 지난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경기도 합동 점검은 지난 7일 수원시 내 상습결빙구간 등 8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완료했다. 수원시 자체 점검은 신속한 제설을 위한 전진기지 8개소, 상습 결빙 구간 25개소, 노후주택 등 적설(쌓여 있는 눈) 취약 구조물 10개소 등 43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주요 점검 내용은 ▲(제설 전진기지) 제설제·제설장비 보관 상태, 제설장비 누수·부식 여부 등 ▲(상습 결빙 구간) 안내 표지판 설치 여부, 결빙 대비 안전시설 유무, 현장 책임관 지정 여부 등 ▲(적설 취약 구조물) 지붕층 마감재 손상, 건물 누수 발생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안전 관리가 미흡한 시설물 등을 발견하면 시설물 보수 등 조처를 하고, 사유 시설은 소유자에게 안전조치를 요청해 신속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겨울철 자연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