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간혁신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 우리 학교는 지난 2017년 개교한 비교적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유휴교실이 많이 있었지만 해마다 학급 수가 늘어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교실을 만드느라 바빴다. 그 후에도 남은 공간에 대해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그때 마침 공간혁신사업이 처음 등장했다. 공간혁신사업이 학교 공간과 교육과정을 연결시키는 새로운 접근이라는 점이 와 닿았고 이에 교직원과 협의하게 됐다. 이에 교육과정을 좀 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공간혁신 사업을 신청하게 됐다. Q. 코로나19 장기화로 아직 본격적인 활용은 못하고 있지만, 학생들을 위한 공간혁신 사업을 일부 완성한 소감은. =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우리는 교육공동체의 생각을 모아 공간의 이름을 짓고 함께 디자인하고 공간 설계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수없이 많이 수정 보완해가면서 차츰 공간 윤곽이 드러나고 완성됐을 때에 모두가 뿌듯해하고 기뻐했다. 또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해서인지 그 공간 안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고 웃음이 담겨 있고 그렇기에 모두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간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모두가
2017년 9월 개교한 광명 빛가온초등학교는 비교적 최신식 시설을 갖춘 학교로 알려져 있다. 넓직한 복도 등은 빛가온초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5년 여 학교생활을 이어가며 널찍한 복도 끝 부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던 학생들과 교사들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공간으로 바꿔보자는 데 마음을 모았다. ■ 복도에 남는 자리, 우리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농도 미세먼지로 실외활동에 제한이 많아지면서 실내 휴식 공간 및 놀이 공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됐다. 빛가온초는 2019년 경기도교육청이 공모하던 학교 공간혁신 사업을 신청했고 지난해 11월 그 어느 학교에서도 찾을 수 없는 학년별 특별한 휴게공간 6곳을 꾸렸다. 빛가온초는 남은 공간 12곳 중 우선 6개 공간에 대한 진행을 하며, 모든 부분을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했다. 의견을 듣기 위해 코로나19 전인 2019년 말엔 학부모와 교사들이 참가한 워크숍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빛가온초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고 마음을 모았다. 이어진 2차 워크숍에선 학생들이 직접 참여 설계한 모형을 분석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정성을 담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