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경기도청 펜싱 코치가 16일 대한펜싱협회 대표팀 여자 감독으로 선임됐다. 1998 방콕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1990년대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이 감독은 ‘주부 검객’으로 유명하다. 이 감독은 임신 이후 펜싱 칼을 잠시 내려 놓았지만 출산 후 다시 펜싱 칼을 잡았고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후 2010년 펜싱부를 창단한 화성 향남고에서 처음으로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향남고를 펜싱 명문고로 만들며 지도자로써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2019년 경기도청 펜싱코치로 선임되며 지난 8월 김창환배 전국대회에서 경기도청 선수들이 개인전 1,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이 감독은 대한펜싱협회 대표팀 여자 감독 자리까지 올랐다. 이 감독은 “국가대표 남녀 6개 종목에 남자 지도자들 밖에 없고 총 감독도 남자 선생님이다”라면서 “저도 선수 생활을 해 봤고, 여자 감독으로서 여자 선수들만의 고충과 어려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보살펴 주고 공감해 주며 선수들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여자 감독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여자들이 가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한국 펜싱이 세계유소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현지시간 1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막을 내린 2021 세계유소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청소년 여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비롯해, 청소년 남자 플뢰레, 유소년 남자 플뢰레, 유소년 남자 사브르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청소년 여자 에페와 플뢰레, 유소년 남자 에페, 플뢰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종합 3위라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 종목별로 청소년(20세 이하)과 유소년(18세 이하)으로 나눠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대회 첫날 전하영(대전광역시청)이 청소년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빛 소식을 알렸고, 둘째 날 진행된 유소년 남자 사브르에서는 박준성(오성고)이 개인전 은메달을 기록했다. 다음날 열린 청소년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전하영과 장보련, 이주은, 박주미(이상 3명 한국체대)가 우승을 차지, 넷째 날 남자 플뢰레 최동윤(부산외국어대)이 은메달을, 여자 플뢰레 주영지(서울시청)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다섯째 날 유소년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안현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