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영상 앞에 소파가 늘어져 있다. 관객들은 여기 앉아 시시각각 변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한 영상은 게임 속 한 장면 같다. 명확한 그림이 아닌 다각도에서 비춰진 형상을 빠른 시간에 보여줘 형상을 완성한다. 부천아트 벙커B39에서 이수진·조영각의 전시 ‘질문과 해석’이 열렸다. 국립아시아문화전장재단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공동으로 협력한 전시다. 이수진, 조영각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2편을 관람 할 수 있다. 주제는 ‘기후환경 위기’다. 고도화된 디지털 환경과 전지구적 위기로 다가온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미적인 순간에 집중한다.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순간의 감각으로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조영각의 작품 ‘아홉, 구름, 꿈’은 게임 속 현실을 구현한다. 기와지붕을 한 건물을 배경으로 전통 복장을 한 인물이 서 있다. 나무나 정자 등 사물과 공간도 화면을 이룬다. 3D화면은 어느 쪽에서 보든지 형상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오늘날의 디지털 환경이 만든 자연·기술·가상·물리 등 환경의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기술-사회-문화적 이슈를 탐색했다. 시스템 안과 밖의 다양한 주체 사이의 관계, 그리고 서로 다른
올해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수능 첫 시행을 앞두고 치른 4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수학 과목의 격차가 지난달 모의고사보다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등급 내 표준점수 차이가 국어보다 수학이 더 큰 것으로 나와, 입시 당락을 가르는 변별력이 수학 과목에서 높게 나온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이 분석한 4월 교육청 모의고사 채점 결과에 따르면 문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통계’는 36.0점, 이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은 57.47점으로 21.47점의 격차가 발생했다. 지난달 실시한 첫 모의고사에선 20.04점 차이로, 3월보다도 점수가 조금 더 벌어졌다. 이에 따라 교육 전문가들은 지난달과 이번 달 확률과통계, 미적분 평균점수 차이가 20점 이상으로 벌어지는 추세에서 문과 학생들이 수학 과목 1, 2등급을 확보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수학에서 원점수가 같더라도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문과 학생들의 표준점수는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보다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이과학생들이 문과에 지원할 경우 정시에서 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1등급 내 표준점수 차이는 수학이 14점(최고점 147점, 1
개그맨 김성기의 코너 속 코너 '몸으로 말해요'는 뭔가 어설픈 듯하지만 시민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초등학교 아이들 10여 명과 함께 한 시간은 보는 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자아냈다. 그가 "가수야. 춤추고 있는거야. 가수야"를 강조하며 동작을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웃음보가 터진다. 깔깔깔 웃고 떠드는 사이 누군가 외친다. "BTS, 방탄소년단'이요". 그러자 정답하며 선물을 가지고 온 김성기는 이 춤이 그 유명한 다이나마이트 춤이란다. 이 춤이 그 춤이라 인정할 순 없지만 재미있었다는 점에선 모두가 한마음 인듯했다. 정예화 아나운서도 "이걸 맞췄다고요"라며 신기해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 아이가 '김성기다'를 외치며 '얄리얄리 얄라셩~'을 부르자, 일명 떼창이 벌어졌다. '문과1등' 김성기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아이들과 퀴즈를 풀어보며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선물이 돌아가도록 한 배려도 눈에 띄었다. 마지막 순서로 다같이 모여 찍은 단체 사진은 아마도 아이들에게 평생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어느덧 가을이다. 그야말로 청명한 하늘을 보기 딱 좋은 때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훌쩍 떠나면 좋으련만, 여행은 커녕 나들이도 쉽지 않은 요즘이다. 그래서 제안한다. 다가오는 주말, 온가족이 모여 앉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나들이 ‘언택트형 수원화성돌기’에 참여해 보자. ◆유튜브 채널 통해 만나는 ‘제16회 수원화성돌기’ 오는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정오까지 ‘국내 최고 유튜버와 함께 하는 언택트형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진행된다. 16회째 열리는 이번 ‘수원화성돌기’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오프라인에서 실시하지 못하는 대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할 계획이다. 바이러스 감염이 두려워 나들이 계획을 미루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행사에는 유튜브 채널 ‘1등 미디어’를 운영 중인 크리에이터 ‘문과1등’과 ‘이과1등’이 출연자로 참여해 특유의 재치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문과1등'과 '이과1등'의 화려한 입담에 웃음을 터뜨리는 동안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전에 알지 못했던 수원화성의 또 다른 매력이 눈에 들어와 다음에 직접 가게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2020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실버로컬스토리텔러 입문과정’을 마친 참가자들의 결과 공유회를 통해 수원실버세대 이야기를 담은 ‘수원사람 책’을 발표했다.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7월 31일 수원문화재단 영상실에서 실버스토리텔러 입문과정 참가자 9명과 재단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버로컬스토리텔러 입문과정 결과 공유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0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실버로컬스토리텔러 입문과정’에 참여한 수원에서 나고 자라 수원이야기를 지닌 실버세대(장·노년층)가 발굴한 지역고유문화콘텐츠를 담은 ‘수원사람 책’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실버로컬스토리텔러 입문과정’은 7월 2일부터 7월 31일까지 총 9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이 실험목장 AGIT 야외수업과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통해 인생이야기를 공유하고 원고를 작성하는 시간 등으로 이뤄졌다. ‘수원사람 책’은 저자 이병근을 비롯해 이복남, 이영애, 김철환, 조윤희, 이강건, 김청극, 김동열, 최희명 등 9명이 집필에 참여한 책이다. ‘나의 놀이터는 만석공원이다’를 발표한 저자 김동열은 “‘실버로컬스토리텔러 입문과정’ 참여와 온라인 비대면 교육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