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박정의가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울주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한라급(105kg 이하) 장사에 올랐다. 씨름을 시작한지 23년 만에 첫 장사에 오른 박정의는 지난 10일 울산광역시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김보경(인천연수구청)을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첫판 박정의는 김보경의 뿌려치기를 뿌려치기로 역공격해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판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김보경의 잡채기에 쓰러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세 번째 판 두 선수는 엎치락뒤치락하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박정의가 종료 7초를 앞두고 밀어치기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네 번째 판 김보경이 차돌리기로 박정의를 다시 넘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 판, 박정의는 끌어치기로 김보경을 쓰러뜨리며 꽃가마에 올랐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에서 대학 선수들의 활약이 씨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에서 경장급(75kg 이하) 전성근(경기대)과 용장급(90kg 이하) 김태하(인하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권부는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가 출전할 수 있어 보통 일반부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대학부가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은 5개, 동 9개를 획득해 대학생들의 패기를 선보였다. 이변은 경장급(75kg 이하)부터 시작됐다. 전성근은 결승서 최원준(경남대)을 만나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연달아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장급(80kg 이하)에서는 일반부 유환철(용인시청)이 최창민(세한대)을 2-1로 꺾고 우승을 거둬 일반부의 자존심을 지켰다. 성현우(연수구청)는 청장급(85kg 이하) 결승전에서 이용훈(울산대)을 상대로 연이은 잡채기로 승리를 챙겼다. 용장급(90kg 이하)에서는 김태하(인하대)이 잡채기로 정종진(영남대)를 꺾으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최성민은 선수권부 장사급(140kg 이하)에서도 김민호(경기대)를 쓰러트리며 우승을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