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대책 이후 처음으로 9주만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주간변동률이 모두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신도시도 4주 만에 하락세를 탈출하며 주간 0.03% 변동률을 보였다.
30일 부동산114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도시 5개 지역이 일제히 주간 변동률 하락세가 멈춘 가운데 특히 일산(0.12%), 평촌(0.02%) 등은 상승률을 보였다. 호수공원 주변의 일산 40평형대 일부와 평촌 귀인동 꿈마을 등의 중대형이 오름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분당은 전 평형대에 걸쳐 소폭 오르내림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점차 하락률을 보이는 빈도가 늘고 있다. 지난 주에는 신도시 초입에 위치한 이매동 단지들이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들도 소형 시장은 약세를 보였고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있는 중대형 일부만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대부분 지역이 변동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고 일부 지역 소폭 상승, 일부 지역 소폭 하락이 큰 특징 없이 지난 주에도 이어졌다. 부천(0.15%), 군포(0.1%), 고양(0.1%), 양주(0.09%), 수원(0.03%), 안양(0.01%), 성남(0.01%) 등이 미미하나마 소폭 올랐고 과천(-0.26%), 광명(-0.16%), 김포(-0.14%), 의왕(-0.13%), 포천(-0.12%) 등은 소폭 하락했다.
과천, 광명 지역은 주간 약세가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몇몇 노후단지들이 조정됐을 뿐이고 실제 구체적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의 하락세가 지속되지는 않았다.
주간 상승폭이 둔화되기 했지만 신도시 전세시장도 평촌과 분당은 주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주 평촌신도시가 0.49% 올랐고 분당은 0.33% 상승했다. 일산은 문촌, 강선마을 소형이 소폭 올랐지만 평균 0.08%로 미미한 변동에 그쳤고 다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평형대별로는 최근의 주요 중대형 상승에 이어 소형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 평촌과 분당 중소형 상승세가 눈에 띈다. 평촌은 초원, 한가람, 꿈마을 등의 주요 30평형대 이하가 오름세를 보였고 분당도 이매, 정자, 금곡, 구미동 등 주요 중소형 전셋값이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0.61%), 용인(0.46%) 지역 주간 상승률이 높았는데, 최근의 중대형 상승세가 마찬가지로 소형으로 다소 확산되는 양상이다. 그 외에 남양주(0.18%), 시흥(0.16%), 고양(0.15%), 안양(0.15%), 광명(0.14%), 김포(0.12%), 하남(0.12%), 수원(0.11%), 의왕(0.1%)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변동폭이 크지는 않았다. 약세를 보인 곳도 포천, 군포, 인천 등 일부 지역이고 변동폭도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