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 (목)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도내 곳곳도 중국산 농수산물 판매

김치 파문 등 중국산 농수산물의 안전성이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은 계속 증가해 우리나라의 최대 농수산물 수입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산물의 경우 도내 농수산물시장 및 재래시장의 전체 수산물 물량 중 약 70% 를 차지해 중국산 농수산물의 소비 의존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농림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중국산 농수산물 수입금액은 올해 9월말까지 25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9월 19억1천만달러에 비해 무려 33.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올해 9월까지의 전체 농수산물 수입액인 107억5천만달러에 23.7%에 해당하는 것이다.
반면 지난해 최다 수입국인 미국산은 17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1억9천만달러)보다 21.9% 하락, 2위를 기록해 중국산의 수입물량이 미국산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농수산물의 수입량 증가는 도내 곳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의 수산물 매장에서 판매되는 생선의 70%는 중국산이다. 특히 조기(부세)와 꽃게 등은 취급 제품의 대부분이 중국산이라고 해도 무관할 정도이다.
시장 내에서 A수산을 운영하는 김모(41)씨는 “솔직히 생선 장사는 중국산이 먹여살린다고 봐도 된다”며 “국산만 가지고 장사하면 생선 종류도다양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가격도 폭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최근에 유통되는 고사리, 도라지, 브로컬리 등은 전부 중국산이다.
B청과 사장 이모(50)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산은 국내 물량이 없거나 부족한 일부 농산물만 유통됐는데 최근에는 당근, 양파, 고춧가루 등도 심심치 않게 들어온다”며 “농수산물시장의 농산물은 모두 국산일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고사리나 도라지의 경우 국산이 거의 없고, 있다고 해도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시장에 들어 온다고 해도 외면받기 일수”라고 말했다.
재래시장에서도 중국산 농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수원시 권선시장에서 중국산 당근과 브로컬리, 양파 등을 판다는 C청과 사장 고모(43)씨는 “국내산의 생산량은 한정돼 있고 그 생상량만으로는 전국민이 다 먹기에 부족한데 미국산 등은 국내산과 모양부터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갖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모양이 비슷한 중국산을 가져다 놓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