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부능선을 넘어라"
K리그 최다 챔피언 성남 일화가 '만년 준우승'의 오명을 씻으려는 울산 현대와 후기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 9부능선에서 벼랑끝 승부를 펼친다.
성남은 6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KBS스카이.SBS스포츠 생중계)에서 울산을 상대로 2005 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1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후기리그 단독 선두 성남(8승1무1패.승점25)은 이날 울산(5승2무3패.승점17)을 이길 경우 사실상 전후기 통합승점에서 상위 2위안에 들 수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특히 성남은 같은 시간 경기를 치를 후기리그 2위 부천 SK(7승1무2패.승점22)가 부산 아이파크에게 질 경우 울산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성남을 상대하는 울산 역시 성남전이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후기리그 우승에서 이미 멀어진 울산은 전후기 통합승점에서 성남(41점)에 2점차로 뒤지는 3위에 올라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기 위해선 승점 1점이 아쉬운 상황이다.
울산으로서도 이번에 성남을 이기고 후기리그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까지 잡아야만 통합승점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성남은 김도훈이 골절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상황에서도 두두와 모따의 득점포를 앞세워 최근 K리그 5연승의 여파를 이어가고 있지만 울산과 치른 최근 6경기에서 무승(2무4패)를 기록중인 게 마음에 걸린다.
울산 역시 중원을 맡고 있는 김정우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게 아쉽기만 하다.
또 전후기 통합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은 6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다.
성남을 바짝 뒤쫓고 있는 부천은 '무승 꼴찌' 부산과의 원정경기 승리여부가 후기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된다.
득실차에서 성남에 크게 되지고 있는 부천은 이날 부산을 잡고 성남이 울산에 질 경우에 9일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최종전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밖에 후기리그 3위 대구FC(6승1무3패.승점19)도 1위 성남과 2위 부천이 올시즌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질 경우를 가정할 때 6일 수원전과 9일 부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야 후기리그 우승의 바늘구멍같은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6일 경기일정
대전-서울(15시.대전월드컵)
광주-전북(15시.광주월드컵.KBC생중계)
울산-성남(15시.문수월드컵.KBS스카이.SBS스포츠 생중계)
수원-대구(15시.수원월드컵.TBC생중계)
부산-부천(15시.부산아시아드.PSB생중계)
전남-인천(15시30분.광양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