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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상추 등 엽채류, 기생충에 안전한가

"배추,상추 다 못믿겠다"
식약청이 국내산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배추를 비롯, 상추, 시금치 같은 엽채류 농산물의 안전성에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3일 식약청은 기생충 알은 국산 배추와 국산 절임배추에서 모두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들은 기생충알 검출 원인으로 ‘배추재배 시 거름으로 인분이나 가축의 분뇨를 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도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해일 계장은 "1960, 70년대만 해도 인분이나 분료를 비료로 썼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농가들이 화학비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인분이나 분뇨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번 발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검출된 기생충 알들이 개와 고양이의 회충이었던 만큼 농가에서 기르고 있는 개와 고양이가 원인이 될 수 있어
가축이나 고양이가 노지재배 농작물에 드나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친환경기술과의 박홍재 농촌지도사도 "대부분의 김장 배추가 노지에서 재배되는 만큼 들고양이나 인근 축사에서 나온 분뇨에서 나온 기생충알로 보인다"며 "퇴비를 제대로 썩히지 않아 회충 알이 죽지 않은 채 배추에 옮겨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노지재배를 하는 배추와 상추, 갓 등의 다른 엽채류도 들고양이나,개 등의 분뇨로
인해 기생충알이 검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안전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의 강창성 계장은 "친환경 농작물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농작물이 노지작물인 만큼 다른 엽채류 농작물에서도 기생충알이 검출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상추나 갓 등은 배추와 달리 겹이 적어 세척이 쉬운 만큼 세척을 철저히 한다면 기생충알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병원 내과전문의 이종혁과장은 "이번에 국내산 김치에서 기생충이 검출됐다고 하지만 미성숙란이라 큰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기생충 감염이 걱정된다면 김치를 찌개로 끓이거나 익혀 먹고 김치를 담글 때에는 김장 재료를 물에 여러번 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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