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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작가 70여명이 풀어놓은 '자연이야기'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 수원전 내일부터 대안공간 '눈'에서 펼쳐져

"만약 어떠한 제약도 없이 자연과 관계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만들고 싶습니까?"
국·내외 70여 명의 예술가들이 '만약∼이라면'이라는 위 질문에 드로잉과 사진, 채색, 콜라주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내놓았다.
경기도 수원시 화성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방화수류정, 그 곳 옆에 자연미를 듬뿍 담고 있는 대안공간 '눈'에서 오는 22일부터 12월 9일까지 개최되는 '2005 금강자연미술 프레 비엔날레'(조직위원장 배귀섭) 전시를 통해 그 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 - 야투는 '자연에 관한 비전'(VISION ABOUT NATURE)과 '자연으로부터의 작업전'(ABOUT-FROM-FOR NATURE)을 주제로 지난 8월 15일까지 20여 개국 120명의 작가들의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을 접수 받았다.
그 결과로 지난달 5일부터 22일까지 공주의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특별전시관에서, 11월 4일부터 같은달 19일까지 부산의 대안공간 'art in ori'에서 순회전시를 가졌다.
이제 순회전 마지막 일정으로 수원을 찾은 이 전시는 지역 공간의 특성을 살려 작품속에 담긴 자연의 의미를 한껏 뽐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국내 경기도 작가는 김시하, 김장훈, 김해심, 김희곤, 류신정, 박원태, 이우숙, 이윤숙, 이용덕, 전원길, 정하응, 최혜광 모두 12명이다.
이들 작가들은 자연을 소재로 무한한 상상력과 창작열을 발휘, 개성있고 아름다운 작품을 내놓았다.
달과 별, 그리고 사랑의 관계를 터어키에서 촬영한 섬의 사진에 디지털 작업으로 풀어낸 최혜광씨의 작품 '무릉도원'이나, 색연필로 거칠게 뭉게진 산자락과 그 위를 따뜻하게 감싸는 야생의 풀과 들꽃들로 드로잉한 정하응의 작품 '어떤 풍경'에서는 자연에 대한 따뜻한 시각이 두드러진다.
전원길 작가가 종이에 풀과 그것으로 이뤄진 풀벽돌을 드로잉한 '녹색 공간'과, 수채화 물감을 이용해 땅과 강을 그려낸 김해심의 '작위의 땅에서 무위의 강으로' 작품에는 작가의 생각이 드러나는 텍스트가 함께 표현돼 독특한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재미가 더해진다.
땅을 일구며 농부와 작가로서의 삶을 함께 영위하는 이윤숙 작가의 작품(자연과 인간 하나되기)에서는 그의 자유분방하고 소탈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며, 현대인을 인공적인 바람에 춤을 추는 고무인형으로 표현한 김장훈 작가의 '유목민'에서는 그의 고민이 표출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작가들의 작품이 대안공간 '눈'과 조화를 이루며 그 빛을 낸다.
또 국내 작품뿐 아니라, 해외 작가들의 '같은 질문 다른 답' 작품을 함께 볼 수 있어, 세계 각국 자연미술의 동향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시 오프닝은 오는 23일 오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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