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이 일반인들의 출입구인 로비공간을 이용한 전시 '쉼, 休휴'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술작품을 대중의 일상공간으로 가져옴으로써 '삶 속의 예술'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는데에 의의가 있다.
이에 재단 건물이 대중과 만나는 친근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전시에는 권종환, 김태중, 방혜영, 이부록, 이중근, 최혜광 등 모두 6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1층 로비에 있는 두개의 기둥에는 이중근 작가가 자신의 혀를 사진으로 촬영한 후 컴퓨터그래픽을 거쳐 꽃을 형상화한 '꽃기둥'이 설치된다.
이 작품은 기존의 꽃가게가 예술작품이 어우러져 이색 공간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혜영씨는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오브제를 이용, 1·2층을 일률적인 회색 분위기에서 화려한 전원의 분위기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또 이부록 작가는 건물 곳곳에 위치한 픽토그램을 예술작품으로 환원시고, 권종한씨는 솜을 이용해 재단을 새로운 환경으로 변화시킨다.
이밖에도 화장실을 선인장 작업을 통해 탈바꿈시킨 최혜광씨, 자유로움과 유쾌함이 돋보이는 김태중씨의 작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시는 오는 25일을 시작으로 약 두달간 진행되며, 재단은 26일 총2회에 걸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미술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