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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건립 놓고 논란

인천시 계양구가 옛 청사 자리에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면서 안전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인근 주택가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6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구는 예산 32억원을 들여 총 167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8월부터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청사 건물 철거 과정에서 소음과 진동이 심하게 울려 인근 주택에 균열이 생겨 물이 새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시공사인 W건설사측이 토리판 작업이나 방음벽 등 소음 분진막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날림 먼지와 소음공해가 심각한 지경이라는 것.
인근 주민 김모(계산동)씨는 "2급 장애인으로 노모와 함께 생활하면서 얼마전 1천여만원을 들여 집수리를 했는데 주차장 공사로 인해 집안에 균열이 생겨 비만 오면 물이 새는 등 생활에 큰 지장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모씨는 "집수리를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시공사측이 안전진단 운운하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도 구가 시공사 편의만 봐주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주민 최모(45·계산 2동)씨는 "민간공사도 아닌 관에서 하는 공사로 주민이 피해를 입었는데도 대책은 커녕 뒷짐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관공사로 애꿎은 주민만 피해를 봐서는 안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피해주민대책위의 주장을 시공사인 W건설사에 중재해 3천500만원을 정신적 피해 보상금으로 지불토록 했다"고 말하고 "집수리 문제는 안전진단 결과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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