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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아세안+3, 정상외교' 활동

말레이시아 '한국투자기업단지' 시찰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사흘째인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쿠알라룸푸르 인근 세렘반 한국투자기업단지를 시찰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과 단지를 총괄하는 이상배 단지장(부사장)의 안내로 단지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 근로자들과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20분여동안 공장 모형도를 구경하고 브라운관 전자총 라인을 시찰한 뒤 현지 여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한국과 말레이시아 경제협력의 성공모델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이란 문구가 적힌 동판에 사인을 한 뒤 남녀직원들로부터 기념패를 전달받기도 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이어 한국투자기업단지가 위치한 느그리 슴빌란주의 자파 압둘 라흐만 주왕(州王) 내외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주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자파 주왕은 지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말레이시아 국왕을 지냈고, 지난 1996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을 말레이시아 국빈으로 초청한 바 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사이드 시라주딘 말레이시아 국왕 내외를 왕궁으로 작별 예방해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간 호혜적 실질적 협력관계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12일부터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9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 9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 1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가해 다자 정상외교 활동에 나선다.
쿠알라룸푸르 동남쪽 80km 지점에 위치한 세렘반 한국투자기업단지는 현지 외국인 투자기업중 최대규모로,지난 1989년부터 모두 14억달러가 투자돼 조성됐다.
지난해 매출액만 18억달러를 기록해 말레이시아 전체 GDP의 1.5%,수출의 0.8%를 차지했다.이 곳은 삼성 SDI(브라운관), 삼성 코닝(전자정보소재), 삼성전자 SDMA(TV, 모니터), 삼성전자 SEMA(전자레인지) 등 4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어 '삼성전자복합단지'라고도 불린다.
삼성 외에도 협력업체로 한국 중소기업 35개사와 현지 업체 360개사가 입주해 복합단지에 소요되는 각종 부품과 용역을 제공하고 있다.한국투자기업단지는 특히 7천여명의 현지 근로자 고용과 협력업체 현지화를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 모델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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