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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국악단 다시 국립국악원 무대에"

도심 속 공연장에서 국악의 선율을 따라 명상의 세계로 빠져보자.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예술감독 김영동)은 지난달 9일 선보인 창작국악연주회 '신시'에 이어 14일 다시 한 번 특별기획공연 '바람의 소리'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경기도립국악단을 이끌고 있는 김영동 예술감독이 직접 여러가지 악기들을 연주하고, 관객들에게 연주곡과 악기에 대한 해설을 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 '바람의 소리'는 1999년 김 감독이 내놓은 명상음반명과 같다.
음반 출시 당시 화제를 모으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명곡들을 한 자리에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이번 공연의 또 하나의 매력으로 꼽을만 하다.
'바람의 소리'를 가장 많이 닮았다는 대금을 비롯, 소금·피리·가야금·거문고·해금 등 국악기의 음색이 무대를 채운다.
도립극단은 또 전통국악기와 함께 아메리카 인디언의 '피리'와 페루의 '키나', 공명악기 '훈(塤)' 등 외국전통악기를 협연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한다.
이날 연주되는 곡에는 '옥저'의 맑은 소리가 서라벌의 환상적인 은하를 연상케하는 '옥저', 인도 라가풍의 성악 솔로와 합창이 돋보이는 '깨달음', 악기 소금과 가야금이 어우러져 신비감을 전하는 '귀소' 등이다.
옛날 임금의 행차 등 대형 행사에 씌였던 곡 '수제천'은 생황과 신디사이저, 사람의 목소리가 가미돼 재탄생한 '신수제천'도 연주된다.
이어 5음계를 가진 아메리카 인디언 피리 연주와 함께 쇠줄로 구성된 철현금, 범종 등 여러가지 악기가 조화를 이룬 '영혼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연주회 주제곡인 '바람의 소리'를 통해 공연은 정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곡에서는 점토를 구워 만들어져 주로 문묘제례악에 사용되는 악기 훈의 음색을 들을 수 있으며, 시인 김지하는 "바람의 소리는 마치 지구의 울음소리 같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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