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인천시, 시민불편 외면 마구잡이 공사

 

인천시가 시민 불편을 외면한 마구잡이식 도로개설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날림먼지와 소음공해 등으로 주민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1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3년 7월부터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 계양구 작전교차로~계양 교차로를 잇는 총연장 2km, 폭 11.5m의 '인천-부천간 도로 확장공사'를 S건설(주)과 J종합건설(주)의 시공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구간인 계양구 작전동 청해뷔페 앞 사거리 운하부지도로 일대는 안전시설 등을 갖추지 않은 채 인도까지 마구 파헤치고 있어 보행 불편은 물론 공사현장을 넘나드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의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더구나 공사현장 주변은 밤낮 없는 불법 주차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가 하면 기본적인 살수시설이나 부직포도 설치하지 않아 공사차량 진출입시 발생하는 먼지 등으로 상인들이 영업 손실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일대는 대형 할인마트와 청해뷔페, 건강보험계양지사 등이 자리 잡고 있어 극심한 차량정체는 물론, 공사로 인해 행인들이 도로로 통행하고 있어 차량이 이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운행하는 등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마저 안고 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 함모(45·계양구 작전동)씨는 "가뜩이나 불경기로 손님이 없는데다 공사장에서 날아드는 먼지로 인해 창문을 조금만 열어 놓아도 식당 안이 흙투성이로 변해 장사를 할 수가 없다"며 "공사 때문에 3개월 동안 가게세도 못 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주민 백모(44·부천시 상동)씨는 "출퇴근시간이면 항상 이 길을 이용하는데 이중삼중으로 주차된 차량들과 공사차량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 행인을 칠 뻔했다"며 "수차례 관할구청에 민원을 제기해도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겨울이라 물을 뿌릴 수 없는데다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이 협조를 하지 않아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주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에 대책을 세우겠지만 시민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