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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지자체 취업센터 유명무실

단순노무, 공공근로 소개 불과 실적전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일선구청에 설치된 취업정보센터가 관련기관의 무관심과 지원부족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평구와 계양구의 취업정보센터는 단순 노무직이나 공공근로사업을 소개해주는데 그쳐, 다양한 직종과 업체 등을 원하는 구직자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한 구인실적마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인천지역 일선 지자체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인천지역내 실업자 수는 5만1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각 구청마다 취업정보센터를 설치해 관내 구인업체와 구직자들을 연결시켜주고 있다.
그러나 부평구의 경우 2004년 1천541명과 2005년 12월말(10월 30통계 ) 현재 3천409명을 알선했으나 실제 공공근로와 단순노무직을 제외한 취업자는 20%에 그치고 있으며 기술직이나 전문직 장기근속자는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계양구도 지난 한해 취업정보센터를 통해 5천3백13명의 취업을 알선했지만 장기근속자는 7-8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취업정보센터가 겉돌고 있는 이유는 담당자가 2~3명 선으로 턱없이 부족한데다 그마저도 전문직이 아닌 일반인이나 공익요원을 채용하고 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선구청의 취업정보센터 직원은 다른 업무와 겸임을 하고 있거나 잦은 인사이동으로 오랫동안 업무를 맡지 못해 이용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함모씨(43·부평구 갈산동)는 "구에서 운영하는 취업정보센터가 구직자들에 필요한 정보제공보다는 직업훈련이나 공공근로 참여시 제출하는 구직·등록필증 등 단순 노무직 알선에 그치고 있다"며 "고용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자체와 학교, 노동부 등이 연계된 실질적 취업을 위한 정보센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취업정보센터 관계자는 "실상 단순노무직이나 공공근로사업을 소개해주는데 그쳐 다양한 직종과 업체 등을 원하는 구직자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고용서비스 향상을 위한 일선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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