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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싫어하는 애견 홍보대사?

억지 연예인 홍보대사 문제

‘억지 연예인 홍보대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일밤 ‘돌아온 몰래카메라’ 이계인 편은 대한민국의 홍보대사 현실에 대한 씁쓸한 시선을 반영했다.
비록 몰래카메라를 위한 설정이었다고는 하지만, 동료 연예인의 강요로 개를 싫어하면서 애견 단체의 홍보대사직을 수락하는 이계인의 난처해하는 모습은 홍보대사라는 것이 이뤄지는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몰래카메라 자체가 현실을 찍었다는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이는 다른 홍보대사 직함의 신뢰성까지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 프리랜서 아나운서 최은경은 모유수유 홍보대사 활동을 마치자마자 한 분유회사의 CF에 출연해 문제가 됐다. 물론 프리랜서로서 상업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이다. 하지만 최은경이 자신의 홍보대사 활동에 대한 이해와 진정성이 있었다면 더 고민해 선택했어야 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유니세프 측에서는 최은경 본인과 소속사에 공문을 보내 광고 중단을 권고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법적 문제가 아닌 연예인 본인의 책임감과 윤리의 문제이다.
과거 탤런트 김현주도 헌혈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헌혈 홍보 대사 활동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알아보니 김현주는 몸무게가 미달되어 헌혈을 할 수도 없는 체질이라고 한다. ‘헌혈 할 수 없는 헌혈홍보대사’, 이도 다른 검증 없이 그저 스타라는 이름 하나에만 혹해 홍보대사라는 직함을 맡기는 세태를 반영한다.
인기 연예인들이 무슨 홍보대사에 임명됐다는 보도는 연일 접할 수 있다. 딱딱한 격식의 행사나 단체를 알리는데 유명 연예인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 따라서 인기 정상의 스타 연예인들은 이곳저곳에 겹치기 출연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홍보대사로 임명된 단체의 활동도 모른 채 일회성으로 참가해 얼굴만 비치고 가는 연예인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또한 저 사람이 어떻게 홍보대사가 됐는지 개연성을 찾기 힘든 경우도 있다.
물론 유니세프의 안성기나 월드비젼의 김혜자, 정애리처럼 진심으로 자신의 홍보대사 역할에 충실하며 인정받는 예도 있다. 하지만 최근 대중적인 인기에만 편승해서 무작위로 남발되는 연예인 홍보대사 문제는 집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홍보대사 임명 기사는 있지만 홍보대사 활동 기사는 찾아보기 힘든 것도 하나의 예. 홍보대사 직함보다는 진심어린 홍보대사 활동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또한 연예인들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홍보대사라는 직함을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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