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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골에 울리는 '봄의 교향악'

올해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이다.
도내 곳곳의 공연장에선 이를 기념하는 음악회와 행사들로 떠들썩하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차르트에게 쏠려 있는 요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임헌정·이하 부천필)는 작곡가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에게 눈을 돌렸다.
2006년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이기도 하지만, 작곡가 슈만의 서거 150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3월,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 슈만의 음악을 들고 나올 부천필의 공연을 미리 들여다보자.

# '부천필 슈만프로젝트 SymphonyⅠ'
말러와 베토벤, 모차르트 등 작곡가 집중조명 음악회 시리즈로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 부천필이 올해에는 슈만의 교향곡 전곡연주에 과감히 도전한다.
이번 '슈만 프로젝트'는 네 명의 지휘자와 네 곡의 교향곡, 그리고 부천필의 섬세한 앙상블이 어우러져 펼쳐진다.
오는 11일(오후5시) 부천시민회관에 올려지는 첫 공연은 '슈만과 클라라'를 부제로 한다.
피아니스트겸 작곡가였던 클라라는 슈만에게 음악적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인생의 행복을 가져다준 아내였다.
후대 사람들은 이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회자하며, '클라라'를 음악사에서 등장하는 가장 아름다운 이름 중 하나로 평가하기도 한다.
부천필은 첫 무대에서 이들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재현한다.
지난 해 부천필과 함께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을 연주했던 미국의 거장 지휘자 폴 폴리브닉은 슈만이 결혼할 당시 작곡한 교향곡 제1번 '봄'을 준비하고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또 클라라의 피아노협주곡과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을 연주한다.
슈만 프로젝트에 브람스가 포함된 것은 이 두 사람의 인연때문으로 보인다.
슈만은 1834년부터 '새음악 잡지'에서 음악평론가로도 활동했는데, 이 잡지에서 '베토벤의 위대한 독일 음악 전통을 이을 대가'라 격찬하며 브람스를 소개한 것.
이후 브람스는 슈만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훌룡한 음악가로 성공했다.

# '부천필 슈만프로젝트 Chamber MusicⅠ'
"낭만음악 축제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부천필의 슈만 프로젝트 두 번째 무대는 17일(오후7시30분) 복사골 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슈만의 전 네 곡을 중심으로 꾸며진 'Symphony I∼IV'와 더불어 진행되는 실내악 시리즈(Chamber Music I∼IV)로 실내악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슈만 뿐 아니라 그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슈베르트, 멘델스존, 브람스 등의 낭만주의 음악의 실내악곡으로 꾸며진다.
개인기가 뛰어난 부천필 단원들의 실내앙상블로 연주될 작품들은 뛰어난 서정성을 자랑하는 슈만의 '환상소곡'과 웅장한 스케일을 지닌 피아노 5중주다.
또 슈베르트의 '송어'와 '죽음과 소녀', 화려하고 환상적인 악상을 지닌 멘델스존의 현악8중주, 클라리넷의 깊이 있는 우수를 느낄 수 있는 브람스의 클라리넷5중주 등을 연주한다.

# '부천필 슈만프로젝트 SymphonyⅡ'
3월의 슈만 프로젝트 마지막 공연이라 할 수 있는 '부천필 슈만프로젝트 SymphonyⅡ'는 '슈만, 브람스를 만나다!'를 부제로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두 사람은 신뢰와 존경으로 맺어진 특별한 인연이다.
여기에 '클라라'를 동시에 사랑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독특하게 여겨진다.
공연의 레퍼토리는 슈만의 교향곡 제4번과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이다.
현재 독일 키일 오페라극장의 총감독인 게오르그 프리취가 지휘를 맡고, 하와이 프린스 알버트 음악페스티벌 음악감독인 노만 크리거가 피아노를 연주한다.
이 공연은 25일 오후5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 올려진다.
한편 부천필은 슈만 프로젝트를 3월 공연에 이어 5월, 새로운 부제와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5월 13일'슈만의 두 얼굴, 플로레스탄과 오이제비우스', 5월 27일 '라인강변의 슈만' 등의 프로그램이 바로 그 것이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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