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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강한 악역 하고 싶다"

영화 ‘청춘만화’(감독 이한)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권상우는 차분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적극적으로 기대감을 표시하던 전작 ‘야수’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하지만 권상우는 “따뜻함이 있는 깊이 있는 멜로영화다”며 자신의 영화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만큼은 숨기지 않았다.
‘청춘만화’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이소룡키드’가 ‘성룡키드’로 성숙한 작품이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스타 권상우를 배우 권상우로 다시 보게 한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의미 있는 정점. 권상우 본인도 ‘말죽거리 잔혹사’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한다. 하지만 그의 필모그래피는 아직 다채롭지 못하다. 느와르로의 변신을 꾀한 ‘야수’의 선택은 의미 있었지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권상우는 “‘야수’보다 더 강력한 액션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며 여전히 의지를 불태웠다. 이를테면 ‘페이백’의 맬 깁슨 같은 역할. 마치 사이코처럼 저돌적으로 달리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권상우는 유하 감독의 차기작에 함께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보였다. ‘말죽거리 잔혹사’로 권상우를 조련했던 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의 건달 역에는 권상우 대신 조인성이 캐스팅됐다.
권상우는 “아직 나에게 학원물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는데 탈피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청춘물을 자제할 것임을 선언했다. 작품 욕심이 많은 권상우는 ‘올드보이’의 유지태 역할, 중년의 로버트 드니로, 알파치노가 조화를 이룬 ‘히트’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권상우는 자신이 배우와 스타의 중간, 과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권상우는 “앞으로가 중요한 것 같다”며 “두 가지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싶다”며 현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청춘만화’에서 권상우가 연기하는 지환이는 잘 뛰어다니고 긍정적이어서 희망적인 에너지를 분출한다. 이렇게 유쾌한 영화 다시 한 번 숨고르기에 들어간 권상우는 한동안 휴식을 취한 후 일본으로 간다. 권상우는 일본의 톱 여배우와 드라마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여전한 한류스타로 기능하고 있는 권상우는 그래도 국내 팬들을 더 챙긴다. 권상우는 가장 적극적인 여성 팬을 보유한 스타로도 유명하다. 권상우는 “내가 팬이라도 그렇게는 못 좋아할 것 같다”며 “그들 때문에 더 좋은 영화를 찍고 싶고, 힘이 난다. 그리고 미안한 마음도 있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권상우의 팬들에게는 ‘청춘만화’의 슬픔을 내제한 지환이의 미소는 의미 있게 다가갈 것이다. 영화는 3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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