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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우리 경제가 사면초가에 빠져들면서 또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3%,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지만, 경기 사이클을 보여주는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상승세를 타던 경기가 최근 들어 다시 하강하는 것은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조금씩 성장세를 보여주던 우리 경제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와 속수무책인 원화 환율 급락사태를 감내하지 못해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잇따라 비상경영에 들어가고 있지만 기업들의 원가절감 노력도 한계에 봉착해 중소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들조차 속속 수출을 포기하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은 올 들어서만 무려 8%나 하락해 이제 940원대마저 깨졌다.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100엔당 810원대로 추락했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7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고, 국내 휘발유 값은 리터당 1천700원선을 넘나들고 있다.
무역협회는 원유 도입가격이 배럴당 65달러를 넘으면 무역흑자가 175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환율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되면 올 하반기 경기가 급속하게 하강할 가능성이 크다. 기름값 인상과 환율 하락으로 우리 경제에 국제수지 악화, 인플레 압력 고조, 소비 위축, 생산 감소 및 고용 감퇴 등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것이다. 환율과 유가가 기업 채산성을 악화시켜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이어지고, 이는 어렵게 되살아나던 내수마저 가라앉히는 연쇄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많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낙관론을 되풀이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유가는 환율 하락으로 만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유가와 환율 하락은 이제 추세로 정착돼가고 있다. 정부는 날로 악화되는 경제여건을 직시하고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이며 장기적인 대책을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
비정규직법안이 통과되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벼르는 노동계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지금은 파업이 아니라 노·사·정이 한 마음으로 총력적인 협력을 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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