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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없는 세상 만들기

김찬형 수석논설위원

매년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각 가정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식에게 사랑을 쏟는다. 어버이 날에도 어버이께 선물을 사드리거나 용돈을 드리는 등 효도하는 자식이 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문제는 어린이 사랑이나 부모 공경이 일과성에 그치기 쉽다는 점이다. 가정의 달이 지나면 어느 새 일상에 묻혀 어린이 사랑에 소홀하고 부모를 냉대하는 가정이 많다. 분자화된 현대사회는 외롭고 어려운 어린이와 노인을 더욱 서글프게 만든다.
한전 경기지사가 5월 한 달을 ‘미아예방의 달’로 정하고 ‘사랑의 이름표 달아주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수원지점을 비롯한 남수원, 안양지점 등 임직원들은 지역 내에 있는 어린이집, 공부방, 유치원에 사랑의 이름표를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전후로 3일간은 놀이공원, 행사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이름표를 나눠주며 미아예방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같은 행사에는 한전직원 가족들과 일반시민들도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경기도내 보육원과 공부방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이름표를 달아주고 미아사진을 인쇄한 휴지와 공책을 나눠주며 미아발생으로 인한 폐해와 예방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고 있다.
한전은 지난 1999년 3월부터 ‘세상에 빛을, 고객에게 희망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전 국민이 고객이라는 한전만의 특수성을 활용해 전기요금청구서마다 3명의 미아사진과 연락처를 게재하는 미아찾기사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사진을 게재한 총 237명의 어린이 가운데 95명을 부모품에 돌려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공기업의 가시적인 활동외에도 어린이는 물론 전국민이 즐겨마시는 우유를 생산하는 유업회사들도 제품용기에 미아들의 사진을 게재해 미아찾기와 예방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굶주림과 외로움에 떨며 부모의 품을 그리워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한국복지재단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에 따르면 아직도 매년 약 3천500명의 미아가 발생하고 있고 이가운데 800여명은 장기미아(長期迷兒)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번 어린이 날 불교계의 한 지도자는 “어린이 마음이 부처님 마음”이라고 설법했다.
어린이가 우리나라의 새싹이자 미래의 주역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을 쏟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린이 가슴에 영원히 치유할 수 없는 상처인 ‘부모와의 생이별’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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