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내 사업 중 수익성이 낮은 사업 하나 정리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학교급식 사업에서 무책임하게 발뺌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CJ푸드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은 6천173억원으로 학교 급식은 전체의 10%에 불과한 650억원 규모였다.
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1.3%에 그쳐 ‘뜨거운 감자’로 비춰졌다.
CJ푸드시스템이 학교에 공급한 한끼 식비는 최하 2천300원. 병원이나 기업 급식은 이보다 배가 많은 5천원 정도였다. CJ푸드시스템 입장에서는 ‘반토막 수익’이다 보니 그만큼 정성이 부족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렇게 값싼 가격 속에 영양사 조리원 등의 인건비 등을 끼워 넣고, 이것도 부족해 물류비나 각종 소모품 비용을 덧씌웠다는데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좀 더 싼 식재료를 쓰게 되고, 정성스런 밥상을 만들 여건도 못됐다. 따지고 보면 급식사고 위험에 항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결과는 ‘급식대란’이란 참담한 현실로 나타났다. 누가 봐도 예견된 인재(人災)였던 셈이다.
이런 추세는 업계에 반영돼 CJ푸드시스템을 비롯해 학교급식의 대표 사업체인 에버랜드, 신세계 푸드 등은 최근 학교 급식 사업장을 축소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기도 만만치 않다.
1개교당 적게는 2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까지 소요되는 직영전환 예산 마련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급식에 관한 모든 책임을 학교장이 져야하는 부담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위탁급식을 선호하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질 좋은 밥상’에 대한 대안은 없을까. 대부분의 기업이 사원 식비를 상당액 지원하듯 학교급식도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2학기부터 새로 선정된 업체도 CJ푸드시스템 사태와 대동소이 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